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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떠나보는 즐거운 독서여정 <책의 정신>;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12.03 조회수 1402

가끔 책을 읽다가도 정말 좋은 책이란 어떤 것일까? 도대체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다.

권장도서를 읽거나 지인들의 추천으로 읽어 보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왜 마음에 와 닿지 않지?', '이게 베스트셀러야?'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작가와의 새로운 여행으로 나의 답답한 허기는 시원하게 채워졌다. 그 강연은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세번째 행사로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을 담은 작가 강창래의 <책의 정신>이었다.

 

 

▲ 중앙도서관 행사 일정

 

저자 강창래는 작가이자 대학 강사다.

2005년부터 느티나무 도서관재단의 장서개발위원회를 이끄는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때부터 사서들과 도서관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책의 정신'을 강의 했다. 그의 강의가 사서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 강창래 작가의 소개


작가 강창래의 <책의 정신>은 다섯가지 항목을 통해서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책을 둘러싼 세상의 온갖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첫 번째는 음란한 소설들의 가치와 프랑스대혁명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심오한 서적보다 포르노그라피의 힘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역사를 바꾸었다고 했다. 프랑스 혁명의 교과서로 알려진 루소의 [사회계약론] 대신 서간체 연애소설인 [신(新) 엘로이즈]가 프랑스 대혁명의 원동력이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는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근대 과학혁명에 관한 것이다. 갈릴레이나 뉴턴의 저서가 당대에 제대로 읽혀졌을까? 하는 것이다. 아무도 읽지 않는 책에서 과학혁명이 일어났으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정작 읽은 사람은 없는 이름난 저서는 실제 모습이라기보다 하나의 고정관념에 가깝다.


세 번째는 고전이 과연 위대한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공자의 <논어>, <성경>은 고전중에 고전이라고 말하는데 학문을 연구하듯 비판하면서 읽어야 책에 먹히지 않고 책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네 번째는 19세기 이래 지속되는 '본성과 양육'에 대한 중요성으로 [사람은 타고 나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의견인 [사람은 만들어 지는 것이다]라는 논쟁을 이야기 했다. 나치히틀러의 정치 이데올로기 성격을 놓치지 않았다.

다섯 번째는, 학살이라는 이름으로 감행된 책의 수난사를 얘기하며 분서갱유로 대표되는 책을 향한 탄압의 혁명성을 이야기했다.

 

 

▲ 강창래 작가의 강연에 열중하는 모습


제일 충격적인 부분은 고전에 대한 이야기였다. <논어>, <소크라테스의 변명> 같은 고전들이 성인인 소크라테스와 공자가 남긴 저서가 아니어서 오히려 그 고전들이 과연 그 인물들의 사상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얼마나 이후에 편집이 되었는지를 말하는 부분이였다.


이어서 학부모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


한 학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얘기하며 어떤 책으로 다가서야 하는가를 물어봤을때 강창래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별 이론=삐아제 이론을 얘기하며 책을 고를때 표준화 획일화된 상업적인 맥락에 현혹되지 말고 편견을 버리고 엄마와 아빠가 직접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육아이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서로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다루므로 편견을 버리게 되는 '민법총칙'을 읽히라는 말에 모두들 한바탕 크게 웃었다.

 

 

 

▲ 열성팬이 들고 온 책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


열성팬은 "메타북'이라고 하지요, 책에 대한 책이라는 뜻인데요, 저처럼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강창래 작가는 주부들에게 육아이론이 쏟아지고 있고, 계속 변하고 있으니 대중의 이론에 쏠리지 말라고 재차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 작가와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이 강연을 듣고 편견을 넘어선 독서야말로 책이 말하고자 하는 목표와 주제속으로 들어 갈 수 있고, 책 읽기의 즐거움은 누구도 강요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스스로의 독서 여정이므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살을 잔뜩 찌워 간 하루, 마음도 따뜻하고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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