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민e기자

홈으로 뉴스&이슈 시민e기자
시민 e기자글보기, 각항목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내용으로 구분됨
오산 외삼미동 별빛터널을 가보다.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11.24 조회수 2503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을 마냥 아쉬워만 하기에는 가을의 늦은 여운이 참 좋은 요즘입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청명한 날은 청명함 그 자체로 말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외삼미동에 위치한 '별빛터널'에 다녀 왔습니다. '별빛터널'이라는 이름 만으로도 예쁜 별들이 날아와 나의 머리위에, 어깨위에 내려 앉을것만 같습니다. 별빛터널은 북오산 IC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앞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이 터널은 1996년부터 시작된 수원 천안간 복복선 전철사업으로 2004년 폐터널이 되었으며, 경기도에는 이런 폐터널이 약 14개 정도 존재한다 합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폐터널들을 활용하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중에 있구요.


원래 오산터널이라 불리우던 이 터널은 일제시대에 건설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철도는 처음 경인선(1899)에 이어 러일전쟁중 일본이 군사적 목적으로 경부선,경의선을 개설했으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토지가 철도부지로 수용되어 우리민중의 생활기반이 파괴되었습니다.

일제의 계속된 철도건설의 추진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x자 형태의 간선철도망이 구축되어 우리나라를 남으로는 일본경제권에 편입시켰으며, 북으로는 대륙침략을 위한 발판역할을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고종황제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아관파천시기(1896) 열강의 이권침탈이 극에 달했었지요.


그때에도 러시아는 삼림채벌권,미국은 금광채벌권,프랑스는 광산채굴권을 요구했으나 일본은 오로지 철도부설권만을 요구했으니 이미 그들의 야욕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 오산의 별빛터널도 경부선의 상행선으로 일제가 원활한 대륙침략을 위해 반드시 설립했어야 하는 중요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폐철도가 되고 방치됨으로 우범지역이 되고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들이 흉물스럽게 널려있었는데 수많은 LED 전구들로 아름다운 터널로 재탄생했습니다. 폐터널을 재활용한 오산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말입니다.

 

 

 

▲ 실제로 보면 빛들의 향연이 잔잔하면서도 오히려 수수한 느낌입니다.

 

 

 

▲ 터널끝에도 가을이 묻어 있습니다.

 

 

▲ 차가운 시멘트벽면이지만 왠지 가슴한켠이 먹먹합니다. 이터널을 건설했을 당시의 수많은 우리의 조부모님 세대의 눈물과 아픔이 오버랩 되었기 때문입니다.


약 400m 정도의 길지않은 길이로 가볍게 거닐 수 있겠다 싶었지만 여운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른 역사의식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현시점에 아이들과 거닐며 잠시잠깐 우리에게 있었던 역사의 한부분을 이야기해주는 것.

그래서 우리의 자녀세대가 역사를 교과서안에 갇혀있는 따분한것이 아닌 , 우리가 그 역사와 함께 지금도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 간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첨부
    조회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각 항목은 이전글, 다음글 제목을 보여줍니다.
다음글 생활 속 배움터 오산시 평생학습의 감동
이전글 오산시 세마동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