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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향인 오산에서 만난 고향의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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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4.03.17 | 조회수 | 1581 |
오산에 이사와서 정착한 지 6년 째에요. 처음엔 그저 낯설고 물설어 고향생각이 참 많이 났었어요.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그곳에서 결혼해서 아이낳고 산, 부산토박이거든요.
가끔 오산토박이분들 만나면 부럽기도 하고, 고향 떠나지 않고 산다는게 신기하기도 했네요.
시간이 지나니 오산땅도 정이 들고, 여기서 사귄 사람들에게도 정이 들어서 오산이 제 2의 고향이 되었어요.
처음엔 부산톨게이트만 지나면 '야~~ 드디어 고향에 왔구나! 너무 좋다!!!!' 했는데, 이제는 오산톨게이트 통과하며 '드디어 집에 돌아왔구나!' 하거든요...
다만 푸른 바다를 볼 수 없다는 것과 밀면과 돼지국밥, 싱싱하고 저렴한 회를 못먹는다는 건 저를 슬프게 해요...
부산을 갈 때마다 도는 코스가 횟집- 밀면집- 돼지국밥집이다보니 부산보다 오산에서 더 오래 살았던 제 아이들도 이 세가지 음식을 사랑해요...ㅋㅋ
어쩌다가 부산에 머무르는 동안 일정이 안맞아서 세 가지 음식 중 하나라도 못먹으면 아이들이 그렇게 슬퍼할 수가 없는거에요... 물론 저도 아쉽긴하지만.
그러다가 오산에서 우연히 먹게 된 돼지국밥. 부산의 왠만한 돼지국밥집보다 맛있더라고요.
이곳 입맛에 맞게 약간 맑게 끓여지기는 했지만, 고기도 부드럽고 누린내가 하나도 안나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한 번 맛본뒤로는 단골이 되었네요. 아이가 넷이라 음식도 더 듬뿍 주시고~
여기 사장님이 부산서 살던 동네가 제가 살던 옆 동네였어요. 더 반가운 거 있죠... ^^
돼지국밥에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듬뿍 넣어 먹어야 해요. 참, 부산에는 부추라고 하지 않고, "전구지" 혹은 "정구지"라고 말해요~ 들깨도 듬뿍듬뿍... ㅋㅋ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고향을 그리면서 아바이순대나 밀면을 만들어 드셨잖아요~? 음식이라는 것이 단순히 배를 불려서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수단이 아니라, 그리움을 달래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수단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서 만난 임신한 동생한테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뭐 먹고 싶냐고 했더니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이 돼지국밥이었어요...ㅋㅋㅋ
한참을 헤매다가 돼지국밥집을 찾아냈는데, 맛이 영~~~ 돼지국밥 한 숟갈에, 양파를 쌈장(부산에서는 막장이라고 해요)에 푹 찍어서 먹고 싶었다나 뭐라나.?
다음에 오산에 오면 꼭 이 돼지국밥을 먹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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