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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원동초 다목적 체육관 기공식
두아이 모두 원동초등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서 최근 몇년간 체육관 신축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이제나저제나 마냥 기다리고만 있던 찰나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올해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체육관이 지어지는데 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 스포츠센터가 건립된다 합니다.
오늘 2016년 1월 11일 원동초교에서 기공식이 개최 되었습니다.
매서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강윤석 교육장을 비롯하여,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도 의회 송영만,조재훈 의원 , 그밖에도 관내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지역 주민들이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자리 해주었습니다.
오산 원동초 다목적 체육관은 수영장과 체육관,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되어 각종 생활체육 공간으로 이용될 계획입니다.
원동초 박재용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던 체육관 건립을 앞두고 학생,학부모,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명품시설을 갖춘 명품체육관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있었음을,더불어 오산 남부권을 대표하는 다목적 체육관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말했습니다.
함께 염려해주고 수차례 방문을 통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안민석 국회의원과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건설기간동안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아이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줄것 등을 시공사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함께한 지역주민들에게도 1년의 공사 기간 동안 발생하는 소음들이 멋진 체육관 건립을 향한 몸부림임을 말하며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며 기념사를 마쳤습니다.
2층 도서관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다목적 체육관 기공식 테이프컷팅과 시삽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테이프 컷팅이 완료 되었습니다. 앞자리에 함께 한 어린이가 있음으로 더욱 의미있는 기공식이 완성 되는것 같았습니다. 결국은 "학생중심 현장중심" 이라는 경기도 교육이념에 부합되도록 어린이들,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할 테니까요.
다목적 체육관은 2016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17년 개관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재원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교육부,경기도 교육청, 경기도, 오산시 등이 협업하여 난제들을 풀어 냈다 합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 건립하는 만큼 전국적으로 손꼽을 만한 매우 특별한 오산시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되었음 합니다.
또한 원동초교는 소년체전에서 3년 연속 배드민턴과 수영에서 메달수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체육관 건립을 통해 더욱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래 봅니다. 기능적인 체육관으로써 뿐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설계한 국내굴지 범건축 설계팀의 재능기부가 함께 했다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아름다운 다목적 체육관이 안전하게 건립되어져서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만족을 주는 공간이 되어졌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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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민의 특별한 겨울이야기 첫번째-이한치한! 산천어 얼음낚시
올 겨울가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겨울, 여름이면 더욱 그리운 겨울...
'그래 이번 겨울은 겨울답게 한번 제대로 느껴보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뭐가 있을까?'때마침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을 본 아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기에 가까운 낚시터를 찾아봤다. 하지만 포근한 겨울 날씨로 인해 개장을 한 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중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강원도 화천'에서 얼음 낚시를 개장 한다는 소식에 더이상 지체 할 것도 없이 출발하였다.
느지막이 떠나서 도착 한 화천은 청정지역답게 공기도 좋고 산골짜기에 아기자기한 집들이 몇 채 보이는게 여유로운 풍경이었다. 화천공용버스터미널 근처 작은식당에서 닭갈비를 먹고 나오자마자 펑!펑! 슈루루룩 꽝!! 해는 벌써 지고 선등거리 축제 속 폭죽이 격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숙소로 가는 길 (3樂) 신선이 되는 즐거움,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거리인 선등거리는 산천어가 불을 밝히는 반짝반짝 별빛거리로 눈이 부실 정도였다.
▲ 강원도 화천 선등거리 불꽃 축제
다음날 아침 7시30분! "아~아침 아~아침 일어나요 아침이에요♪ 아~아침 아~아침 우리의 아침이에요♬" 딸 아이의 자작곡 설정 모닝벨이 무한 반복으로 점점 커진다. '나아참, 나아참, 벌써 아침이잖아 일어나지 말고 주무세요~' 이렇게 들린다.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구들장같은 뜨끈한 바닥에 안떨어지는 등을 겨우 일으켜 세우고 완전무장으로 돌입, 핫팩을 주머니에 쑥쑥 넣어 장비를 갖춘 채 씩씩하게 산천어를 무찌르러 얼음터로 나갔다.
미국 CNN에서 '불가사이한 7대 겨울축제'에 보도할 만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는 어마어마한 기사에 미리 근처에서 숙박하고 일찍 서둘러서 왔건만 운영시간이 한참 전인데도 줄의 꼬리가 안보였다. 옆줄의 예약접수는 기다림없이 진행이 빨라 역시 사전예약접수는 필수임을 분명케 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얼음위에서 하는 낚시로 일정 크기로 뚫은 얼음구멍에 낚시대를 넣은 다음 위아래로 들었다놨다하는 고패질을 통해 물고기를 유인해 낚는 방법으로 방한을 위한 신·장갑·모자와 의자·매트리스는 필수이다. 관광객들의 편의을 위해 얼음낚시터에서는 일정 간격으로 얼음구멍을 뚫어 놓고 있으며, 낚시대에 낚시줄과 미끼가 달린 얼음낚시 채비와 수시로 살얼음을 걷어낼 수 있는 뜰채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강원도 화천 관광 안내도
*얼음낚시 체험료- 중등이상 12000원, 초등생/우대자 8000원 (농특산물 교환권 5천원 제공) 진행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6시)
자, 티켓도 구매했고 우리도 얼음낚시터에서 산천어와 팽팽한 기싸움 한번 해 볼까나?발빠른 사람들은 이미 낚시투어 중이었고 '가운데가 잘 잡히는 명당자리라 전해라~' 우리는 잘 잡힐 것 같은 얼음구멍을 찾아서 자리를 잡았다.
▲ 산천어를 기다리는 어린 강태공맑은 물 속에서 산천어가 왔다갔다 보이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잡는 포즈도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그 중 어떤 사람은 납작 엎드려 손만 까딱까딱 움직이길래 뭐하나 자세히 봤더니 얼음구멍에 얼굴을 바짝 대고 산천어와 실시간 사투중였다. '산천어가 지나가다 보고 기절해 잡히겠네' 생각하며 재미있는 모습에 속으로 씩 웃었다. 다른 가족들을 보니 저마다 한 두 마리 정도는 낚아서 산천어가 옆에서 폴딱폴딱 뛰고 있으니 괜시리 마음이 더 급해졌다.
'에이, 그냥 세월을 낚는게 낫지.' 마음을 내려놓고 따뜻한 커피의 간절한 생각에 아이들 간식 심부름을 보내고 혼자서 맑은 하늘을 보며 Daybreak(데이브레이크) - 들었다 놨다 가사를 읊으며 꾸준하고 반복적인 손목의 리듬감을 살려 흔들었다.
'낚시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산천어 넌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
순간 무욱찍~무엇인가 손에 힘을 쥐게 만들었다. 팽팽해지는 낚시줄을 포물선 모양으로 순간 잡아채니 커다란 산천어가 뚝 떨어지고 나도 놀라 순간 엉덩방아를 찔 뻔 했다.
잡았다!!
이때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줌으로 쫙 땡겨짐을 느꼈고 동시에 아이들이 달려와서 손으로 잡아보며 구경하고 좋아하는 모습에서 낚시의 손맛이 이런거구나 하며 실감할 수 있었다.
▲ 산천어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
그 뒤, 한 마리를 더 잡아서 두 마리가 되었고, 더 잡고 싶어하는 두 아이들을 달래어 산천어 구이를 먹기 위해 나왔다.
▲ 그만 잡고 이제 구워 먹으러 가자
직접 잡은 산천어는 한 마리당 2천원만 지불하면 회로 먹거나 구어서 맛볼 수 있었는데 구이의 그 맛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쫄깃하고 담백해서 두 아이 모두 게눈 감추 듯 먹어 치워 금세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하하, 산천어가 잡힐때 불쌍하다며 눈물 글썽글썽하던 딸아이는 어디갔냐고요~^^ 뒤에 있는 다른 가족의 산천어 회 한 컵과 우리의 빙어 회 한 컵으로 서로 교환해서 회도 맛볼 수 있었는데 살의 씹는 질감이 쫀득했고 살살 녹으며 고소함이 베어나왔다.
▲ 직접 잡은 산천어구이와 파닥파닥 빙어 맛보기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은 우리가족은 봅슬레이, 눈썰매, 얼곰이 자전거등 다른 체험을 뒤로 하고 평소 안해본 체험을 위해 바로 옆에 있는 얼음썰매장으로 움직였다. 얼음썰매는 다른 체험과 달리 자신의 팔의 힘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팔의 힘이 약한 딸은 처음에는 재미없어 했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속도를 즐길 줄 알게 되었다.
이때 하늘을 날며 산천어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가르기체험]레일에 매달린 어느 아빠와 아들이 손을 흔들며 지나가자 우리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처음 타보는 얼음썰매 재밌지?
▲산천어 축제장에서 얼음썰매도 타고 하늘도 날아요
다음은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작 광장에 가보자. 세계 4대 겨울축제인 대한민국 화천 산천어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얼음조각 전문가가 화천에 세계 최대의 실내빙등을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꾸민 예술적인 공간이다.
차로 이동한 얼음조각광장은 얼음썰매장에서 멀지 않았다. 올해 원숭이의 해에 맞게 원숭이얼음조각도 쓰담쓰담해주고, 얼음미로를 지나, 얼음미끄럼틀도 타보며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 했다. 겨울왕국에 온 듯한 이곳은 빛을 품은 섬세한 얼음조각들이 살아 숨쉬는 듯 했다.
▲ 반짝반짝 얼음조각광장
얼음조각광장에서 즐기고 나오니 바로 맞은편에 화천커피박물관이 보였다.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이 망라되어 있는 화천커피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커피 전문 박물관으로 커피유물 수집가인 "제임스리"가 오랜기간 정성을 다하여 모은 커피 유물을 화천군에 기증함으로써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커피에 관한 정보와 맛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커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산천어 축제기간 동안 박물관 관람티켓을 구매하면 커피 시음권을 준다고 해서 커피를 사랑하는 나는 겸사겸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세계 2만 여 점의 커피 유물과 각국의 커피 문화, 한국의 커피 역사에 이르기까지 커피의 역사와 유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커피박물관으로 눈요기를 끝내고 말미에 커피 한 잔으로 여운을 남겼다.
차에 오르기전 받은 상품권(얼음낚시 입장권당 농특산물 5천원교환권)으로 농특산물센타에서 잡곡을 사며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 상품권은 화천내의 주유소, 편의점및 모든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용적이었다.
강원도 화천 여행! 이 곳의 특색있는 체험이 마음에 들었고 눈썰매도 못탔으니 하루 더 자고 가자고 조르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곤히들 잘도 잔다. '이곳에 와서 얼음낚시를 하면서 특별한 체험을 했구나, 아이들 기억속에도 추억이 오래 남겠지.' 또 오고 싶지만 거리가 있어서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해서 마음먹고 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애들아! 눈썰매 못타서 아쉬웠지? 눈썰매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가는거 어떠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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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철새탐조 및 먹이주기 행사
1월 9일 토요일 오전, 졸음에 겨운 눈꺼풀을 껌뻑이며 마지못해 잠에서 깬 아이들과 맑음터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에코리움 앞에는 이미 많은 가족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다들 ‘2016년 오산천 철새 탐조 및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하러 오신 분들이었어요.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철새는 철에 따라서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조류를 말하죠. 북쪽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우리나라로 오는 새를 겨울새라 하고, 봄에 남쪽에서 날아와 번식하고 가을에 다시 남쪽으로 가는 새를 여름새라 하는데요. 한 지역에서는 여름 철새인 새가 다른 지역에서는 겨울 철새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오산천에도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머물다 간다고 하니 은근 기대가 되었어요.
오산천에 내려가 보니 몇몇 무리의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해설사 선생님이 가져오신 탐조망원경(필드스코프)을 통해 관찰을 할 수 있었는데요. 화질이 어찌나 좋은지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해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제 카메라 렌즈로는 필드스코프를 통해서 본 새들 모습의 반의 반에 반도 화면에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었어요.
오늘은 햇살도 따사롭고 바람도 그다지 차지 않아 한겨울임에도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였어요. 완전무장을 한 작은 아이는 덥다고 겉옷을 벗기까지 했는데요. 그만큼 날이 춥지 않아서인지 오산천을 찾은 철새들의 종류가 많지 않아 아쉽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실망하기에는 이르죠?
오산천을 찾는 새들 중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본 것보다 더 기억에 남을 만큼 많은 정보를 알게 됐거든요. 새들의 특징들을 아주 유쾌하고 재치 있게 설명 해주시는 해설사 선생님들과 함께 한 덕분인데요.
▲ 가마우지에요. 바바리맨을 연상시키나요?^^(출처 : 네이버 이미지)
혹시 민물가마우지라고 들어보셨나요?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새라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 새에 대해 아는 것을 얘기해보라고 하면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현재의 저에게 물어보시면 단번에 대답할 수 있답니다. 조류계의 바바리맨이라고 말이죠.
가마우지의 설명을 듣고 어찌나 박장대소를 했던지 평생 잊을 것 같지 않더라고요. 가마우지의 특징을 살펴보면 잠수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깃털의 방수력이 좋지 않아 날개를 활짝 펴고 깃털을 말려야 한데요. 그 모습이 꼭 바바리맨 같다하여 붙여진 별명이 조류계의 바바리맨이라고 해요. 정말 재미있죠?
논병아리도 가마우지처럼 잠수의 달인인데, 새끼 사랑이 남다르다고 해요. 알에서 깬 어린 새를 엄마 아빠가 교대로 날개 아래에 넣거나 등에 업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새에게서도 모성과 부성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했어요.
중대백로는 암수 모두 온몸이 새하얗고 오로지 눈앞에만 녹색 피부가 드러나 있어요. 꼭 괘걸조로처럼 눈에 복면을 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이죠. 우리나라 전역에 번식하는 흔한 여름새이며, 중부와 남부지방에서는 흔하지 않은 텃새라고 해요.
기억에 남는 특징을 지닌 위의 새들 외에 제가 직접 관찰한 새들도 알려드리자면요~
오산천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새이기도 하고, 오늘 제일 많이 관찰한 새이기도 한 흰뺨검둥오리는 겨울 철새이면서동시에 텃새인데요, 뺨이 흰색을 띄고 있고 눈을 가로지르는 검은 띠가 있어 흰뺨검둥오리라고 불린다고 해요. 몸길이가 60cm 정도 되는 대형오리인데 다리랑 목은 짧아서 슬픔을 간직한 새라고나 할까요?
오산천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볼 수 있는 새로는 쇠오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오리 중에서 몸집이 작은 수면성 오리래요. 수면성 오리는 먹이를 찾을 때 잠수를 하지 않는 오리를 말해요. 물 속으로 머리만 집어넣고 꼬리가 물 밖으로 나와 있다면 수면성 오리인거죠. 쇠오리는 흰뺨검둥오리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인 30~35cm 정도 된다고 하네요. 나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던데 아마도 몸이 가벼워서겠죠?
갈대에 가려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왜가리도 만나봤어요. 아이 그림책 중에 “왜가리야 어디 가니?“ 라는 책이 있는데, 친구들이 ”왜가리야, 어디 가니?“ 물으면 왜가리는 오로지 ”왝“ 이라고만 하고 바쁜 걸음으로 도망을 가요. 그런 왜가리를 좇아 집까지 간 친구들에게 ”짠, 내 생일이야“하고 놀래키곤 생일잔치를 하는 내용인데, 왜가리를 보자마자 친숙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그 책 때문이었나 싶기도 해요. 아이가 좋아해서 엄청 읽어줬거든요.
세 마리의 청둥오리도 관찰했는데요, 두 마리의 수컷과 한 마리의 암컷이었어요.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 초록이라고 기억하시나요? 그 오리가 청둥오리인데, 목소리가 남자였죠. 머리가 초록인 것은 수컷이기 때문이에요.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둥지를 떠나 수컷만의 무리를 만들며, 새끼를 키우는 것은 암컷이 전담한다고 해요. 왠지 괘씸하죠? 목 부분에는 목걸이를 두른 듯 한 하얀색 띠가 있는데요~ 청둥오리와 비슷하게 생긴 비오리와 비교되는 특징이기도 해요.
자, 이 글을 읽으시면서 철새에 대해 관심이 좀 생기셨나요?오산천을 지나다니며 무심코 지나쳤던 새들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되고 배운 후라 그런지 새들이 달리 보이더라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인가봐요.
이 새나 저 새나 다 똑같이만 보이던 것이 조금 배웠다고 저건 말야~ 흰뺨검둥오리고 잠수성 오리는 뭐냐면~ 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정도는 됐으니 저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교육이었어요.
이제 철새 구경은 웬만큼 했으니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할 먹이를 주러 가야겠죠?
추운 겨우내 배고프지 않고 오산천에 더 많은 친구들을 데려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먹이를 듬뿍듬뿍 오산천 상류 하류 곳곳에 뿌려줬어요. 예민하고 경계가 많아 사람이 없을 때만 와서 먹고 간다고 해서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어요. 우리가 가고 난 후에 무리 지어 와서 먹고 갈 거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기념사진은 필수죠? 단체로 사진 한방 찰칵!
흠... 보통 사진은 마지막에 찍는데 그럼 이대로 끝인걸까요? 아니죠~ 그럴 순 없겠죠~?
모든 교육의 기본은 복습이에요. 한 시간을 배웠으면 그것을 스스로 익히는데 적어도 한 시간은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우리도 복습이 필요한거구요~ 대망의 마지막 코스를 향해 에코리움 4층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말이 4층이지~ 절대 4층 같지 않은 전망대에 오르면 오산의 전경이 한눈에 다 보여요. 그 곳에 있는 고정망원경으로 오산천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관찰해 보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해설사 선생님의 질문 공세~ 문제를 다 내기도 전에 답을 척척 맞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더군요. 가르쳐준 선생님들도 뿌듯하고 문제를 맞힌 학생들도 우쭐한데다 선물까지 받으니 더 신났겠죠?
마지막으로 다양한 철새들 중 마음에 드는 도안을 선택해서 예쁘게 색칠하고 오려서 선생님께 드리면 멋진 기념 뱃지가 짜잔~! 이렇게 오늘의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어요. 2시간 정도 소요됐는데, 푹 빠져서 이야기도 듣고 먹이도 주고 체험도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철새의 이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요. 환경 변화 등으로 철새들의 개체 수가 줄어든 데다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철새들이 이동 충동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다네요.
한 예로 철새 도래지에 겨울 철새들이 때가 되어 날아왔는데, 바로 옆에서는 철새 저어새들이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고 하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어요. 이처럼 겨울 철새의 남하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가 함께 있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겨울새와 여름새들 간 먹이 경쟁이 심해질 경우 생태계 교란이 생길까 우려가 되기도 하구요. 조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한 지금, 보호 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이런 행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월 16일과 23일에도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니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족이나 청소년들은 참여하셔서 철새가 공존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봉사점수도 준다고 하니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합니다.
굳이 이런 행사가 아니더라도 철새를 구경할 수 있는 오산천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 어느 때라도 부담 없이 오시면 된답니다. 단, 오실 때 망원경은 필수에요~ 가까이서 보기는 쉽지 않거든요. 혹 망원경이 없어서 못 오겠다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위해 에코리움 4층 전망대에 아주 성능 좋은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이랑 접어두고 겨울 철새가 떠나기 전에 오산천으로 나와 보세요~^^
끝으로 철새 탐조시 주의사항을 안내해드리며 기사를 마무리 합니다.
- 가급적 먼 거리(30cm 이상)에서 짧은 시간 내에 망원경 등을 이용해 관찰- 신체나 망원경 등이 조류에게 노출되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원색 옷은 피하고, 녹색이나 갈색 등 자연색의 옷 착용- 뛰어다니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다.- 새에게 돌을 던지는 등 위협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서식지 주변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다.- 조류가 자연에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서식지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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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오색시장의 새바람 이구공과 살롱드 공공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포근한 겨울이 1월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한이 체면을 구긴 채 힘없이 지나가나 싶더니, 이번 주말은 꽤 쌀쌀합니다.가벼운 차림으로 나왔다가 갑작스런 동장군의 위세에 못이겨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되었는데..
이 정도 추위쯤이야! 하고 마음을 단단히 추스리고 맘스거리 290으로 고고~1월 9일(토) 오후 1시 30분에 오색시장 '이구공'과 '살롱드 공공'의 오픈식이 있었거든요.
'이구공'은 상인들과 일반시민들에게 특별한 맥주(사실은 크래프트라고 부른답니다)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제공방이면서 오색시장 커뮤니트 키친입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속 있는 교육장이라고 하는데....
'살롱드 공공'은 청년상인들이 창업을 준비하며, 낮에는 브런치 카페로, 밤에는 커뮤니티 펍으로 운영할 청년창업 공간입니다. 오색시장 문화관광형 첫사업인 만큼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며~
맥주, 또는 비어(Beer)는 보리를 가공한 맥아를 발효한 술로서 알코올은 종류에 따라 2~17% 정도의 다양한 도수를 가진 술입니다. 즉, 맥주는 한자 그대로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기원 전 6000년 전부터 양조법이 전래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알코올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메르,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지에서 보리와 밀을 경작하기 시작하면서 양조법이 개발되었는데요. 함부라비 법전에도 맥주에 관한 법률이 나와 있답니다.* 위키백과 참조
크래프트 즉, 수제맥주는 처음 맛보았는데요. 기존의 맥주와는 다른 부드러운 맛으로 향이 오래 남더라구요.
브루마스터 박왕근 강사님.이구공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와, 보리, 홉, 효모 등 원재료의 준비부터,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장비의 마련까지 많은 정보를 주셨는데요.
맥주 맞춤 레시피도 상인들과 함께 개발중이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레시피가 개발되면 3.8야시장에도 판매를 계획중이라고 하는데요. 3월부터 시작하는 야시장에서 맛볼 수가 있다네요. 맛있는 음식과 선한 웃음이 오산시에서의 첫 인상이라시며, 빠른 시일 내에 젊은 분들의 소통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활짝 웃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셨습니다.
어수자 지역경제 과장님과 시의원님이 참석하시어, 문화관광형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을 나누셨는데요.
"전통시장의 낙후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작년에 사업계획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내년까지 3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며, 물건만 구입하고 떠나는 장소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와서 문화체험도 할 수 있고, 이웃들과 친구들이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소로, 젊음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보십시다."과장님의 말씀이었는데, 듣고 보니 신나는 계획이었습니다.
과장님과 시의원님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망이기도 하고요.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해 만든 소품을 실내장식으로 사용하여 안온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꾸민 '살롱드 공공' 까페는 오색시장 6구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1월 23일 오후 3시에 오픈을 한다고 하는데요 . 홍대 까페에 온 것처럼 새록새록 추억을 꺼내 놓기에 좋은 장소임이 확실해 보이죠? 청년 인턴들이 모여서 매일 회의를 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오늘까지 왔는데요. 닉네임을 서로 부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화기애애하여, 밝고 명랑한 젊음의 공간으로 다가오더군요.
오색시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구공' 공방이 새로 태어났고, '살롱드 공공' 까페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열정의 마음으로 변화를 꿈꾸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오색시장 상인들과, 오산시, 문광형 사업단에 시장을 찾아주시는 시민들까지, 하나가 된 마음으로 힘을 보태니, 오색시장 활성화는 눈앞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나날이 새로운 상품의 개발과 고객의 방문이 더하여, 더욱 활성화된 시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사진출처 오산오색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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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오산 평화의 소년상 건립기금 마련 전시회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얄리얄리 얄랑성 얄라리 얄라" 청산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고려가요 청산별곡의 시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고 불러보았을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는 당대 사람들의 삶의 비애와 현실적 고통에서 벗어나 인생의 안식처를 찾으려는 소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시적 화자는 자신의 삶을 비애와 고뇌의 연속으로 파악하고 그것으로부터 탈출을 모색합니다. 여기에서 청산은 현실의 고통과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이상향, 도피처라 할 수 있지요.
2016년 1월 8일, 오산시청 로비에 전시된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전시회 중 한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작가 김정옥님의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작품입니다. 유난히 파랗게 보이는 파란 나비 한 쌍이 보입니다. 작품을 응시하며 "청산"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전시회 리플렛에서 읽었던 소녀상 뒷편의 한 무더기 날아오르는 나비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참 해방으로 나아가려는 몸짓이다.라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조선 소녀들이 고된 삶이 고려가요 청산별곡과 상응함을 발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조선 소녀들의 슬픈 역사는 고통과 아픔의 역사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해결하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며,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우리의 역사입니다.
오산 시민 여러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들어보셨지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자행한 전쟁 범죄에 의해 희생당한 조선의 수많은 소녀들이 있었습니다. 약 20만 명, 많게는 약 40만 명까지 이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안부는 전례 없는 20세기 최대 규모의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인신매매 범죄의 희생양입니다.
일본은 만주 사변(1931.9.18)을 일으킨 1931년 이후부터 태평양 전쟁이 패전한 1945년까지 식민지 여성들을 동원하였습니다.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동원된 여성들을 일본군 성노예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흉악무도한 범죄입니다. 우리가 자주 들었던 '위안부'라는 호칭은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1990년대 초반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떠올랐을 때는 ‘정신대(挺身隊)’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정신대는 ‘일본 천황’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몸을 바치는 부대라는 뜻으로 일제가 노동력 동원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대(노무동원)와 ‘위안부’(성동원)는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름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여자 근로 정신대에 동원되었던 여성이 ‘위안부’로 끌려간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잘못 사용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종군 위안부’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종군’이라는 말에는 ‘종군 기자’ , ‘종군 간호사’처럼 자발적으로 군을 따랐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 강제 동원하여 성노예 삼은 일본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은폐시킨다는 점에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용어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여성을 강압적으로 동원하여 집단적 성폭력을 가한 것이고 피해 여성들의 삶의 조건은 ‘노예’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UN 등 국제사회에서는 성노예(military sex slavery)와 군대 성노예제도(military sexual slavery)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위안부’라는 단어는 지극히 가해자 중심의 용어로 일본의 잔인하고 강제 동원된 사실을 왜곡시킬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폭력이 난무하고 최소한의 사람이 가질 기본권조차 유린당했습니다. 그러기에 ‘위안부’라는 단어가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는데 있어서는 부적합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위안부’라는 용어를 만들어가며 제도화했던 당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해 줄 수는 있습니다. 일본이 당대의 소녀들을 모집한 동기, 모집과정, 일본의 폭력성을 고려한다면 일본군 ‘성노예’라는 명칭이 적합하지만 생존자들이 자신을 ‘성노예’로 부르는 데에 또 한 번 정신적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위안부'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도 일본군 성노예라는 단어보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아래 짓밟히고 희생당한 우리의 조선 소녀들이 용어에서 조차 희생되어진 모습에 가슴이 더 아려옵니다. 이러한 일본의 범죄는 무고한 피로 얼룩져야했던 우리 아픈 역사의 기록으로, 또 조선 소녀들에게는 고통과 지울 수 없는 상처라는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평생을 숨죽여 살아야했고 위안부는 할머님들에게 주홍글씨가 된 채 고통의 꼬리표가 되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문제로 처음 이야기 되었을 때, 일부 사람들은 그들을 몸 팔고 온 여자로 낙인찍고 민족의 치욕이라고 생각한 이도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백발 할머님이 되었을지라도 그들의 고통과 아픔의 상흔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할머님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더불어 우리 사회가 그 아픔을 알고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뿐 아니라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때입니다.
이러한 취지 아래 오산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합니다. 오산 문화공장에 이어 오산 시청 로비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에 오산 시민들의 관심을 바라는 바입니다.
▶ 사진 출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 역사관 http://www.hermuseum.go.kr/
지금으로부터 20여년이 훌쩍 넘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님이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밝히면서 위안부라는 일제의 만행으로 인한 피해는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부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수요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고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 있는 발언이 있은 후 다른 할머님들의 한맺힌 절규는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전쟁으로 여성의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아 버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할머니의 증언 이후 238명의 할머니가 위안부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여러 시민과 인권 단체들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수요 시위가 천 번째가 되는 2011년 12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세워졌습니다. 20년이 넘는 기나긴 싸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매주 수요일 할머님들의 외침 속에서 국내외에서 시민단체와 동포들의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위안부 결의안 상정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로비에 제동이 걸립니다. 그렇게 2001년, 2005년 미 하원 의원에 위안부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한 채 폐기되고 다시 2006년 결의안을 첫 상정합니다. 결국 하원의원 회기 종료와 더불어 자동 폐기가 됩니다.
그 후 아베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07년 3월 1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망언을 하였고 워싱턴 포스트는 2007년 6월 14일 위안부 동원에 강압이 없었고 위안부는 대접을 잘 받았다는 기사를 냅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쓴 로비자금은 - 산케이신문 2009년 8월 30일 보도- 4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억 6000만원입니다. 5억원의 로비에 진실이 은폐되고 왜곡이 되었습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LED''s LIFESTORY
비겁하고 극악무도한 일본은 계속해서 역사의 진실을 은폐하려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들과 육성이 담긴 할머님들의 영상이 있고, 지금도 생존하고 계셔서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증인 할머님들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고 거부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사죄를 요구하는 운동에 국내외 시민단체와 동포들의 자발적 도움이 있었습니다. 일본정부의 위안부 결의안 저지에 대응하여 미국 한인 단체는 주말마다 지역구 의원을 방문하여 설득하였습니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드디어 2007년 6월 26일 미국 하원의원 외교통상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합니다. 결과는 찬성 39표, 반대 2표로 통과가 됩니다. 일본 총리의 직접 지휘 아래 막강한 로비가 있었지만 진실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미 하원 121호 결의안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강제로 젊은 여성들을 성의 노예로 만든 사실을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사과하고 그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위안부'수요시위 22주년, 2014년 1월 8일 서성일 기자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주 수요일 12시면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리는 할머님들이 계십니다.
▶ 소녀상과 아이들 :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는 현재 9살 남아입니다. 옆에 앉은 소녀는 불과 이 남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12살에서 16살 정도일 조선의 소녀입니다. 이렇게 작고 여린 소녀들이 일본의 군홧발에 짓밟혔고, 죽임을 당하는 고통까지 있었습니다.
그 소녀들에겐 꿈을 꾸어볼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살아있음이 고통인 그 자체였습니다. 20만 명에 해당하는 소녀들이 먼 타국 땅에서 감당하기엔 너무도 버거웠을 그러한 고통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힘없는 나라, 나라를 빼앗긴 조선은 그 소녀들을 지켜주지 못 했습니다.
조각가 김운성, 김서경 부부가 제안하고 제작한 소녀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담겨있습니다.
작가 김운성씨는 “2011년 3월 수요집회를 본 뒤 일본의 사과가 없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해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을 찾아 문의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처음에는 비석으로 만들려 했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이 이어져 이럴 거면 더 크게 만들어야겠다 싶어 동상으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거칠게 잘린 머리카락은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강제로 단절된 상황을 표현했고, 1920~1940년 조선 소녀의 얼굴을 그대로 재현한 둥글고 납작한 얼굴은 단호하면서 굳은 의지를 나타내었다고 하였습니다.
김서경 작가는 "제작을 막으려는 일본의 압력이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래서 포개져 있던 손 모양이 주먹으로 바뀌었다. 주먹이 분노도 표현하지만 다짐도 표현한다. 끝까지 해결하자는 의지, 그런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또한 김서경 작가는 2014년 3월 19일 민족 문제 연구소 인터뷰에서 "눈 모양을 올리고 내려가며 고치기를 백 번했다. 나약하지 않은 인상을 주려 신경 썼다. 당당하게 일본 대사관을 응시하며 그들을 꾸짖도록"이라며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소녀상을 보고 있노라면 저의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맨발이었습니다. 왜, 소녀는 맨발을 하고 있어야 했을까. 저 또한 늘 소녀의 맨발 의미가 궁금하였습니다. 오산 시청 전시회에서 관람 중인 어린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추워 보인다. 신발이 없어서,라는 단순한 대답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춰진 신발이 없다라는 모습은 타의에 의해 잃어버린 무엇인가 있을 듯 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소녀의 맨발은 도망가지 못하도록 신발조차 빼앗긴 비참한 상황을 의미하고, 땅을 딛지 못한 두 발은 고향에 돌아 와서도 정착하지 못한 할머니들의 애환을 상징한다는 글을 읽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신발조차 빼앗긴 상황... 가장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겠지요. 당시의 소녀들에겐 최소한의 인권도 없었습니다. 땅을 딛지 못한 두 발을 보고 있노라니 먹먹해져 버린 가슴을 쓰려야 했습니다.
소녀상 어깨 위의 작은새는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살아 남아 싸우는 현재의 우리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며, 그림자는 소녀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풀리지 않은 한과 가슴앓이를 의미한다하였습니다. 소녀상 옆의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님들의 빈 자리입니다. 이와 더불어 소녀들의 가슴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우리 오산 시민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주간 조선 정자열 기자는 소녀상 자체가 일제의 잔혹함을 탁월하게 형상화하기 때문에 일본이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참으로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일본의 잔혹성이 그대로 묻어나기에, 피하고 싶고 감추고, 덮어버리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강제성과 폭력성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공식적인 문서도 부족하고 할머니들의 증언은 기억에 의존한 피해 증거자료였습니다. 일본은 소녀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본 앞에 소녀상은 슬픔과 분노, 우리 할머님들의 한이 그대로 서려있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일본 군인들의 잔혹함에 희생된 우리의 소녀들이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절규 맺힌 눈물과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은 해외에서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과 디트로이트에는 소녀상이 건립되면서 위안부 문제가 ‘20세기 여성 인권 유린 문제’로 부상했고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임 당시 위안부를 ‘강제적 성노예(enforced sex slave)’로 표기하도록 지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오산에 건립 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급으로 동참을 기다립니다. 지난 12월에 오산 문화 재단 문화공장에서 기획 초대전을 하고, 오는 1월 15일까지 오산시청 로비에서 건립을 위한 모금 전시회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오산 시청 로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오산중 여학생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다소 추웠던 날이었는데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학생은 자신과 같은 나이에 할머니들이 겪었을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를 전합니다. 차가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지요.
▶ 우리 오산 시민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기다려 봅니다. 오산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그 옛날 소녀들을 지키지 못했던 조선이었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그날의 할머님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할머님들을 안아야 할 때입니다.
▶ 무엇을 느끼고, 보았을까요. 작가의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춰선 모습입니다. 우리의 할머님들이 받았을 고통과 상처, 아픔을 전부 알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나가 공감하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 맺힌 고통의 세월을 가슴에 묻고 살았을 우리의 할머님들의 영상을 보는 학생과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어린 학생들에게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몸과 영혼과 마음의 고통을 전달하기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아픈 역사를 가르치고,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기에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는 올바른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일본 제국주의에 무참히 살해되며 짓밟혔을 우리 조선 소녀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며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역사의식을 제대로 고취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입니다. 지난날 할머님들의 한과 절규 맺힌 눈물이 헛되지 않게 말입니다.
▶ 오산 출생 작가 권윤덕님의 글입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운 책이지만 자연스럽게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는 있었습니다. 한중일 공동 기획으로 출간된『꽃할머니』이야기입니다. 권윤덕님은 말합니다. 피해자의 증언에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먼저 그들이 겪은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이지요. 1940년 무렵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심달연 할머님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이 책은 2010년에 출판되어 지난해 개정판이 출판되었습니다.
일본의 폭력에 저항할 힘조차 없었던 소녀들의 이야기,일본군 성노예로 강제 동원되어 아픔과 상처로 평생을 살아야 했던 우리의 할머님들을 기억하고 보듬어야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일들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방송에서 종종 내용은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안다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아직 경험과 지식이 많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들의 아픔은 느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느낌을 간직한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차츰 그 고통에 공감하고 그 까닭과 의미를 묻고 깨달아 가는 과정을 겪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라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들의 공감 이해의 폭은 더 깊고 넓어지며 풍부해 질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고 지켜 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꽃할머니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어린 친구들에게 소녀상을 통한 교육으로, 또한 이와 관련된 책으로 할머니 이야기를 전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지금도 끊임없이 전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꽃할머니가 겪은 아픔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꽃할머니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할머니는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지금 세상에는 그런 일 없어야지, 나같은 사람 다시는 없어야지. 내 잘못도 아닌데 일생을 다 잃어버리고......."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됨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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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 오산, 오산 영 크리에이티브-108개 의자 전
2012년 9월 개관한 이후 시민 모두가 문화생산자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공간지향에 앞장서고 있는 오산 문화공장에서 1월 8일 부터 1월 24일까지 [오산 영 크리에이티브-108개 의자 전] 을 개최합니다. 2016년 새해 첫번째 기획전은 2015년 아모레 퍼시픽과 한국문화 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은 24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의 결과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번 전시회 작품들이 버려진 물건이나 쓰레기에서 발견한 잔해들을 이용한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쓰레기의 반란" 으로도 불리는 "정크아트" 라는 점에서 흥미를 돋워 줍니다. 정크아트는 버려진 잡동사니 따위를 재활용해 조형예술 작품을 만들어,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거나 자원순환의 의미를 강조 한답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폐자원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문화공장 입구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무언가 엄청 재미있는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1층부터 4층까지 두루 관람할 수가 있는데요, 우선 4층부터 천천히 관람해보려 합니다.실제로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김정옥 작가의 "몽유도원" 입니다. 이번 기획전에 우리 오산의 작가들이 4명 참가하는데요, 그중의 한 분으로서 무릉도원을 표현한 것이라 해요. 도자기 작가 답게 백자를 이용하여 신선들이 살 법한 무릉도원을 의자로 표현 했습니다. 구름이 몽실몽실 ~
전시회장 3층의 이모저모 입니다. 고무장갑을 이용해 의자 등받이와 귀여운 의자발을 완성한 것 보이나요? 앙징맞은 새 발가락을 닮은 것 같습니다.
김혜림 작가의 아모레퍼시픽 폐기물을 이용한 작품입니다.샘플지와 폐기물 롤 등이 사용되었다 하네요.
김남훈 작가의 "나약함에 관한 자기진술" 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도슨트의 설명에 의하면 30여개의 의자들을 쌓아올린 것이라는데 , 작가의 세계는 참 심오한 듯 합니다.
2층 전시관인데요, 이선미 작가의 "앉다?! 안다!!" 라는 것으로써 보는 내내 작가의 뜻이 뭘까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얇고 가는 철과 동을 이용해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성원 작가의 버려진 의자들을 이용한 작품이에요. 의자의 방향들이 모두 제각각 입니다. 바로 "소외감"이 이 작품의 제목입니다. 심드렁히 혼자 있는 의자도 슬퍼보이고 저마다 제 방향만 응시하는 나머지 의자들도 슬프네요. 현대사회의 고독감을 표현해 주고 싶었던 걸까요?...
김언경 작가의 "대화". 버려진 의자의 등받이와 다리만을 이용하여 전혀 다른 키다리 의자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졸라맨들이 요기조기 모여 있네요.
우리 오산을 사랑하는 오산의 작가 김주원의 작품입니다.
기획전의 의자 컨셉에 맞추었지만, 단지 그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메세지가 가득 담겨있는 작품이라 합니다. 이 작품에는 4500년 역사의 "한"이 담겨 있습니다. 구석에 위치한 장승도 직접 깍아 만들며 의자로부터 바닥에 걸쳐져 있는 사슬에도 우리 역사적인 한 과 전통이 조화로운 오방색에 의해 표현 되어 있답니다.
제가 더욱 값지게 본 것은 곳곳에 있는 저 새 열두마리가 바로 우리 오산의 새로운 상징물이 된 지혜와 충효의 새 까마귀 를 담은 것이라 하니, 작가의 오산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12지신을 나타내고자 했으며 오산 작가답게 오산의 까마귀로 그 모든 의미를 함축했다 하네요. 오산을 사랑하고 역사를 표현해낸 작가가 자랑스럽습니다.
1층 야외에도 오산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안택근 김수철 작가의 세계를 보며 정크아트의 새로움에 기분도 덩달아 새로워 지는 듯 합니다. 바람이 차갑긴 하지만 햇살은 더욱 눈부시게 내리 쪼이네요.
직접 가서 보면 화장품 공병들을 이용한 전구도 볼 수 있고 사진에 담지 못한 여러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보니 제 마음도 뿌듯했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환경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며,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는 오산 시민이 되었음 합니다. 그리고 문화공장 각 층 마다 담당 도슨트 (전문 안내인) 가 있어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함께 설명을 깃들이니 더욱 풍성한 관람이 되었습니다.
"참여하는 미술관, 소통하는 미술관" 우리 오산 문화공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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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힘, 현수막에서 찾아보세요.
현대를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정보’라고 합니다.요즘 오산에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어떤 공연이 있는지, 문화원에서는 어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문화공장 오산의 요즘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지난해에 경기도 민속예술축제가 오산에서 있었어요. 경기도의 33개 시,군 문화원에서 전통놀이를 갖고 참가를 했죠. 그런데 우리 시민들은 행사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유치원 아이들은 체험만 하고 후딱 가버리고 노인 분들은 햇볕이 따가워 오래 못 있겠다며 가시더라구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보면 아주 좋은 내용이었는데..
학생들은 물론 우리 시민들이 관람석을 채워줬더라면 행사가 더욱 빛났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오산의 예술인들이 오랫동안 준비를 해서 마련한 ‘종합예술제’도 마찬가지예요. 관객이 없어서 늘 발만 동동 구른답니다.그런데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아쉽다고 하네요. 무엇을 언제 하는지 몰라서 참석을 못 했대요. 정보만 알았어도 멀리 가지 않아도 돈 안 들이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여러 분은 오산의 정보를 어디서 얻으세요?오산시 홈페이지? 아님, 블로그? 우리 동네 통장님? 시 홍보지?저는 현수막에서 찾을 때가 많아요.
현수막만 잘 살펴봐도 내가 원하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있답니다.청소년 자원봉사자를 교육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현수막을 보고 신청을 하셨더라구요.오산의 굵직굵직한 정보는 거의 현수막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아무 데나 가면 걸려 있을까요?아니죠. 현수막은 늘 정해진 곳에 걸려 있답니다. 그러니까 우리 동네에는 게시대가 어디 있는지 알아뒀다가 그곳을 지날 때 쓰윽 한 번씩 살펴보고 가시면 좋겠죠?
현수막 게시대 현황
분류
수량
중앙동
대원동
초평동
신장동
세마동
남촌동
일반
51개
8
12
6
11
8
6
행정
24개
10
4
2
5
1
2
일반게시대는 상업용 광고를 게시해 놓는 곳이구요, 행정게시대는 오산시 행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일반게시대는 오산시 옥외광고협회(전화. 031-373-2117)에 위탁을 해서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현수막을 걸고 싶은 분들은 협회에 신청을 하면 된대요. 유료라는 건 아시죠?신청 방법은 인터넷으로만 신청을 받고 있는데 신청은 미리미리 하셔야 해요. 전달 1일~3일까지가 신청 기간이라니까 기억해 두시면 좋을 거 같아요.
혹시 거리에 마구잡이로 걸려있는 현수막 때문에 미간이 찌푸려진 적은 없으세요? 가끔은 걸려 넘어지면 어떻게 하나 위험한 것도 있더라구요.
이런 것들은 모두 불법 현수막이에요. 게시대에 걸려 있지 않은 것은 모두 불법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내 집 앞에 거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불법 현수막은 매일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공무 담당자가 철거를 하러 다녀요. 하루에 수거되는 양이 200개~250개 정도라니 어마어마 하죠?
물론 벌금도 있어요. 1장당 25만원씩 부과를 하죠.
하지만 이 일도 사람이 하는 거라 잠깐 거는 것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철거만 한대요.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아파트 분양광고라고 하네요. 떼고 돌아서면 또 걸려 있어 아주 애를 먹인대요. 2015년에는 경기도에서 4번째로 많은 6억 정도가 부가됐대요. 최대 500만원까지 부가됐다니 그동안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이 가시죠?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양이 너무 많아서 안전도시국(건축과, 안전총괄과, 교통과, 도시과, 건설도로과, 차량등록과) 직원들이 팀을 이뤄서 주말에 철거를 도왔답니다. 그렇게 일주일 내내 철거작업을 하는데도 골목길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대요. 그러니 주변에 불법현수막을 보시거든 건축과에 신고를 해주세요. 그러면 우선 철거를 해준다고 하네요.
현수막을 철거하시는 분들이 가끔은 험한 욕을 듣기도 한대요. 내 영업장 앞에 걸어둔 것인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며 항의를 하는 시민들 때문에요. 조금 속이 상해도 막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분들은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어쩌겠어요. 깨끗한 오산, 아름다운 오산을 위해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길을 걷다가, 혹은 차를 타고 가다가 현수막이 보이거든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내게 필요한 정보거든 내 안으로 끌어들이세요. 그러면 한결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되는 것은 ‘관심’과 ‘참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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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 관리하기<시민기자 박유진>;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집니다. 24절기 중 가운데 스물 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소한 절기가 1월 6일이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고 하지요. 절기답게 올해 들어 가장 추운날이군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추위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습니다.
오늘 오산의 체감온도는 - 3.8℃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보다 2℃ 낮은 기온을 보이며 추위가 이어지고 있군요. 강원중북부 지방과 경기북부 일부지역에는 새해 들어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지요. 기상청 예보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며 동파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오산시민 여러분께서도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이렇게 날씨는 추운데 갑자기 물이 안나오면 당황스럽습니다. 추운 날씨에 물이 나오지 않으시다면 수도 계량기를 확인하시고 유리가 깨졌을 경우 동파 여부를 확인하여 보세요.
겨울철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요령은 다음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정부 홈페이지 korea.go.kr
계량기 보호통 내부 스티로폼 보온재가 파손된 경우 젖지 않은 헌옷으로 채우고 관 내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서 찬 바람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시면 됩니다. 추운 날씨가 지속 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서 수도관 내부에서 수돗물이 계속 흐르도록 해서 수돗물이 얼지 않게 해야 합니다.
▶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정부 홈페이지 korea.go.kr
만약, 수도 계량기가 얼었다면 헤어드라이기로 서서히 계량기 표면을 가열하여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차츰 따뜻한 물로 녹이면 됩니다. 처음부터 뜨거운 물로 녹였을 경우 계량기 표면 유리가 파손되거나 급수 배관이 터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급하게 하기 위해 토치램프를 사용하면 계량기 연결부 고무패킹이 녹아 누수가 될 수 있고, 보호통 내부의 스티로폼에 불이 붙을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할 방법입니다.
혹시 모를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에 대비하여 준비하시는 오산 시민이 되길 기대합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전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1층 로비 현관문은 동파사고 및 아래층 세대를 위해 꼭 닫아주시는 센스도 보여주시는 우리 오산 시민이 되어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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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으로 시민의 힘으로 오산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어요<시민기자 김유경>;
오산에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태동이 시작되었습니다.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2016년 8월 14일 제막 예정으로 현재 건립추진을 하고 있습니다.2015년 12월 22일~ 12월 31일에는 오산문화공장에서 평화의 소녀산 건립 기금마련 전시인 "Again 呂"를 열었었죠.
(관련 기사 http://blog.naver.com/osan_si/220452979028http://blog.naver.com/osan_si/220581827870http://blog.naver.com/osan_si/220574242178)
현재 오산시청 1층에서 기금마련을 위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더불어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가입 신청도 받고 있어요.
후원계좌로 모금하셔도 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 하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경기도 오산시 대호로 157번지전 화: 031-377-1145핸드폰: 010-****-****팩 스: 031-377-1147후원금: 농협 355-0037-8343-23 (예금주:나누며 사는 오산사람들(평화의소녀상))
1000번째 수요시위가 열렸던 2011년 12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세워졌습니다. 1992년 1월부터 시작된 일본 대사관 앞의 수요시위는 2016년 현재로 24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세계 최장기 집회라고 하는데요.이렇게 긴 세월을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바랐으나, 10억엔과 사과를 맞바꾼 근래의 협상이 가슴을 치게 합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이 소녀상 자체가 가지는 의미 그리고 소녀상 설치까지의 역사성이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현재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합니다.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캐나나 토론토에 설치된 소녀상까지 있습니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3047)
2달 전인가?광명동굴에 갔을 때 동굴 입구에 세워진 소녀상을 보았습니다.고즈넉한 언덕에 자리잡은 소녀상이지만,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이용당하고 죽임당한 아이들고향에 돌아왔어도 환영받지 못하고 숨죽여 지냈을 아이들이 떠올랐습니다.
<광명동굴 입구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위안부라는 용어는 처음에 일본에 의해서 "종군위안부"라는 말로 쓰인데서 나왔다고 합니다.일본은 여성들이 "스스로 따라가" 군인들에게 성적 "위로"를 했다는 뜻으로 이런 단어를 썼다고 하고요.위안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그런 추악한 범죄에 갖다붙이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지요...
일본군 성노예라는 단어가 더욱 적절하지만, 생존 피해자들의 상처를 더욱 부각시키는 단어라서 "위안부"라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 단어는 가해자의 폭력성, 강제성을 감추는 부정적 효과가 있기도 하대요.
실제로 강제로 동원된 "여성"이라는 말도 문제가 많지요.끌려간 여자들은 12-14세의 여자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는데, 이들을 여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부모 품에서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끌려가서 겪었던 고통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1991년 故 김학순할머니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밝히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숨어서 끝나지 않는 정신적 고통 속에서 헤매이다 세상과 이별을 했을까요?
지금은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모습으로 나오지만 그녀들이 끔찍하고 무서운 일을 당했을 때는 힘이 없고 연약한 10대였지요. 더 많은 소녀상이 설치되어서 전시에 여성을 상대로 행해지는 끔찍한 일들이 역사 속에서 되풀이되지 않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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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약의 생활화 어렵지 않아요~<시민기자 박유진>;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인 유엔 환경 계획(UNEP)은 200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식수 등 물부족 국가가 겪는 인구가 현재의 4억명에서 2050년에는 40억명이상으로 크게 늘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유엔환경계획[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 이란 환경분야에 있어서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연합총회 산하에 설치된 환경관련 종합조정기관을 말합니다.
현재와 같이 수자원의 낭비와 관리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인류는 절반이 물부족으로 인하여 목이 탈 것이며 어획량 및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수자원을 둘러싼 국제 분쟁 등 숱한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 기관에서는 2003년 8월 스웨덴의 스톡홀룸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2025까지 최악의 물부족 위기에 처할 것을 전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지역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40%이상 수자원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위성 사진과 2015년 위성 사진을 보더라도 이대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유엔환경계획의 경고대로 현실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연 강수량이 현저하게 준것은 이루 말 할 것 없고, 지난 2015년 여름의 경우, 마른 장마라 할 만큼 불이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9월이면 찾아올 태풍조차 우리 한반도에 이렇다할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오산시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올해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많아 극심한 가뭄으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중부지방의 가뭄은 심각 수준이었습니다.
▶ 사진 출처 : JTBC뉴스 방송 화면
2015년도 강원 영서와 서울, 경기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각각 평년의 54, 59%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렇게 가뭄이라는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농작물이 다 말라가는 건 기본이고 사람들이 먹을 식수조차 턱없이 모자랐지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훼손되어진 자연이 반격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불부족 국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된 2015년 한 해였습니다.
이제는 물이 부족하다고 걱정하기 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물을 아껴쓰고 물 부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을 아껴쓰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흡수 할 수 있도록 방향과 방법들을 제시하면 어떠할까요.
오산 원일 초등학교 2학년 권장도서 중에 『 입다문 수도꼭지 』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물의 소중함 을 알게 되고, 쉽고 재미있게 물절약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할머니 댁에 간 사랑이는 계곡에 바짝 말라 버리고 개울에는 쓰레기가 떠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수도꼭지는 입을 다물어 버리고 냄새가 진동합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던 물이 나오지 않게 되지요. 물을 물쓰듯 썼던 사랑이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환경 그림책이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도 시사해주는 바가 많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 왜 물을 아껴 써야하는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써 보게 됩니다.
오산시청에 비치된 리플렛 두 개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산시 환경 사업소에서 제작한 리플렛이었는데 읽다보니 유익하여 오산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보다 먼저, 지난해 12월 31일자 오산소식 기사를 통해 접한 뉴스는 오산시가 상수도 미보급지역인 서랑동과 지곶동에 상수도를 보급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랑동, 지곶동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제한 급수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활해왔는데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원이 고갈되어 물사용에 불편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자 노력한 만큼 시민들께서 수돗물을 아끼고 안심하고 드시기를 당부드린다는 소식을 전하였던군요.
이렇게 오산시는 상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하였습니다. 예산 12억 3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상수관을 확충 사업을 실시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서랑동 1.4km, 지곶동 2.2km 등 총 3.6km 상수관로를 신설함으로써 상수도 보급률을 기존 98%에서 100로 증가하였다는 기사가 참 반갑게 보였습니다. 수자원이 고갈되어진 상황 속에서도 오산시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 위의 리플렛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쓰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집에서 쓰는 물을 모두 합치면 180리터나 됩니다. 무심코 버려진 물의 양도 많겠지요. 10초 동안 물을 틀어 놓으면 약 2리터의 물이 그냥 버려집니다. 목욕은 사워할 때보다 3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사람뿐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물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러하다면 물을 아껴 쓰는 것은 필수이지 않을까요.
우리 오산시민이 생활속에서 물을 아끼는 방법을 나눠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수도꼭지는 절수형으로 바꾸고 물을 쓸만큼만 틉니다.칫솔질 할 때는 물컵을 사용합니다. 물컵을 사용하면 물 사용량의 10%를 줄입니다. 설거지는 반드시 물을 받아놓고 씁니다. 기름 묻은 그릇은 종이로 먼저 닦아내고 그릇을 모아 설거지에 담가 놓고 씻으면 한 번 설거지에 60리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목욕물을 한 번 더 청소할 때 쓰게 되면 한 가정에서 90리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차할 때는 물통과 스폰지를 이용하면 50리터의 물로도 가능합니다. 좌변기 물은 20리터의 물이 사용되지만 물을 채운 패트병이나 벽돌을 좌변기 물통에 넣으면 13리터 물로도 충분합니다.
식기 세척기, 세탁기 세제 및 샴푸 등의 많은 사용은 그만큼 정화되기까지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기준에 맞는 적당량을 사용함을 권합니다. 우리 오산 시민의 작은 실천이 모아진다면 더큰 것으로 자연은 분명히 보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자연은 우리의 후손에게 잠시 빌려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오산시민 다음 세대가 사용할 물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우리 교육도시 오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물절약 방법을 나눠보았습니다. 이처럼 물의 소중함은 더없이 중요해진 시기에 물을 아껴쓰자란 말은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수돗물에 대한 상식을 잠시 알려 드립니다.
간혹,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물이 하얗게 보이는 것은 이물질이나 약품의 원인이 아니라 수압이 높을 때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공기가 들어가 작은 기포가 발생되기 때문이라니 이점또한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조리한 음식에서 소독냄새가 나는 것은 고무 또는 PVC 호스를 수도꼭지에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페놀류가 수돗물에 용출되어 잔류 염소와 반응, 조리한 음식에서 소독 냄새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함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