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행복을 전해주는 오산시 인터넷방송 OSTV
| 2013년 마지막 해를 보내여... | |||||
|---|---|---|---|---|---|
|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4.01.06 | 조회수 | 1798 |
201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어떤 계획들을 세우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2013년의 마지막 날, 가족들과 가까운 화성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온천목욕과 2013년 마지막 일몰을 보는 것이었지요. 오산에서 가장 가까운 화성의 궁평항이 낙조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갈 때마다 제대로 낙조를 못봤거든요. 하늘이 갑자기 흐려진다거나 안개가 낀다거나 해서요. 이번엔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먼저 목욕을 하러 찾아간 곳은 월문온천단지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보니 "2000년 6월에 25만 7850m²의 광대한 규모로 조성한 온천이고 이곳은 지하에 화강암 지층이 발달해 온천수가 머물 수 있는 대수층(帶水層)이 형성되어 있어 온천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곳의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에서 솟아나는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천연 온천수로, 수질이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 피부를 탄력 있고 매끄럽게 가꾸어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머릿결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신경통, 관절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부인병, 당뇨병, 성인병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대표적 질병인 스트레스, 만성 피로, 혈액 순환 장애, 만성 기관지염, 변비, 신경쇠약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고 합니다. 암튼 오산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월문온천단지의 숙박시설은 이름도 온천텔인데, 밤엔 숙박손님을 받고 낮엔 목욕하러 온 손님들에게 3시간씩 대실을 해주더군요. 아침에 일찍 간덕에 숙박손님이 나가자마자 바로 이용을 했어요. 준비해 간 음식을 먹으면서 룰루랄라 목욜을 하고 근처에 있는 헌책방을 갔습니다.
온천단지 입구에서 몇 백미터만 더 가면 있는 헌책방인데, 온라인 판매도 하는 정말 큰 창고형 헌책방이에요. 1층엔 카페와 서고가 있고, 2층에도 서고가 있네요. 2층엔 세미나실과 LP감상실도 있는데, 곳곳에 헌책은 쌓여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너무나 친절하시게도 아이들이 카페에서 편하게 책을 보라고 하셔서 우리 아이들은 편하게 만화책을 보고 왔습니다...ㅋㅋㅋ 커피와 차를 판매도 하시던데, 이날 수정과를 다리셨는지 입구부터 계피향이 진하게 나서 코를 즐겁게 해주더군요.
분류가 되어 정리된 서고는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네요. 구경 실컷하고 책을 10여권 구입했는데, 책값이 23,000원 밖에 안되요^^ 곧바로 궁평항에 갈까 하다가, 제암리 3.1운동 기념교회를 가보자는 아이들의 말에 방향을 돌렸습니다. 제암리교회는 지금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일제의 만행과 우리 선열의 순국정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산에서는 19K정도 떨어져있고, 오산과 화성의 3.1운동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 수가 있지요.
제암리의 3.1운동과 교회에서 저지른 일제의 만행은 3.1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데요. 1919년 4월 15일 아리따중위가 제암리 주민 23명을 교회로 결집시킨 뒤 밖에서 문을 잠그고 창문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살하고 방화로 살해했지요. 남편을 찾으로 온 부인도 2명 살해했구요. 집도 31채나 방화, 전소시켰습니다. 이어 고주리의 독립운동가 김흥렬 가족 6명을 총을 쏴 죽이고 시신을 칼로 분해하여 뒷산에서 불태웠다고 합니다. 당시 주한 미총영사관 커티스가 이 지역에 와서 아무것도 아닌 화재로 축소한 것을 직접 주민들과 만나서 생생한 증언을 듣고 작성한 보고서가 있었고, 일제의 만행을 한국을 대신하여 국제적으로 항거한 스코필드박사의 업적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몇 년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역사 유적지는 자주 들러서 보는 것이 참 유익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면서 우리의 마지막 일정인 궁평 낙조를 보기 위해 서둘러 나섰습니다. 그런데 앗~ 이런! 서점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지, 아니면 일정에 없던 제암리를 들러서인지 가다보니 해가 벌써 이렇게 내려왔네요 열심히 달렸으나, 궁평까지 가지도 못하고 방조제에서 차를 세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3 마지막 해를 보기위해 모여있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구름 속으로 쏘~옥 숨어버렸습니다. 이것이 그가 보인 마지막 뒷모습이네요...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의 말처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고, 우리의 새로운 삶은 또 이어지겠지요? 2013년의 일들은 잊고 새로운 2014년을 맞이하기로 마음먹어 봅니다.
|
|||||
| 첨부 |
|
||||
| 다음글 | 한울타리 토요학교 뻔뻔스쿨, 우리가 모르는 식품의 불편한 진실과 키위잼 만들기 |
|---|---|
| 이전글 | 사람들이 머무는 곳. 마을에서 희망을 찾다 - 우수마을 탐방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