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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2014 작은영화관 기획전에서 관람한 족구왕
작성자 OSTV 작성일 2014.11.14 조회수 1841
2014 작은영화관에서 나누는 색다른 영화 이야기가 오산시네마에서 11월 10일(월) ~ 12일(수) 까지 진행됐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수상한 그녀, 굿바이 홈런등

온 가족이 함께하고, 한바탕 웃으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였는데요.

 
 
시간만 되면 낮에 하는 영화가 보고 싶었지만, 일을 하는 관계로 저녁에 상영하는 영화인 "족구왕"을 가족들과 함께 봤네요. 족구왕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입니다.
 
 

군대를 갓 전역한 만섭은 족구장이 테니스장으로 바뀐사실을 알고 총장과의 대화에서 자신있게 손을 들며 강력한 건의를 하는 장면..진지한 표정에 총장님의 재치있는 연기에 빵 터진 장면입니다.

 

'연애하지 말고 공무원 시험 봐라' 선배의 조언에 '연애를 하고 싶습니다. 족구를 하고 싶습니다,' 하며, 지금은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내일을 위해서라며 가슴속에 밀어넣은 우리들에게 대변이라도 하는듯 선배의 조언은 아랑곳 않는 만섭~~

제가 오히려 후련해 지네요.

 

 

한여름의 후끈함과 젊음이 느껴지죠.

하지만 밖에는 나무를 통째로 흔들만큼의 강력한 토네이도 가을바람이 불고 있네요.ㅎㅎㅎ

 

족구왕에는 젊음, 청춘이란 말이 꽤 많이 나옵니다.

그 속에서 문명란 시인의 "젊음"이 나레이션으로 나오는데 집에가서도 여운이 남더군요.

 

잠시 음미해보면,

 

젊은이는 그 웃음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초록빛으로 바꾼다. 보라. 히말라야 정상도 발 아래 젊음은 그 몸뚱이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통째로 흥정을 할 수가 있지

 

플라타너스 넓은 이파리 안에서도 그들의 꿈은 하늘을 덮고 젊음아 너의 몸뚱이는 황금과 바꿀 수 없는 그 꿈 하나로도 세상을 이기고 슬픔은 축구공처럼 저만큼 날리고 오늘밤 단돈 만원으로도 그녀의 입술을 훔칠 수 있다. 랄라라 휘파람을 씽씽 불 수 있다.

 

 

"남들이 싫어한다고 좋아한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 전역하고 족구하는 남자들을 여학생들이 제일 싫어한다며, 캠퍼스 퀸인 안나(어디서나 자신감 충만한 만섭이를 속앓이하게 만드는 여자입니다)가 말하자,

 

그녀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남자 주인공...

 

족구왕이 하는 말은 '하고 싶은 걸 즐기자, 사랑을 하자' 직접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고,

스크린에서 은은하고 '아, 나도 하고 싶은 걸 하자'하며, 속으로 조용하게 다짐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깊어지는 가을밤에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유난히 별이 반짝입니다.

무료상영인데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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