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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토론교육을 위해 혁신학교 엄마들이 직접 나섰다!
작성자 OSTV 작성일 2014.08.01 조회수 2797

오산의 혁신학교 중의 하나인 운산초에서는

올해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교육연수가 한창이다.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비경쟁 토론을 표방하는

'에르디아 독서토론'에서 오신 김현선 선생님이 지도를 맡아 주셨다.

 

 

우리 엄마들의 최종 목적은 직접 아젠다를 짜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짜오신 아젠다로

엄마들이 토론수업을 체험해보았다.

 

토론수업은 각각 50분으로 구성된 1교시와 2교시로 진행하고,

중간에 5분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드디어 1교시가 시작되고, 오늘 할 수업을 소개하는 오프닝 순서 후에,

아이스브레이크 게임중의 하나인 미꾸라지 게임을 해보았다.

 

미꾸라지 게임은 앉은 자리에서 손가락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게임인데,

인터넷을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게임에서 걸린 사람은 약간의 벌칙이나 미션이 주어지는데,

오늘은 앞에나와 지난 수업을 복습하는 임무를 맡겼다.

 

복습시간을 갖는 이유는

학생들이 지난 시간의 수업내용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

오늘 수업에 더 빠르고 쉽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습시간이 끝나고 이제 자기소개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소개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A4용지를 3각형으로 접어서 네임텐트를 만들어서 해보았다.

네임텐트에는 간단히 2~3가지 항목을 정해서 적으면 되는데

이 날은 자기이름, 좋아하는 색깔과 그 색깔을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보았다.

 

다 쓴 후에는 모둠별로 돌아가며 네임텐트에 적힌 내용을 보며 발표를 한다.

막연한 자기소개는 긴장되고 떨리지만,

이렇게 공통의 항목을 정해놓으면 부담이 없어져서 좋다.


자기소개 후에는 수업시간에 지켜야 할 기본규칙을 정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이 말할때에는 그 사람의 눈을 보기.

혼자서 2분을 넘지 않게 말하기.

모듬원들이 모두 발표를 끝내면 박수세번을 쳐서 알리기 등이 나왔다.

 

이처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규칙을 정하면

수업시간 내내 그 규칙이 더욱 더 잘 지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가지고 토론수업을 해보기로 했다.

책은 선생님이 직접 읽어주거나, 동영상을 보여주어도 좋다.

 

동영상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http://www.yes24.com/chyes/story_viewer_V2.asp?mediaFileKey=1063240&AK=232985)

 

 

 

 

동영상을 다 보고난 후에는 그 느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막연히 느낌을 표현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어려워하거나

'재밌다', '무섭다', '모르겠다' 등으로 매우 단순한 단답형 대답을 하게 된다.

 

그래서, 선생님이 미리 준비한 사진을 나눠주고,

자신의 느낌과 비슷한 사진을 고르게 한 후,

포스트잇에 간단히 느낌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었다.

 

이 사진들이 특별히 <돼지책>만을 위해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장의 사진을 보다보면 내 느낌과 연결되 있는 듯한

사진을 고를 수 있게 된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아무생각없이 명언집을 펼쳐 읽었을때

지금 나의 상황과 똑 떨어지는 명언이라고 느껴지는 것과 같다.

 

 

이제는 휴식시간이다.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시며

다른 사람들이 붙여놓은 사진과 포스트잇의 글을 읽으며 보내면 된다.

 

 

이제 휴식시간은 끝나고 2교시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돼지책> 을 읽은 후에 생기는 질문을 만들어볼 시간이다.

 

<돼지책>에 대해 나온 질문들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토의를 통해 모둠별로 대표질문을 하나씩 뽑은후,

<토론주제찾기> 공간에 붙였다.

 

 

모둠별 대표 질문으로는

1. 엄마는 왜 집으로 돌아왔을까

2. '돼지야' 라고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일까

3. 엄마는 왜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미리 얘기하지 않았을까

4. 엄마는 왜 말을 하지 않았을까

5. 엄마는 왜 끝까지 말이 없었을까

등이 나왔다.

 

이 중에서는 그 의미가 중복되는 질문을 유목화 시키고

스티커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이 바로 오늘의 토론주제가 된다.

 

 

짜잔~

오늘의 토론주제는 '엄마는 왜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이다.

 

이제는 모둠별로 이 주제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며

포스트잇에 각자가 생각하는 대답을 적어 생각나무에 붙여본다.

 

이날 나온 의견으로는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들이 알아봐 주기를 원했다.

엄마는 원래 말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이다.

 

옛날에도 말을 해봤는데, 통하지 않아서 포기한거다.

얼마전에 만난 첫사랑을 만나러 가기위해 집을 나가려고 작정했다.

등.. 매우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다.

 

 

이제 토론을 모두 마치고 모듬별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찰이라고 하면 매우 어렵게 느껴지지만,

'배느실'이라고 해서 배운점, 느낀점, 실천할 점 등

3가지로 나누어 적어보면 쉽게 쓸수있다.

배느실을 쓴 후에는 한명씩 돌아가며 발표를 한다.

 

 

모둠별 토론이 끝났으면, '성찰' 공간에 다시 피자모양으로

마음에 드는 곳에 각자 붙이면 된다.

 

 

이로써 운산초의 어머니들을 위한 토론교육이 모두 끝났다.

 

요즘은 운산초 도서관 여름방학 토론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매주 만나 스터디를 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학교인 운산초에서는

아이들의 수업에 엄마들을 교육시켜서 직접 투입하고 있다.

 

지금 엄마들의 열정과 의욕은 가득 차 있지만,

살짝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다.

 

부디 이번 여름방학 토론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2학기때는 본격적인 `토론멘토'로 활동하기를 기대해본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수업에 외부강사들을 쓰는 것보다

학부모를 교육시켜서 투입을 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엄마들의 역량도 키워지는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다.

 

교육도시 오산답게 다른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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