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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친절한 오산시민의원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12.09 조회수 2250

건강하게 산다는 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망입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더하게 되면 그 소망은 더 크게 다가오지요.

오십을 지척에 두니 여기저기 고장이 잦아 걱정입니다. 며칠 째 뒷목이 뻐근한데다가 어지러워서 ‘이러다가 뇌졸중 오는 거 아냐?’

더럭 겁이 났어요. 그래서 헝클어진 머리를 모자로 감추고 시내로 나갔답니다. 병은 키우지 말라고 하잖아요.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는다고.

중원 사거리에서 오산역 방향으로 3분 정도 걸어 내려가니까 오산시민의원 간판이 보이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갔더니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문구가 먼저 반깁니다.


오산시민의원은 시민들이 합심해서 만든 오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만든 병원입니다. 그러니 조합원, 즉 시민이 주인인거죠^^

요즘 과잉진료가 도마 위에 올랐잖아요.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이 검사 해봐라, 저 검사 해봐라...그러다가 별 이상이 없다고 하면 왜 화가 날까요?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 구구절절 병력을 또 말해야 하니까 불편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주치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치의라 하면 저 같은 서민한테는 그림의 떡이란 걸 알면서도 말이죠.


그런데 오산시민의원이 지역주민의 주치의가 되겠다고 나섰네요. 주치의가 되려면 실력은 기본이고 양심적이고 친절해야 할 텐데 정말 그럴까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북적거리진 않았어요.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인데 정형외과랑 내과진료도 한대요.

의사 선생님은 친절해서 일단 마음이 놓였어요. 단답형식의 선생님을 많이 봐서 지레 겁을 먹었거든요. 긴 얘기를 찬찬히 듣더니 가장 근본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주사약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기로 했답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어쩌죠? 혈관이 가늘어서 찾기가 녹록치 않거든요. 그런데 이 간호사 좀 봐요. 거뜬히 찾아서 한 방에 해결해 주더라구요. 어찌나 고맙던지.

따뜻한 베개를 베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물리치료를 한다고 자리를 옮기라고 해서 얼굴을 묻고 편하게 엎어졌어요.

마사지 받냐구요? 저도 엎드릴 때까지 몰랐어요. 묵직한 손으로 단단하게 뭉친 뒷목과 머리를 꾹꾹 눌러 풀어주더니 기계를 한 바퀴 시원하게 돌려 온몸을 노곤하게 만들어 놓더라구요.

처방전을 들고 나오는 제 몸은 한결 가벼워져 있었답니다. 직원들이 친절해서 마음이 편하니까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1구좌에 5만원이라니까 저도 출자를 해서 조합원이 될까, 구미가 당기네요.

제가 조합원이 되면 우리 가족 모두 같은 혜택을 받는데다가 연말에는 포인트로 태반주사나 독감 예방주사처럼 의료보험 비 급여 항목을 할인 받을 수 있다니까 더 솔깃해졌어요.

만 명의 회원을 유치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더 많은 혜택을 지역 주민에게 돌리겠다고 다부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오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오산의 불우이웃을 위해 일부 이익금을 성금으로 기탁하겠다고 이미 시와 협약을 맺었다고 하니 그 따뜻함에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이렇게 나누며 살다보면 사람들 병도 많이 없어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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