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민e기자

홈으로 뉴스&이슈 시민e기자
시민 e기자글보기, 각항목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으로 구분됨
깊어가는 가을 격조있는 오페라 관람기
작성자 OSTV 작성일 2013.11.06 조회수 1608

자신의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는 순간이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영장에서

2회에 걸쳐 열렷던

벤자민 브리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인

<굴뚝청소부 쌤>과 <노아의 방주>는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심 학생들이 하면 얼마나 잘 하려나,

그 규모도 작겠지 하는 반신반의가 많았다.

그러나 코리안체임버오페라 하이브리드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총감독겸 지휘자인 이은순대표의 통솔하에

영어오페라 <굴뚝 청소부 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대사를 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랬다.

아마추어에서 느끼는 어딘지 모를 어색함이 전혀 없었고 학생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프로였다.

사단법인 경기예술진흥원의 산하단체인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과

오산청소년합창단 소속 70명의 아이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접하기 힘든 어린이. 청소년 오페라를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모태는

10년 전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의 창단과 오산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 오페라 아카데미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비록 재정적인 문제로 2년만에 중단이 되었지만 지역에서

오페라를 배우던 어린이들을 주축으로 오산청소년합창단이 창단되었고 오늘까지 이어져 왔다.

그럼 그동안 그들의 노력이 결과를 맺기 직전 한번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토요일 공연중에는 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하루전 리허설에 참석해 사진을 찍었다.

굴뚝 청소부로 팔려온 가여운 어린 쌤은 컴컴하고 좁은 굴뚝에 올라가 청소를 해야 한다.

기숙사에서 마침 숨바꼭질을 하고 있던 어린이들은 굴뚝 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어린 쌤을 발견하고 구해준다.

아이들과 보모 로완은 쌤을 탈출시킬 작전을 짜고 가방에 쌤을 넣어 무사히

기숙사를 빠져나가 자유의 몸이 되며 1부의 오페라의 막이 내려졌다.


<2부 노아의 방주>

2부는 성경에 나오는 창세기6장~9장의 이야기인 노아의 방주가 시작된다.

여호와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려 하시고 의인 노아를 찾으신다.

노아는 세상의 온갖 조롱과 멸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세 아들들과

함께 방주를 만들어 그의 아내와 세아들과 며느리,

온갖 짐승들을 그 방주에 태우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150일 동안의 홍수가 계속되어 세상은 물로 심판을 받게 된다.

홍수가 끝날 무렵 비둘기를 날려보내 물이 빠진 상태를 확인하며 방주의 문을 열게 된다.


무두가 방주에서 무사히 나오고 하나님께서 다시는 홍수로 심판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언약의 표시인 무지개를 보여주시는 가운데 권능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끝을 맺었다.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의 이은순대표는 음악신문의 인터뷰 내용 중

‘청소년 예술교육과 함께 내건 또 하나의 기치가 있다면 오페라의 대중화이다.

단순히 관객층의 확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적 수준까지도

담보하는 폭과 깊이를 동시에 아우르는 대중화이다’라고 했다.

인터뷰 기사내용을 읽고 얼마나 이 공연을 위해 노력하고 공을 들였을지 알 수 있었다.

다소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클래식이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과

오산청소년합창단이 존재하는 한 클래식의 대중화도 멀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오산에 이런 단체가 있다는 것이 새삼 자랑스러웠다.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이 다음으로 기획하고 있는 공연은

12월 초 일본 나리타국제교류협회와 함께 하는 친선음악회가 있다.

특히 이날 오산청소년합창단, 오산시민합창단, 형균연령 75세의 단원들로

구성된 나리타국제교류협회 합창단이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이 공연 또한 감동적인 무대가 될것 같다.

좋은 공연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첨부
    조회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각 항목은 이전글, 다음글 제목을 보여줍니다.
다음글 오산의 또 다른 멋 여계산을 가다
이전글 오산시 궐리사를 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