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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여계산 입구 산책로가 눈썰매장으로 변신했다!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12.07 조회수 1255

'아니, 이렇게 눈이 와서 꽁꽁 얼었는데 얘가 어디갔어!

아 추워!'

"서웅아~서웅아~!"

오늘 방과 후 시간도 없는데 한참 지나도 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참다 못해 나왔다. 놀이터를 한바퀴 돌아도 보이지 않아 설마 추운데 저 뒷동산에 갔으려고..혹시 몰라 가봤더니 역시나~ 아~!

여계산 입구 산책로가 눈으로 덮혀 자연 눈썰매장이 되었다.

 

 

▲ 자기들만의 세상


'저기 있네! 저게 누구야, 서웅이 단짝 친구구나~~' 엄마의 걱정은 눈꽃 결정체만큼도 모르고 둘이서 자기들 만의 세상에 빠져 있다. 어찌나 재미있게 노는지 잠시 걱정도 잊어버린 채 엄마의 얼굴은 동심속의 채송화로 방긋방긋

 

 

▲ 둘만의 속닥속닥 콩닥콩닥


'아, 나도 초등학교 다닐때 좋아하던 남자친구 있었는데...그 애랑 마니또 였는데, 그 애는 뭐할까?'

나도 모르게 기억 속으로 젖어 들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어른들에게 좋은 기억을 좋은 생각을 만들게 하나 보다.

"야! 우리 친구 만들자, 나 솔방울로 코 만들게."

"그럼 나는 이 나뭇가지로 입을 만들게."

"히히히~헤헤헤~"

 

 

▲ 또다른 추억의 친구


오늘 나는 아이 잡으러 왔다가 예쁘고 순순한 마음에 동심으로 빠져든 투명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어딨나, 지금부터 엄마 없다~! 아이들의 웃음을 담느라 바쁘다. 좋은 결정체인 우리 아이들의 행복 바이러스.


둘이 티격티격 알콩달콩하더니 드디어 완성~!

아기자기 눈,코,입 "귀여운 눈사람이네" 했더니, 아이들은 "사람눈이에요" 라고 말한다. 이것이 아이들에게 보이는 세상인가 보다. 자기들하고 친구가 되어 주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 눈으로 덮힌 사람인 것이다.

 

 

▲ 눈으로 덮힌 친구 완성


일찍 일을 끝낸 아빠도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니 아이들 얼굴이 더 밝아진다. 자기들만의 세상, 눈꽃파티가 열렸는데 참가해줘서 고마운걸까?

 

 

▲ 초대한 아빠와 사람눈과 함께


눈사람이 다 완성되니 눈사람은 병정이라며 뚝 세워놓고 갑자기 벌러덩 누워서 깜짝 놀랐다. '아이고, 감기 걸렸는데, 옷 더러워 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는 그냥 배경풍경인 냥 흐려지고 아이들의 세상 속은 순수하다.

새하얀 눈처럼 폭폭폭 행복을 느끼고

 

 

 

▲ 아,시원해


"앗! 차가워" 아빠한테 눈덩이가 날아 온다. 눈싸움 시작~! 아이들은 눈을 제대로 뭉칠 틈도 없이 던져서 다시 눈으로 변한다. 빨리 공격해야 하니 마음이 앞선다.

 

 

 

 

▲ 달콤살벌 눈싸움


져주기만 하던 아빠가 갑가지 눈뚜껑을 드니 아이들이 도망간다. 그러더니 거대한 또다른 눈뚜껑이 등장~

 

 

▲ 이겨라! 이겨라!


기온이 내려가서 아이들 옷도 다 젖고 볼이 발그레졌다. 가기 전에 아쉬워 하는 아이들 눈썰매 한번씩 태워 주고

 

 

 

▲마지막 눈썰매장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빠는 여전히 편하지 않다. 해가 저물어도 노는게 짧은 아이들일텐데 가자고 했으니, "그럼, 눈썰매 끌어주세요~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이랴 이랴~"


아빠는 아이들 흥을 맞춰주느라 힘든 줄도 모른다. 아니 아빠도 충분히 즐긴 하루다.

 

 

▲마지막 눈썰매장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빠는 여전히 편하지 않다. 해가 저물어도 노는게 짧은 아이들일텐데 가자고 했으니, "그럼, 눈썰매 끌어주세요~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이랴 이랴~"


아빠는 아이들 흥을 맞춰주느라 힘든 줄도 모른다. 아니 아빠도 충분히 즐긴 하루다.

 

 

 

 

▲ 산타 아빠


올 겨울, 아직 초겨울인데 폭설에 기온도 뚝!

얼어붙어 미끄러져서 다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마음의 여유도 없었는데 오늘 동심에 빠져도 보고 추억에 젖어 힐링이 되었던 하루였다. 추위에 떨어 코도 막혀서 핑핑 대더니 평소 보다 일찍 잠든 아들 얼굴을 보며 아주 특별한 기억 하나쯤은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아들도 먼 훗날 단짝 친구와 함께 놀던 기억을 회상하겠지, 겨울에는 눈옷으로 갈아입고 놀이터가 되어주는 여계산!

이런 여계산이 가깝게 있어줘서 참 고맙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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