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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나눔시장, 오산시 세교 나눔장터 이야기
작성자 OSTV 작성일 2013.10.21 조회수 1860
기다려 나눔시장, 오산시 세교 나눔장터 이야기

가을바람에 살짝 흔들리자

"친구들아 나를 찾아줘...

그날 많은 친구들이 집에서 안쓰는 물건, 장난감, 작아진 옷들, 안읽는 책등...

많이 가지고 나와서 나랑 놀아줬으면 해!'하며 아주 요염한 자태로 펄럭이고 있는 초록색의 플랫카드.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10:00~13:00까지 세교 죽미체육공원에서 알뜰시장을 개장하였지요.

'오호, 나눔장터라!' 재미있겠는걸...

오산시청에서는 벌써부터 해오고 있었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조금 귀찮다는 이유로

부끄럽지만 나눔장터에 한번도 참여해 본적이 없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닿을곳'이라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눔시장으로 출발~~~~;;;

한사람 한사람 모여들기 시작하자 시장은 금세 람들로 북적북적해진다.

좌판에 물건을 내놓으며 한참 준비중인데요.

유모차탄 아기도 '엄마, 아빠가 뭐하는지' 동그렇게 눈을뜨고 지켜봅니다.

엄마, 아빠 마음을 아는지 칭얼거리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서

구경나온 강아지 손님 맞을 준비하네요;;;;ㅎㅎㅎ

책을 한가득 넣어온 박스를 가지런히 옆에 놓으시고

한번쯤은 봤을법한 소설책, 무협지, 고전소설을 펼쳐놓으신다.

욕심같아선 모두 다 사고 싶은 마음이지만,,,,그중에 몇개만 살짝 집어든다.

우와,,,, 고무딱지다.

요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면 보드게임, 고무딱지가 수북히 쌓여있네요.

저것 모으려고 부모님을 얼마나 졸랐을까나;;;

수억이 들었을텐데...ㅎㅎ

하지만 이제 제법 컸다고 어린동생들한테 양보하려는 기특한 형아, 오빠다.

놀이터에서 철퍼덕 앉아서 딱지따는 아이들 습에 빵터지네요;;;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아는친구 얼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큰아이 친구, 작은아이 친구가 벌써 좌판을 펼치고 장사를 시작했군요.

장난감로봇, 교양만화책, 참고서를 들고나와서

얼마에 팔면 좋을까. 오늘 얼마를 벌수 있을까.하며 부지런히 수첩에 적습니다.

곰인형도 참고서 옆에서 '나도 데려가 주세요'하며 간절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요.


변신로봇을 들고 '좀 깍아주면 안될까요?????' 흥정하는 모습..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해하는 우리친구... ㅎㅎㅎ

자기가 제일 친하게 지냈던 로봇친구였지만... 이제는 다른 동생한테 가는게 못내 아쉽기도 할거다.


'잘가, 내친구 로봇' 다른 친구한테 가서도 나 잊지말고 그 친구랑 재미있게 놀아야해.

마음에 드는 핸드폰고리를 발견하신듯...

머리끈, 헤어밴드가 예쁜게 많아서 여자아이 손님한테 인기만점 일듯하다.

직접 만드신걸까???

앞치마에 자수 테이블보, 레이스 테이블보, 구름빵 주인공까지....

20분후면 폐장시간인데도.. 이리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물건을 고르시는 모습들이다.


빈박스가 보이는것 보니 다 팔은 모양입니다.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네요.

그냥 버릴수도 있고 의류수거함에 넣을수도 있었지만

다른분들이 소중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 나눔시장에서 정말로 많은 분들이 집에서 가지고 나온 물건들을

하나씩 소중하게 좌판에 펼치며 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트에서 진열해놓은 새상품 살때의 느낌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

돈만주면 내가 원하는 물건은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나눔시장에서의 흥정은 돈과 물건의 거래가 아닌 추억과 정(情)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욱 정감이 가고 기억에 남지 않나 싶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알뜰시장에서 사온 물건에 추억을 새겨넣고 있다.

우리들이 집으로 데려오면서 그 오랜시간동안 책장에서, 장난감 정리함에서,

옷장에서 고이 간직한 걸 햇빛을 다시 보게 해주는것 같아 뿌듯하였다.

나눔시장의 매력은 바로 이런게 아닐까싶다...

"기다려!!! 나눔시장~~~~~!!!" 이제부터 쭈~~욱 방문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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