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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_조선 후기의 실학과 과학사상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07.16 조회수 1396

 

 

7월 3일에 진행된 길위의 인문학 「조선 후기의 실학과 과학사상」강의 소식을 전합니다.

정성희(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선생님은 조선후기 실학의 성립과 전개, 실학 시대의 과학 문화로 나누어 수업을 하셨어요.


"실학"이라는 용어가 지금은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있으며 생소한 단어가 아니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는 무척이나 새롭고 개혁적인 학풍이었다고 합니다. 실학의 등장은 바로 근대 탄생의 맹아기로 볼 수도 있고요. (실학이라는 단어는 20세기 이후에 명명)

 

 

실학이 태동하는 시기인 18세기-19세기는 세계사적으로도 서양이 동양으로 밀려오는 서세동점의 전환기였고, 국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토가 황폐화 된 시기였지요.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이념이 필요한 시기였기도 하고요. 이 때 등장한 실학은 백성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학문에 반성하는 일환으로 "실용"을 중시하는 경향성을 띠고 있습니다.


인조의 심전도 굴욕이후 청에 굴복하였으나 문화적으로는 그들을 오랑캐로 여겨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의식이 팽배했었기에 그들은 오랑캐가 아니며 오히려 훌륭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워야한다는 담론이 진보적 지식인 사이에서 흘러나온 것이지요.

 

 

우리의 의식은 실학=정약용의 도식이 일반적인데요.

강의를 듣다보니 국사 시간에 덮어놓고 외웠던 경세치용파, 이용후생파, 실사구시파가 등장하더군요...^^;;

큰 테두리에서 보면 모두 실학파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세 부류로 나누는 것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정약용은 경세치용파로 농업을 중시하여 중농학파라고도 합니다. 성호 이익, 안정복, 이벽, 이승훈, 정약전, 정약용 등이 경세치용파에 속합니다.

이용후생하는 상업을 중시하여 중상학파라고도 하고, 북학파라고도 합니다.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홍대용 등이 이 무리에 속하지요.

마지막으로 실사구시파는 문헌을 통해 고증한 것을 받아들이는 고증학파라고도 하고, 대표적 인물로는 김정희가 있습니다.

 

<실학박물관에서 복원하여 남양주 봉선사에 기증한 곤여만국전도 병풍, 남양주 시 카페에서 발췌>


"실학은 본래 관념적인 학문을 지양하고 일상생활에 유용한 학문을 지향하려고 했기 때문에 자기 나라에 대한 탐구, 즉 역사, 지리, 언어, 정치, 경제 및 문화 등에 관한 연구로 발전"(강의안 요약)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도며 천문학이 먼저 들어왔고요. 영조때 만들어진 <신법천문도>나 마테오리치가 제작한 <곤여만국전도>는 세계를 바라보는 의식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지구라는 말도 곤여만국전도가 전해지면서 생겨났다고 하네요.


사상과 학문이 그것을 공부하는 한 무리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을 변혁하게 하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귀한 강의였습니다.


7월 17일(금) 10-12시는 한국의 산성과 독산성이라는 제목으로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 과장의 강의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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