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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종합사회복지관의 성인문해교실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05.15 조회수 1155
문해교실이라고 하니까

-뭐라고? 문예교실?

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문예교실이 뭐야? 글쓰기 교실이야?


예전에는 한글교실로 많이 불렀는데요.

지금은 문해교실로 많이들 부르더라고요. 문해란 단순히 글자를 아는 것을 넘어서 지금은 문자를 해득하는, 즉 문자를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합니다. 사전에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의 모든 영역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고 하네요.


오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월, 수 오전에 진행되는 문해교실 초급반에 살짝 다녀왔습니다.

저도 옆에서 글씨쓰는 것, 읽는 것을 도와드렸는데요.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반겨주셔서 얼마나 황송하던지요.

오후에는 중급반 수업이 있다고 합니다.

 
 

굴곡진 근현대사를 몸소 겪으신 어르신 세대는 배움의 시기를 놓쳐 글자를 모르는 채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신은 글자조차 배울 시간을 내지 못하면서도 손이 마르게 일하고 벌어서 자녀들을 가르친 세대이기도 하지요.

 
 

"ㅔ"와 "ㅐ"의 구분

"ㅝ"와 "ㅞ"의 구분

"ㅙ"와 "ㅚ"의 구분을 너무 힘들어하면서

책을 살짝 들쳐서 엿보면서 치르는 받아쓰기 시험에도 웃음지으며 행복해하십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아들이름조차 찾을 수 없어서 단축키를 눌러서야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어르신께서

이제는 은행가서 몇 백만원, 수 천만원도 내 힘으로 찾을 수 있다며 뿌듯해하셨습니다.

 
 

다 늙어서 머리가 녹슬어서 외워도 외워도 잊어버리는 바보가 되었노라며 공부해서 뭐 하겠냐고 하시면서도

일 분이라도 더 공부하고 가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가슴 한 켠이 짠해졌습니다.

한글을 몰라서 집 전화에 단축번호설정을 하셨던 저희 할머니 생각이 났거든요... T T


배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평생교육의 취지에 비춰볼 때 죽을 때까지 배우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녀 세대의 해야할 바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삶을 연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행복하게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바로 우리가 지향할 평생학습사회라고 생각하고요.

 
 

스승의 날이라고 어르신들께서 십시일반으로 준비하신 꽃다발에 감동받으신 선생님

그리고 보조 선생님들

 

 

배우는 사람의 자세와

가르치는 분에 대한 도리를 너무나 잘 보여주시는 어르신들의 인사에 더욱 감동받았답니다~


앞으로 학교 교육 이후의 평생학습의 기회가 더욱 많이 제공되어 삶의 만족도도 더욱 상승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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