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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토론문화 이제부터 우리가 책임집니다.<시민기자 김영진>;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12.17 조회수 1477
연초에 독산성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새해 계획을 세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니 알찬 열매 맺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옵니다. 그 중 하나인 토론(디베이트)지도사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9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13주를 매주 화요일마다 시청 물향기실에서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29명으로 시작하여 모두 22명이 토론지도사 자격증을 받았지요.

익숙치 않은 토론수업을 짧은 시간에 하려다보니, 이번 토론기본 과정은 약간의 조정(원래계획은 심화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평생교육과 담당자(이정환)님이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구사하여 힘들게 토론하시는 걸 뒤에서 보고 있을 때 같이 괴로웠다"고 말씀하시는데, 하하하! 맞습니다. 발표를 하면서도 뭔가 개운치가 않았는데, 우리 강사님(노혜원)의 설명을 듣고 나면 "맞아, 내가 하려는 말이였는데..."하고 무릎을 친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준비해 온 자료를 공유하여, 토론의 세계로 함께 발을 들여놓았던 팀원들입니다. 여분이 없는 지식이었지만 서로 채워주고 나누다 보니, 혼자 알고 있을 때보다 한결 자세히 알게되고,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수료식 후 마지막 강의가 있었습니다.

처음 강의 시작할 때 인사말과 함께 '토론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오늘 마지막 시간에도 다시 한 번 '토론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으로 마무리 합니다. 토론의 뼈대인 논증하기의 과정으로 주장, 이유, 근거의 고리를 지금까지 배운 순서대로 발표합니다.

토론은 사랑입니다.

말하기 뿐만 아니라, 듣기 역시 반복 학습을 하면서, 반박도 동조도 논리적 뒷받침이 될 좋은 말씀들의 경청에 의한 내공쌓기가 필요하다는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말하는 이의 의도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가정에서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가정에서 아이들이 하던 말들 속에 숨은 욕구를 찾아내고, 그로 인해 마음읽기가 가능했고, 확 트인 소통으로 가족간의 관계도 돈독해졌습니다.

내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고, 다른 분들의 말을 신중하게 귀담아 듣고, 새로운 소통방법을 익히도록 엮어주는 토론이야말로 가족관계를 더 끈끈하게 연결시켜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이주현씨의 말씀인데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토론은 말하기 학습의 완전체이다. 첫수업 때는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연했던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해석하여 설득의 도구로 이용하는 가운데, 토론 디베이트야 말로 언어의 기본이자 완전한 학습도구라고 느꼈다."고 발표하신 청일점 박성근씨에게도 박수!


토론은 생각을 끄집어내는 에너지다.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입안에서만 멈추는 나만의 생각을 토론이라는 매개체로 밖으로 끄집어 내고, 정해진 규칙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연스레 경청하게 되니, 그 경청은 상대방과 나의 의견을 조율할 수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논리를 하나의 덩어리로 이해하고 그렇게 표현했는데, 지금은 미약하나마 조각조각 세분화하여 정리하고 분류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도 스스로 박수!

 

 

 

우리를 토론의 길로 안내해 주고 배울 게 참 많았던 노혜원 강사님.


뿌연 안개 속을 헤매듯 정확히 알 수 없었던 토론의 장을 하나둘씩 장막을 거두어 주는 명쾌한 피드백으로, 정확한 포인트를 잡아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 이쁜 강사님. 역시 베테랑이십니다. 늦은 밤까지 너무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심화과정 계획중이라고 하시는데, 그때도 꼭 뵙도록 할게요.

꼼꼼한 수업준비로 강사님을 비롯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류미진씨에게 꽃다발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토론은 어렵지요?

주입식에 익숙한 우리가 토론으로 풀어내는 건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지도자 과정을 기본교과과정에 접목해서 더 활발한 토론수업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훌륭한 토론대회도 많았는데 학생들이 시행착오도 겪으면서도 열심히 참석해주어 지금 그 결과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론을 가르치는 지도자의 부재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여러분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이상은 복지교육국장님(서민택)의 말씀인데, 우리는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토론, 한 차례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차후에 있을 심화과정에서 심도 있는 수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고, 우리는 더 많은 노력을 하고 경험을 쌓는 일이 필요하겠지요.

다만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찾고, 토론문화 형성에 큰 발걸음이 되어,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며, 우리의 오산시가 토론문화의 메카로 거듭나는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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