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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햇살마루도서관에서 명화로 본 동서양 美의 기준 변천사
작성자 OSTV 작성일 2014.06.18 조회수 3494

햇살마루 도서관에서는 김원숙 박사의 <명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강연이 한창 진행중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본 강좌는 총 4회가 더 남아있고, 아직 자리도 여유가 있으니,

이 기사를 읽고 관심이 생기는 시민은 지금이라도 신청하기를 바란다. (햇살마루 * 8036-6500)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동서양의 명화를 감상하며,

다양한 美의 기준과 변천사를 함께 알아보았다.

 

자! 지금부터 기자와 함께 진정한 美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자.

 

 

아래의 기묘한 그림은 19c 프랑스화가 제롬의 <판사들 앞의 프리네> 라는 작품이다.

그림을 찬찬히 감상해보자.

 

왠 남자가 여인을 덮고 있던 천을 들춰내고,

그 여인은 부끄러운듯이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여인의 몸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오른쪽에 앉아 있는 남성의 무리역시 그 아름다움에 놀라고 취한 모습들이다.

 

이 여인이 바로 신성모독죄로 기소된 프리네이고, 붉은 옷을 입은 남성들은 판사들이다.

프리네가 신성모독죄로 기소된 이유는 감히 창부인 주제에 여신상의 모델을 섰다는 점이었다.

당시에는 신성모독죄가 곧 사형이었는데, 과연 이 미모의 여인은 어떤 판결을 받았을까?

 

결론은 무죄였다.

 

그 당시에는 아름다운 육체에는 아름다운 정신이 깃들여 있다고 믿었기에,

아름다운 프리네의 몸을 본 순간 아름다운 정신이 깃들었을 프리네는

여신의 모델을 해도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보자.

 

아래의 작품은 빌렌도르프 비너스로 불리는 구석기 시대의 조작품이다.

이 작품은 구석기시대 美의 기준을 잘 보여주는데,

미인의 조건에 얼굴은 들어가지도 않았으므로, 눈코입은 전혀 표현되지 않았다.

 

단지 다산을 상징하는 풍만한 가슴과 짧은 팔다리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따뜻한 모성애가 담긴 은근한 아름다움에 중독되는 느낌이 들 뿐이다.

 

아래의 여인은 중국의 최고 미녀로 꼽히는 사람가운데 하나인 양귀비이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의 미인과는 사뭇다르다.

 

기록에 따르면 양귀비는 79kg의 통통한 몸매의 소유자였고,

매일같이 목욕을 즐겨 피부가 매우 부드러웠다고 한다.

이 양귀비 역시 현대의 S라인형 미인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 매우 풍만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은 일본의 미인도이다.

일본에서는 한때 S라인의 가녀린 몸매를 가진 전신상의 미인도가 유행했지만,

차츰 아래와 같이 상반신을 과감하게 자른 미인도가 유행했다고 한다.

 

특히, 미인도는 종종 아래의 그림처럼 거울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한다.

 

 

자 드디어 아래의 작품이 바로 신윤복의 미인도 이다.

신윤복이 연정을 품었기에 붓으로 담아 낼 수 있었다는 미인도.

 

저 여인의 수줍은 손을 보라. 여인은 옷고름을 풀고 있는 것인가 매고 있는 것인가

작품속의 여인은 그리 미인은 아니지만, 그림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자면

왠지 나와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 마냥 은밀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신윤복이 표현한 미인도를 보면 美의 기준이 객관적인 아름다움에서

주관적인 아름다움으로 옮겨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거의 주부들로 채워진 강연장에서

맨 앞줄에 갈색셔츠를 입은 남성이 앉아있다.

이 분이 바로 미인도를 24절기에 맞춰 표현한 작품을 만든 홍성덕 작가이다.

 
 

아래에 두분이 들고 있는 작품이 바로 24절기를 모두 담아낸 미인도이다.

이 작품을 설계하는데에만 3~4년이 걸렸고,

절기에 어울리는 색을 고심끝에 만들어 담느라 제작기간이 무려 6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이 작품을 만들게된 계기가 매우 독특한데,

우리나라 화가들이 은근히 서양 화가들에게 색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진 것을보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색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24개의 작품중 아래의 두 작품을 가지고 왔다.

깊이있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색감을 카메라로 담지는 못했지만

실제 작품앞에서면 계속 내 눈길을 붙잡아 두는 알수없는 매력에 빠져들게된다.

 

 

2시간내내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들과 스토리를 보고 듣고 느꼈으나,

기자의 능력의 한계로 고작 이 정도밖에 소개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 남은 강의는 기사가 아니라 생생한 강연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끝으로 강연은 아래의 사진을 통해 진정한 美의 기준을 생각해보며 끝이 났다.

이 사진은 바로 로마의 휴일에서 상큼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오드리햅번의 나이든 모습이다.

 

 

어떤 이는

"정말 아름다운 오드리햅번은 로마의 휴일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봤다." 라고 했는데,

이 말 역시 진정한 美는 내면에서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자, 우리도 거울을 들여다보며 늘어가는 주름살에 더이상 한숨짓지 말고,

한 손은 나를 돕고, 다름 한 손은 남을 도우며 내면의 美를 가꾸어 보자.

 

 

다음 시간에는 꿈두레 도서관에서 열리는 <파격으로 시대의 리더가 된 화가들>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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