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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자랑~ 오산문화예술회관!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작성자 OSTV 작성일 2014.09.01 조회수 1754

지난 25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창작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가 공연되었다.

이 공연은 현재 오산에서 아이들의 오페라를 지도하고 계시는

이은순 선생님께서 만드신 작품이고,

2012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라

제 31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고마운 지인의 초대로

수준있는 오페라를 보며 불금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저녘 7시 30분 공연을 보았는데,

훌륭한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값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오후 3시 공연은 매진이었고,

저녘 7시 반 공연 역시 거의 예매가 끝나

로비는 무척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입구에서는 이렇게 오페라에 관한 팜플렛과 함께

설문지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공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고,

이렇게 팜플렛을 받아 읽어보면서

여유롭게 공연을 감상할 준비를 했다.

드디어 보게되는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화가 이중섭.

그에 대해 들은 이야기라고는

"그는 천재화가 였지만 매우 가난하여

담배 은박지에도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가 전부다.

아이들에게 이해를 돕고자 함께 팜플렛을 살펴보았는데,

아래와 같은 글귀가 눈에 띄었다.

"예술이 사랑이고 사랑은 희망 희망으로 사는 인간 그것이 인생"

왠지 그의 삶이 더 고단하게 느껴졌고,

그의 작품은 더욱 고귀하게 느껴졌다.

우리 가족은 지난번에도 지인의 초대로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굴뚝청소부 샘> 이라는 오페라를 봤었는데,

지난번과는 또 다른 무대구조를 보며 우리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엄마~ 우리 오늘 오페라 보러 온거 아니야?

그런데 저기 왜 오케스트라가 있어? "

그랬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까지 초청되어

공연내내 녹음이 아닌 생생한 연주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공연전에 악기를 조율하는 소리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져만갔다.

좌측으로 보이는 모니터는

오페라 각 장의 줄거리와 노래가사를 소개해 주었다.

공연중 사진촬영은 금지라서

지금부터는 이중섭의 그림으로 대신하겠다.

이중섭은 625전쟁이 나자 어쩔수 없이 피난을 가게 되면서

고향을 떠나 제주도 서귀포에 정착해서 살게 되었다.

그가 몇날 몇일을 하루 종일 소만 보고 있으니

동네 어르신은 그를 소도둑으로 오해해 멱살까지 잡고 만다.

그러나, "소의 눈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리고 싶었다"는

중섭의 말에 오해는 풀리고,

그 뒤 이중섭은 마음 놓고 소를 그릴 수 있게된다.

이중섭 <노을앞에서 울부짖는 소>

이중섭은 지독한 가난으로 어쩔수없이

일본인 아내와 자식들을 아내의 친정으로 보내게 된다.

중섭은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싶지만

배삯도 없이 가난했던 탓에 사무치게 그리워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선원으로 취직을 하여 일본으로 갈 수 있게되고,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무능한 사위를 내쫓는 장모때문에

그는 며칠 머물지 못하고 가족들과 헤어저 홀로 돌아오게 된다.

<춤추는 가족> 이중섭

그후, 이중섭은 가족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이렇게 가족들이 벌거벗고 춤추는 그림도 그리게 되고,

전쟁이 끝난 후, 작품들을 모두 모아 드디어 개인전을 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보기위해 모여들면서

전시회는 큰 성공을 거두지만 곧 경찰이 들이 닥쳐서는

이중섭의 그림은 음화라며 몽땅 가져가 버린다.

이중섭이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그림을

벌거벗은 몸을 그렸다는 이유 하나로 음화로 치부한 것이다.

그는 작품속에 담긴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음화라고 판정되는 잔인한 현실앞에

그는 결국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입원을 하게 되고

끝내 그 곳에서 죽음까지 맞이 하게 된다.

이렇게 오페라를 통해 이중섭의 삶을 보고 나니,

그의 작품에 듬뿍 담긴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나에게도 더욱더 절절하게 다가왔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모두 나와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지는 틈을 타서 사진을 한컷 찍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와는 확실히 감동의 다른

무대의의 공연!

영화관 갈 돈을 두 세번만 아끼면

우리 오산에서는 이렇게 오페라까지 즐길 수가 있다.

이처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매달 여러가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으니

멀리갈것없이 친구 가족들의 손을 잡고 다양한 문화를 마음껏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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