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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를 품은 대관령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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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3.10.14 | 조회수 | 1568 |
10월 초 황금연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여행을 계획했다. 언제나처럼 계획은 내가, 수행은 남편이... ^^ 못가본 곳이 너무나 많기에 떠날 곳을 알아보는 일은 즐겁다. 즐거우나... 검색을 통해 알아보는 여행지는 늘 설레임을 주지만, 경비를 계산하면 망설임이 생긴다.
우리 가족은 여섯명. 숙소도 커야하고, 식비도 많이, 입장료도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면 50%가 더 든다.
그렇다고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을 포기할 수 는 없으니, 여행이후엔 궁핍하게 살더라도 떠나기로 한다.
검색하고 지도를 보면서 짠 코스는 대관령- 강릉- 정동진- 설악산(콘도)- 워터피아- 춘천- 집 으로 짰다. 대관령은 지금 보면 좋다는 지인의 추천이 있었고, 검색을 하다가 동해 전망대가 있다는 삼양목장으로 선택했다.
양떼목장은 아이들이 먹이주는 체험할 수 있다는데, 이번 여행의 중심은 나! 게다가 아이들은 정보가 없음 ㅋ 춘천은 오리지널 춘천닭갈비를 먹고 싶다는 남편의 소원(?)때문이었다. 닭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남편.
차가 밀릴까봐 동트기 전인 6시 경에 오산집을 떠났다. 고속도로는 뻥뻥 뚫렸으나, 동쪽을 향해 가니 막내가 눈이 부시다며 징징거렸다. 그래서 낸 방안이 햇빛가리개를 얼굴에 데는 것. 하지만, 빛 투과성이 넘 좋구나. 미안하다... ^^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르지 않는건 고속도로 여행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화장실 이용후, 남편이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샀다. 추석에 고향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른 휴게소에서는 다 식어서 맛때가리(부산 사투리)없는 호두과자를 먹고 입을 버린 데 미련이 남았나 보다. 평창휴게소에서 먹은 호두과자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너무 달다...ㅜㅜ 그래서, 들은 좋아한다.
개장시간인 9시를 살짝 넘겨 도착했다. 그래서, 입구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었다. 검색해서 얻은 정보가 너무나 유용하구나~ 삼양목장은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36개월을 안넘은 막내만 빼고 표를 사니, 입장료만 34,000원. 그래도 셔틀버스가 우리를 정상까지 데려다주니까. 이렇게 위안하며 안으로 GOGO~
"야호, 나는 대관령이 좋아~"
어릴 때 들었던 유치한 CM송을 떠올리며 대관령 삼양목장에 들어선다.
막 들기 시작한 단풍과 계곡물을 보며 감탄하며 사진찍고 유유히 걸어가는데, 셔틀 승강장에서 우리더러 빨리 오라며 손짓한다. 우리까지만 태우고 출발할 모양이다. 그 버스가 막차도 아닌데, 우리는 뛰었다. 우리, 왜 그랬을까... ^^
구비구비 비포장도로를 달려 정상에 도착했다. 산 정상의 날씨는 쾌청했다. 산 아래서는 맑았다가도 금새 안개가 껴서 동해를 못 볼수도 있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너무나 맑아서 동해 바다가 코 앞에 있는 듯 했다. 주문진, 강릉시내, 경포호, 정동진까지. 손에 잡힐 듯 깨끗히 보였다.
셔터를 누르면 다 작품사진이 되는 곳, 바로 대관령 삼양목장이다.
폰 카메라로 찍어도 이렇게 예쁜데, 좋은 카메라면 얼마나 예쁜 사진이 나올까? 그래도 뭐... 나에겐 예쁜 모델들이 있으니까~ 느낌 아니까~
내려오는 길은 목책로를 따라 걸었다. 언덕 사이로, 숲 사이로 조성된 목책로는 길을 잃지 않고 내려올 수 있도록 잘 조성된 산책로였다. 하지만, 하이힐은 금물. 멋진 경관아 아니라 발 통증에 집중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실제로 힐을 신고 와서 고생하는 처자를 하나 보았다)
아이들은 풀뜯는 양, 젖소, 타조에게 풀도 뜯어서 먹여보고 털도 만져보며 즐거워했다. 타조가 육식인 줄 알았는데, 오늘보고 초식인 줄 알았다는 우리 딸. 체험 학습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겠지.
타조사육장에서부턴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주차장에 있는 휴게소에서 삼양 컵라면을 냠냠 맛있게 먹고, 삼양라면과 짱구 등 과자를 한 보따리 구입했다. 삼양우유와 아이스크림도 후식으로 먹자, 모든 피로가 녹는 듯 했다. 밀려드는 차량 행렬을 뒤로 한채, 12시 정오에 우리는 강릉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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