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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속 작은 역사 공부, 숨은 역사 찾아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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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3.10.28 | 조회수 | 1662 |
기자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에드워드 카의 명언을 국사책 맨 앞에서 본 적이 있다. 즉, 역사라고 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이면서 동시에 현 문제의 해결을 얻을 수 있는 길잡이라는 것이다.
물론 단재 신채호 선생이 말했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문장에서도 역시 역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겐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최근 주변국가와의 역사적 문제가 종종 발생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역사에 대한 의식 증가와 바로 알고자 하는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과 더불어 최근 역사와 관련된 영화 드라마들도 많이 제작되고 있어 <역사>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자가 생각했을때 영화/드라마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시대에 대한 예습과 복습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첫 문장에도 말했지만 기자가 생각하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는 2차원적인 문화생활이 아닌 그 시대를 이해하고 다른 시대와 연계해서 즐겨야하는 3차원의 문화생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 영화는 눈과 귀로만 듣는 것으로 그치면 즐거움이 덜하다는 것이다.
거창하게만 말했는데, 기자가 감명 깊게 봤던 역사 영화 중 몇가지 영화속에 나타난 역사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 광해, 왕이된 남자
광해라는 영화는 이병헌 주연의 영화로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의 이야기를 기반한 픽션 영화이다.
사실 역사에 많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연산군(燕山君), 광해군(光海君) 과 같은 군이라는 단어에서는 다른 조선왕들에 비해 폭군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기자가 광해라는 영화를 봤을 때 폭군은 볼 수 없었고 백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나라의 안정을 위해 실리외교를 택한 주군의 표본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명나라와의 사대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후금과 명나라의 전쟁에 출군하였던 우리나라(조선) 병사를 회군하면서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라고 호통을 치는 장면은 영화속의 백미이다.
물론 광해라는 영화에서는 광해군의 좋은 점만을 부각해서 표현했지만, 이런 영화가 없었다면 광해는 평생 악행만 저지르는 왕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백성을 위해 실리외교를 펼쳤지만 당시 지배층이었던 사림들은 명분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광해군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지금까지 묘호 없이 광해군으로 남아있게 된 연유이다.
두 번째 : 최종병기 활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잡혀가는 하나밖에 없는 누이를 구출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을 잠깐 살펴보면 병자호란은 광해군(조선 15대 왕)을 인조반정으로 폐한 후 왕이 된 인조(조선 16대 왕) 때에 발발했다. 잘못 된 것을 바로 잡는다는 명분인 ‘반정’으로 왕이 됐기 때문에 인조는 광해군의 모든 외교정책을 부인해야 했다.
영화 <광해>에서도 알 수 있듯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실리적 외교를 중시했던 광해군의 정책에 반하는 강경노선(명과의 의리는 중요시 하되 후금에게는 강경정책)으로 바꾸면서 병자호란이 발발하게 됐다.
이후 청으로 국호를 바꾼 후금은 조선에 ‘군신관계’를 강요했지만 인조가 이에 반대하자 청군이 다시 군사를 이끌고 조선으로 넘어왔고 이를 피하지 못한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항복을 하게 됐다.
이렇게 영화와 영화 사이에서도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는지 파악한다면 더욱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병자호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남한산성, 김훈 저>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더욱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 관상
<관상> 이라는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에게 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사주팔자, 손금, 관상 등에 관심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관상이라는 주제는 명확한 흥행 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 영화는 계유정난(癸酉靖難)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문종(조선 5대 왕)이 죽고 12살의 어린나이에 왕이 된 단종(조선 6대 왕)의 자리를 수양대군(세조, 조선 7대 왕)이 거사를 일으켜 실권을 장악하고 결국 왕위에 오르게 되는 내용으로, 한 영화에 무려 세 명의 왕이 등장한다.
영화 내용을 벗어나 비운의 왕 단종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았는데 단종이 왕위에서 물러나면서 유배를 갔던 청령포(淸浦, 강원도 영월) 라는 곳이 상당이 인상깊었다. 맑은 강물과 빽빽한 소나무들이 들이차 장관을 이루는 참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했는데 3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뒤쪽에는 절벽이 있어 단종에게는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는 슬픈 감옥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단종이 유배된 청령포 <사진 출처 : 해럴드 경제, 단종① 영월 청령포ㆍ관풍헌--550년 전 단종 그 ‘슬픈인연’ 속으로 >
세조에게 왕위를 뺏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자 처형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버린 인물들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 때문에 충정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후대에 기록된다. 특히 사육신 중 성삼문, 박팽년 등은 세종대왕 집권 시절 집현전 학자로 뿌리깊은 나무(드라마)에서 김기범, 현우 와 같은 아이돌이 연기해 더욱 잘 알려져 있다.
▲ 뿌리깊은 나무에서 열연한 현우(사육신 중 한명 성삼문)
‘역사 바로 알기’ 국민의식과 맞물려 이러한 작품들이 흥행하고는 있지만 영화속에 감춰져 있는 역사를 찾아가는 일은 영화를 보는 또다른 묘미이다. 영화라는 것은 단순히 즐기기 위한 문화생활이지만 역사 영화를 토대로 다른 영화/드라마와 서로 연계되는 구실점을 찾게된다면 역사는 더욱 쉽고 재밌게 이해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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