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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꿈두레도서관은 낭만적이다
작성자 OSTV 작성일 2014.09.04 조회수 1421

 

모처럼의 휴식이라 물향기 수목원으로 산책을 가려고

며칠 전부터 마음을 먹었어요.

그런데, 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산받쳐들고 빗소리 듣는 것도 퍽 낭만적이긴한데,

바지가 젖는 건 불편해서 말이지요~~ ^^;;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어쩌나 고민을 하다가

꿈두레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초록잎들과

적당히 선선하고 맑아진 공기를 뒤로한 채

열람실로 올라가긴 너무 아까운거에요.

 

 

 

 

그래서 믹스커피 한 잔 타서

1층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맞은 편으로 보이는 풍광을 눈에 담으며

비오는 날의 낭만을 한껏 느꼈습니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것을

사진에 다 담아낼 수 없는 게 참 애석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감을 느낍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감소하는데

그것때문에 신체 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는 감소하는데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면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살아나지만,

기분은 가라앉는다고 해요.

 

세로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비 오는 날 막 먹고 싶고 우울해지고 그런가봐요~~

 

집에 있으면 한없이 늘어지고

기분은 우울해지고 게을러지기 쉬운데

차라리 밖으로 나와서 활동을 하면

몸과 마음이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안구정화도 했겠다~ 커피도 한 잔 했겠다~

열람실로 책을 읽으러 갔습니다.

 

 

 

 

빗물이 묻어있는 창가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니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마음 속엔 비오는 날의 수채화 노래가 들리고

눈은 책과 창을 번갈아 왔다갔다 했어요... ^^;;

 

 

 

 

공복과 건강에 대한 책을 읽었어요.

 

식욕이 없으면 아침은 먹지 말라는 책의 내용을 읽는데,

왜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나는건지...

 

조용한 도서관에서 저의 꼬르륵 소리는

유난스레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민망함이란!

 

 

 

 

그래도 아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와야하니까

아쉬운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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