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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문시중학교로 학부모 시험감독인 "학부모 보람교사" 하러 가다 <시민기자 김영진>
작성자 OSTV 작성일 2018.07.11 조회수 1505

오늘 학부모 시험감독에 참여했어요. 7월 4일부터 6일까지 1학기 지필평가가 문시중학교에서 있었거든요. 일한다는 이유로 학교행사에 참여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학교 구경을 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보며, 인쇄물을 보며 또, 친구들과 재잘재잘 이야기 나누며 교실로 향합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그리고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동안 심쿵하게 만들었던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
오늘 다시 보게 되다니 기분 U~P~!




처음 방문한 학교가 낯설기에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한 학부모님이 먼저 인사를 건네시네요. 나란히 2층에 마련된 학부모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교장선생님의 간단한 인사소개를 먼저 한 후 보람 감독교사의 역할과 주의사항을 간단히 듣습니다.

교실 뒤편에 위치하며 시험기간 중  긴급용무로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학생이 있는 경우 학생 인솔하여 용무후에는 입실을 시키고, 시험 종료 후 OMR답안지 회수 봉투에 부감독 서명과 날인도 하고요.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길래 나가보니 3학년의 끝반이라 대표로 임명되어 위촉장도 받았어요 ㅎㅎㅎ



시험보는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긴장감으로 정적이 흐르는 교실의 전경을 찍을수 없었어요.
(셔터누르는 소리가 아이들한테 미안하더라구요) 한줄은 2학년 그 옆줄은 3학년이 45분동안 시험을 봅니다. 애매한 지문은 △를, 오답인것은 가차없이 ×. 정답을 찾아 체크합니다.

휴우~

1교시 끝나고 나니 어느정도 여유 찾은 표정도 보이고, "아,  폭망이야. 다 찍었어ㅠㅠ" 여기저기 한숨섞인 소리가 들리던데, 저희때도 단골멘트였기에 낯설지가 않아요 ㅎㅎ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며 피었나니
~중략~

학교 곳곳에 적혀있는 싯구들이 저의 학창시절도 잠시 떠올려봤어요. 오늘 시험보는 학생들보니 괜히 안쓰럽고 짠하더라구요. 집에오면 꼭 안아주어야 겠어요.

질풍노도의 시기, 가변기, 중2병, 사춘기의 절정시대 등등 중학생을 지칭하는 말들은 참 다양하죠. 그걸 지켜보는 주위사람들 가족들이 좀 힘들수도 있겠지만 정작 힘든것은 당사자들 일거예요. 충분히 고민하고 방황하면서 성장하는것이니 지지하면서 기다려 주자구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유독 울림으로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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