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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마루도서관 인형극-마술과 함께하는 “강아지똥”<시민기자 이한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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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7.02.28 | 조회수 | 1754 |
2월 25일은 최근 들어 가장 날씨가 좋았던 토요일이었죠. 특별한 계획이 없었던지라 아침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다가 햇살마루도서관에서 인형극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현관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러 종종 햇살마루도서관을 찾곤 했었지만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라 더 기대가 됐습니다. 공연은 2시 시작이고 입장은 1시 40분부터였는데 입장 전부터 부모님과 아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강아지똥” 제목만 보고 단순히 유아 동화일거라 짐작하고 읽었는데 뜻밖의 감동을 주던 책이었습니다.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강아지똥이 민들레꽃을 피워내는 데 소중한 거름이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에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드디어 무대에 꿀벌아줌마가 등장해서 관중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함께 동요 "참 좋은 말"을 불렀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불러 노래의 가사가 더 와 닿았습니다.
이어지는 마술사 아저씨의 현란한 마술쇼! 뻔해 보이는 마술에도 환호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강아지와 강아지가 눈 똥. 역시나 아이들은 똥을 참 좋아했습니다. 인형극과 원작의 차이점은 강아지가 토종견이 아닌 외래견이라는 거죠. 그래서 똥의 모양도 다르다고 표현했습니다.
갓 태어난 강아지똥은 사람똥에게서 자신이 다른 똥들마저 기피하는 강아지똥, 그것도 외래견의 똥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강아지똥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암탉과 병아리들에게 더럽다고 구박을 당하고 다른 힘센 사람똥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합니다.
기력이 쇠해지고 절망하고 있는 강아지똥 곁에 민들레꽃이 나타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거름이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강아지똥은 남은 온 힘을 다해 민들레꽃을 꼭 안고 서서히 땅에 흡수되어 갑니다. 여러 가지 똥들의 등장에 웃어대던 아이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강아지똥의 도움으로 활짝 핀 민들레꽃에는 나비가 깃들고 향기를 쫓아 암탉과 병아리들도 모여듭니다. 강아지똥은 행복해졌을까요?
제 아들은 인형극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직까지는 마냥 똥이 좋은 나이인 듯합니다. 거창한 공연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보는 공연은 모두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부지런히 공연을 찾아 오산시의 도서관들을 방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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