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민e기자

홈으로 뉴스&이슈 시민e기자
시민 e기자글보기, 각항목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으로 구분됨
오산 원일중학교 등교는 행복하다<시민기자 손선미>;
작성자 OSTV 작성일 2016.04.15 조회수 2082

시 여러분은 프리허그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프리허그는 자신이 길거리에서 스스로 “Free Hug”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는 불특정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 유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프리허그닷컴의 설립자인 제이슨 헌터가 평소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란 걸 모든 사람이 알게 하자”는 가르침을 주던 어머니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서 2001년에 최초로 시작하였습니다.


포옹을 통해서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따뜻한 움직임이 오산의 한 학교에서도 일어났습니다.

3월 14일 화이트 데이! 하지만 오산 원일 중학교에서는 매년 이날을 다른 의미의 Free Hug Day로 정해서 등교시간이 떠들썩합니다. 등교 맞이를 하러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각 한년 담임선생님이 일찌감치 나와서 [당신의 지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 [소중한 당신을 따뜻하게], [토닥토닥 FREE HUG] 라고 씌여진 피켓과 사탕바구니를 들고 학교정문에서 기다리면 등교시간(08:20~08:50)에 맞춰 학생들이 하나 둘 교문 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은 이런 놀라운 광경에 깜짝 놀라며 서먹서먹해 하다가도 선생님의 손짓에 달려가 와락 안기며 쑥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매년 행사로 익숙한 2,3학년 학생들은 먼저 달려가 선생님에게 폭삭 안깁니다. [너는 소중한 존재야. 친구야 사랑해] 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친구에게 머뭇거리던 한 친구는 용기를 내어 다가가더니 서로 부둥켜 안고 서로의 등을 토닥여 주기도 합니다.





▲ 원일 중학교 (오산시 오산로132번길 29) "프리허그" 행사 당일 모습


이 시간 만큼은 말을 하지 않아도 환영, 사과, 약속, 사랑의 의미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2012년부터 5년째 화이트데이 기점으로 프리허그데이를 진행한 원일 중학교는 새학기를 맞아 친구들과 친해지고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고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 올바른 교유관계 및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목적으로 시작했고, 아울러 ‘프리허그’ 소감문을 작성한 학생 중 7명을 선정하여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는 사후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 행사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교우관계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한 리혜순 상담선생님은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중요한 모티브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의 소감문을 작성하여 최우수상을 받은 2학년 4반 김 민 학생은 “의도되지 않은 가운데 소외되거나 상처 받는 친구들, 마음이 힘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안아주고 격려하면서 힘이 되어 주는 좋은 기회였다” 고 말했습니다.


초콜렛을 주고받는 3월14일로만 여겼던 상술의 이날을 자칫 사탕을 받을 수 없는 존재감에 소외감마저 느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도 따뜻이 채워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원일 중학교의 생각의 전환이 매우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학교와 차별화 된 발돋움으로 시작했기 때문일까?
지금의 원일 중학교 교정의 개나리와 목련의 꽃은 유난히도 활짝 피어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점심시간, 운동장의 학생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시원하고 환하게 웃으며 신나게 뛰어놉니다.

 

첨부
    조회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각 항목은 이전글, 다음글 제목을 보여줍니다.
다음글 정부 3.0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실시<시민기자 김연주>;
이전글 (사)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세교마을봉사센터 발마사지 교육<시민기자 박화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