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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 오산 새라몽에서 만난 작가 박범신<시민기자 김유경>;
작성자 OSTV 작성일 2016.06.21 조회수 1392

사실 이번 새라몽 강의에 수강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박범신 작가 때문이다.
새라몽의 두번 째 강사로 오신 박범신 작가를 문화공장 새라몽에서 만났다.


제일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넘 기다린 강의다.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바빠서 밥도 못먹고 피곤했지만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집중했다.


근간인 소설 《당신》의 서문으로 강의의 문을 열었다.
작가가 쓴 소설 중 유일하게 아내에게 바치는 글로 시작했다는 이 책은 평생을 함께 늙어온 아내를 위해 쓴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이미 읽어보았는데, 평생 자신을 사랑해 준 사람의 사랑을 노년에 깨달은 어느 여인의 고백체로 쓰여진 소설이다. 남편이 파킨슨 병에 걸리고 나서 뒤늦게 그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하고 헌신적이었는지 자신을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를 깨닫는 여인이 남편을 보내는 스토리이다.


작가의 러브스토리와 같지는 않지만, 사랑이 무엇인가, 사랑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등등을 고민하며 썼다고 한다.
나이들어가는 작가의 소설을 읽을 수있다는 게 참 축복이다.
청년의 시선에서 노년의 시선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고뇌하고 결핍된 무언가를 간구하는 과정을 볼 수있어서.


박범신을 모르는 젊은 사람들도 보았을 것 같은 영화 "은교"는 박범신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 "은교"의 작가라면 아마도 알 것이다.


소설 《은교》은 욕망이나 육체를 탐하는 내용이 중심이 아니다.
영화는 포스터나 문구가 자극적으로 도드라지지만, 소설은 그렇게 그리지 않았다.
그런 광고에 실망해서 나는 영화를 보지 않았다.
이번 강연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듣고나니, 안보길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육체는 늙어가지만, 늙어가지 않는 내면이
젊은것에 대한 호기 혹은 몸부림 아니면 젊은 청춘에 대한 흠모와 같은 나의 감상을 영화 한 편과 바꿀 수 있으랴.


영상은 사람의 사고를 가둬버린다.
글은 매 사람의 머리 속에 서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작가가 "산모퉁이로 버스가 돌아나왔다"라고 적었다면, 매 사람이 머리 속에 떠올리는 산 모퉁이도 버스도 다 다르다.
개인의 경험이 서로 다른 이미지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독서가 좋다는 것...^^


이번 강의를 들으며
그동안 책으로만 생각했던 작가의 입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들으며, '역시~'라는 생각을 했다.


거의 매 해 작품을 내놓는 비결이 궁금했는데, 답변을 해주셨다.
작가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보편적 상상력을 넘어서는 작가적 상상력은 내적분열 다시말하면 정서적 긴장으로 말미맘는데, 이런 내적분열은 결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심어놓은 안락함을 추구하고 안주해 결핍이 없는 삶을 살면 보편성을 뛰어넘을 수없다고 말했다.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지말고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야하는 것이 필요하며, 스스로 자신의 결핍을 찾아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본질적인 것을 얻어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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