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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머니를 키우는 독서교육<시민기자 박유진>;
작성자 OSTV 작성일 2016.03.02 조회수 1404

2016년 1월 27일 서울신문에 하나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부산에 홀로 컨테이너에서 사는 70대 노인이 배고픔에 쪽파 3단(약 1㎏)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사였습니다. 경찰은 노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처벌 대신 도움을 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텃밭 주인은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있노라니 가슴 한 켠이 씁쓸하게 아렸습니다. 시장에서 구걸하며 연명해온 이모씨가 쪽파 쪽파 3단(약 1㎏) ,시가 만원에 해당하는 절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위의 기사와 함께 생각해 볼 작품이 있었습니다. 오산 원일초등학교 5학년 권장도서였던『 소나기밥 공주 』라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소녀가 있었지요. 반어적인 요소가 실려있는 이름의 공주, 이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연명하며 사는 소녀가장입니다.


『 소나기밥 공주 』의 공주는 엄마의 부재와 함께 아빠의 알콜중독으로 혼자만의 짐을 안고 가는 아이입니다. 늘 배고파야하는 게 공주의 일상이지요. 부모님은 살아 계시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받을 수 없어서 소녀 가장이라 할 수 있지요.

오산시민 여러분은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어떤 것인가요.


'소나기밥 공주'라 하니 왜 소나기일까 생각하시겠지만 소나기밥 하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이 소낙비가 아닐까 합니다. '소나기밥'하고 급히 먹는 밥을 연상할 것입니다. 예상 대로 우리 공주는 늘 이러한 소나기 밥을 먹습니다. 학교급식에서 먹는 점심시간에는 꾹꾹 눌러온 밥을 소나기처럼 재빠르게 먹습니다. 공주가 그야말로 제대로 먹는 밥입니다. 공주의 사정을 모르는 선생님과 친구들은 공주가 살이 안 찌는 게 신기하다고만 합니다.


▲ 이 책은 오산 원일 초등학교 5학년 권장도서입니다.


신문 기사의 할머니와 공주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시면 됩니다. 1월 27일 서울신문 기사의 할머니와 『 소나기밥 공주 』의 등장인물을 비교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보게 하여 주세요.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 우리 아이들과 나누어 보세요.


두 번째로 아이들이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찾도록 하여 주세요. 글을 잘 읽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그 결과를 찾아서 기록을 하도록 해 주세요. 사건을 찾아가되 단편적인 결과로만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게 하여 주세요.


◎ 사건 정리하여 써보기 ◎


사건종류 원인 결과


---→ ---→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결과론적 사고의 유도보다 다양하게 바라보되, 냉철하게 보게하여 주세요. 아이들에게 스스로 분석하고 생각 할 수 있도록 유도만 해 주세요.


아이들이 분석하고 판단하여 원인과 결과를 찾았다면 판단하게 하여 주세요. 만약 이것을 가지고 법정에 서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의 재판을 해 보는 활동을 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등장 인물의 행동에 대하여 나는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판결문을 써 보는 활동을 추천합니다.

◎ 판 결 문 쓰 기 ◎


사건 내용 :
피고인 ( 안 공 주 )
검사 ( 나검사 )
의견 :


변호인 ( 나변호 )
의견 :


판결 내용 :
판결 이유


년 월 일
판사 ( 나 판 사 ) (인)

내가 검사도 되어보고, 변호도 해 보면서 다양한 생각과 방향으로 접근하다 보면 아이들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아야하는 법도 알게 됩니다. 결과만 보고 판단할 것인가, 감정에 호소할 것인가, 아이들만의 방법과 설득력으로 써 내려 갈 것입니다.


『 소나기밥 공주 』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있는 다른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들과 책에 대해 나눔을 하거나, 이야기를 할 때 아이들이 느꼈던 책에 대한 첫 느낌을 꼭 기록하고 말하게 하여 주세요. 늘 새로운 책을 접하거나 읽을 때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발문을 하셔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세요.


생각 하기 습관 또한 평생 교육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바른 습관을 심어주셔서 생각쟁이 아이들로 성장하게 한다면 풍성한 그 생각들이 모여 더 큰 생각을 만들어 내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 주머니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늘 느끼고 생각하게금 발문하여 주셔서 조금씩 생각 근육을 키워가는 습관을 길러 주세요.


나의 첫 느낌과 생각을 짧게 나마 메모해 놓고서 본 책을 읽어 갈 때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게 하여 주세요. 혹, 독서 감상문을 쓰게 된다면 이러한 내용도 첨가할 수 있겠지요.


늘 평생 교육과 배움의 장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쟁이 나무로 키울 있는 방법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메모하고 쓰게 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시대인만큼 아이들은 영상 문화에 상당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쉽게 넘겨지는 영상 미디어에 젖은 아이들이 작은 생각을 하고 남겨두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생각 근육을 키워주는 활동이 필요하지요.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라는 옛 사람들의 말처럼 글을 잘 쓰기 위함도 있지만 아이들의 생각 근육을 키우는 점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오산의 우리 아이들이 단순하게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판단한다면 흑백논리의 오류에 빠지는 일도 적겠지요.


이와 같이 다양한 방법과 생각을 열어가는 생각 주머니와 근육 키우기, 평생 교육의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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