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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과 영이별을 해야만 했던 정순왕후의 사후 이야기 - 영영이별 영이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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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4.09.16 | 조회수 | 1394 |
9월 12일 금요일. 막히는 퇴근길을 서둘러 오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조선시대 비운의 여인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2014 박정자의 영영이별 영이별'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났다.
영영이별 영이별은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가 이승을 떠나면서 이승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지난 이야기를 하는 형식의 내용을 라이브음악, 영상 등과 함께 감성적으로 그려낸 낭독 콘서트이다.
죽음에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묵직했다. 거기에 박정자 선생님의 위엄있는 목소리, 정순왕후와 같은 모습의 새하얀 저고리, 간간히 비춰지는 흑백의 영상과 사운드, 해금과 기타의 구슬픈 선율이 더해졌다.
수양대군에 의해 단종의 힘을 꺽기위해 13살 어린나니에 중전이 되어야 했던 송씨.
단종! 그의 비 정순왕후 송씨 그녀의 이야기
궁궐의 암투속에 짧은 인연, 긴 그리움을 가슴에 간직한 정순왕후의 죽음.
영상과 사운드가 가미된 최치림의 연출이 돋보인 낭독 콘서트.
죽음 뒤 삶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 박정자 선생님의 낭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단종에 대한 그리움. 세조에 대한 분노 (격분, 찢어죽이겠다는 다짐이 아닌 살아남는것, 그것이 그를 죄책감에 빠지게 할수 있는 복수라고 생각했던 그녀), 삶에 대한 처절한 현실이 박정자 선생님의 목소리로 하나둘 살아났다. 영영이별 영이별은 김별아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전옥랑이 각색한 작품으로 유배를 가는 단종과 청계천 영도교에서 영원히 헤어진 정순왕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정순왕후의 혼백이 죽는 날까지 침묵해야 했던 기구하고 애달픈 사연을 죽어서야 단종에게 털어놓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박정자 선생님의 구슬픈 목소리와 해금 가락이 한데 어우러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당신, 영원한 나의 님! 기다리세요. 내가 곧 갑니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스크린에 보여지는 가례를 올리는 정순왕후의 모습 앞에 박정자 선생님의 모습이 겹쳐지고 무대 뒤로 스스르 걸음을 옮기는 선생님의 움직임이 두 눈을 사로 잡았다.
역사적인 사실로만 받아들였던 단종의 폐위와 죽음.
그 이야기가 영영이별 영이별을 통해 역사가 아닌 나와 같은 인간, 세월호로 목숨을 잃은 그 어린 아이들과 같은 어린 소년, 소녀의 이야기로 내 가슴속에 새겨졌다.
단종 - 정치적 야심에의해 희생된 비운의 소년국왕
조선의 제6대 국왕인 단종(端宗, 1441~1457, 재위 1452~1455)은 조선시대뿐 아니라 한국사 전체에서 가장 비극적인 운명의 국왕이었다고 말할 만하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첨예한 권력 투쟁은 대부분 건국 초기에 빈발한다. 조선이 개창된 지 꼭 60년 만에 11세의 어린 나이로 등극한 국왕은 권력의 공백이 빚어낸 투쟁의 희생양이 되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5962
자규시 - 단종이 유배지에서 지은 시
한 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을 떠난 뒤로 외로운 몸 짝 없는 그림자 푸른 산속을 헤맨다.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 못 이루고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두견새 소리 끊긴 새벽 멧부리에 달빛만 희고 피를 뿌린 듯 봄 골짜기에 지는 꽃만 붉구나.
하늘은 귀머거리인가 애달픈 하소연 어이 못 듣고 어찌 수심 많은 이 사람의 귀만 홀로 밝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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