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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와 함께 가 본 애견카페 탐방<시민기자 손선미>;
작성자 OSTV 작성일 2016.01.26 조회수 1778

친정엄마는 멀리 시집가는 딸이 친구도 없이 혼자 외로울까봐 사랑으로 함께 잘 지내라며 말티즈 한 마리를 안겨 주셨다. 이 강아지는 지인에게 분양 받은건데 묵, 찌, 빠 숫컷 세마리 중 둘째로 이름은 "찌" 이다. 찌는 나의 결혼 생활 속 많은 추억을 함께 했기 때문에 이제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애완견이다.

둘째 아이가 돌 무렵 꼬리와 귀를 잡아 당겨도 낑~ 참아주고 간식을 뺐겨도 기다리는 착한 강아지로 집 앞에 공원에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뛰어놀아도 끄떡없을 정도로 아주 건강했는데, 지금은 십년이 넘어서 초롱초롱했던 눈빛과 까만 코가 뿌옇게 탁해졌고 이빨도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하는 노령견의 모습으로 점점 잠을 자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오늘도 하루종일 잠만 자는 찌를 데리고 특별한 곳에 가기 위해 우리가족이 다 함께 움직인 그 곳은 애견카페였다. 예전부터 애견카페 한번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브랙과 화이트의 깔끔한 외관과 투명 유리창으로 보이는 은은한 실내등이 따뜻하게 보여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 애견카페


스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많은 애완견들이 두발로 서서 주인행세를 하며 찌와 친구가 되고 싶은지 너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애견카페 애견 놀이터


크지는 않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듯 깔끔한 내부와 애견을 데리고 온 몇몇 견주들의 테이블이 한 눈에 들어왔고, 가지런한 애견샴푸나 작은 애견옷이 너무 귀여워 나의 레이더망에 바로 꽂혔다. 이곳은 애완견을 데려오지 않아도 한 사람당 음료 한 잔으로 음료를 시키지 않으면 입장료 3천원으로 부담없이 자유롭게 애견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귀여운 애견용품


카페의 상주견은 웰시코기들이 많았는데 구석구석 자기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벌떡 일어나 애교를 떨고 새로운 친구들도 맞이하며 홈그라운드를 장악했다. (짧은다리 귀엽네^^)


▲카페 상주견 : 땅딸만한 소몰이 개로 알려진 웰시코기


괘적하고 넓은 애견호텔과 셀프 목욕실, 그리고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형견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었는데 이 곳에 걸려 있는 분홍색 기타와 넝쿨에 둘러싸인 새장이 눈에 띄였다.


오늘은 콘서트장으로 변신~ 애견들을 위해 연주를 한번 해 볼까? 멍~멍~우~우~오우~♬


▲ 애견호텔


카페 놀이터에 맡기고 볼일을 보러 간 견주들의 붙임성 좋은 애견들은 우리가 주인인냥 다가와 안아달라 간식 달라 보채서 조금 쓰다듬어 주니 아예 우리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졸기도했다.


▲ 저랑 친해져 볼래멍?


거의 집안에만 있어 사회성이 부족한 찌가 많이 당황해 계속 짖어대자 커다란 개가 인상을 쓰며 스윽 다가와 교감하는 모습이 꼭 "야! 조용히 해! 쥐톨만한 게 되게 시끄럽네." 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 카페 상주견: 사회의 필요로 하는 많은 곳에서 활약을 하는 만능 개로 알려진 레브라도 리트리버


아이들은 애견들과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공감했던 시간이었고 꼼짝 못했던 찌가 나중에 다른 애견들과 섞여 놀며 사회성이 좋아진 모습에서 카페에 또 와야지 싶었다. 인상좋고 친절한 젊은 사장부부, 쌉싸름과 고소함이 입안을 감싸는 커피맛, 그리고 애견을 데리고 온 견주 중 편안하고 여유있게 책을 읽는 두 부부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집요하게 찌를 따라다니던 솜사탕같은 연하의 예쁜 애견으로 핵존심 팍팍 살아 이제는 노령견이 아닌 상남견 찌로 거듭난 오늘 하루였다.


▲ 안녕, 또 올게


식사시간에 맞춰 밥그릇 앞에서 기다리거나, 퇴근 시간에 맞춰 문 앞에 앉아있는 애완견들. 개는 시계를 보지 않아도 언제 산책을 가는지, 밥을 먹는지, 잠을 자야하는지 자신의 하루 스케줄을 알고 있다죠.


오늘 우리집 애완견과 스케줄 하나 추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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