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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로뎀실버텔에서의 따뜻한 사랑나눔 재롱잔치
작성자 OSTV 작성일 2015.12.14 조회수 1320

2015년 12월 10일 경기도 오산 오산침례교회 부설기관인 양로원 '로뎀실버텔'에서 아이들의 사랑의 목소리가 재잘재잘 들려왔다. 바로 오늘 공공형 어린이집 아이들의 재롱잔치가 열린 것이다.

행사장소가 4층이란 안내를 받고 한 층 한 층 올라가면서 뵈었던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은 너무 편안하고 정겹게 다가왔다.

"아이고! 귀여워라 우리 병아리들! " 리허설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귀여움에 나도 모르게 돌고래 소리가 터져나오고 미소가 지어졌다.

 

 

▲ 행사 10분전. 로보카폴리팀 리허설


행사시간이 가까워 오자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 분씩 한 분씩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들어오시면서 예배실은 금방 아이와 어른으로 한가득 채워졌다. 외부사람인 나에게 오히려 인사도 먼저 건내시고 손도 잡아주시는 따뜻함의 온기로 행사 내내 편안하게 취재 할 수 있었다.

 

 

 

▲ 4F 예배실에서 열린 재롱잔치


눈은 반짝반짝 호기심으로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약간은 수줍은 듯한 긴장된 표정을 감출 수 없었지만 아이들은 차분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펀어린이집 아이들


아이펀어린이집, 사랑몬테소리어린이집, 삼환코코어린이집, 소망어린이집, 호반어린이집, 혜아어린이집 6곳의 아이들 모두 자기들 차례에 맞춰서 깜찍한 율동을 잘 뽐내 주었다.

처음에 자기소개 할때는 쑥스러워서 "나나 나나나 나나나" 개미소리로 얘기하더니 한 친구씩 소개가 이어지자 목소리도 쩌렁쩌렁 커지고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며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 잘하네" 하며 흐뭇해 하셨다.

 

 

 

▲ 수줍은 자기소개


음악이 나오고 그동안 연습했던 율동을 해야 하는데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눈앞이 깜깜, 당황스러워 울고 싶어도 꾹~참고, 엉덩이도 씰룩씰룩, 손끝도 까딱까딱, 발을 폴짝폴짝, 고개를 끄떡끄떡, 조금씩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까르르 까르르 웃기도 한다. 조금은 순서가 틀려도 배열이 틀어져도 천진함이 넘치는 꿈나무들은 오늘의 큰 용기로 더 큰 꿈을 안고 자라날 것이다.

 

 

 

▲ 처음이라 긴장되고 떨려요

 

 

▲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는 아이들


아이들을 바라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빛은 사랑 그 자체였다. 함박 웃음으로 좋아하시고 박수도 열심히 쳐 주시는 흥겨운 응원으로 꿈나무들은 더욱 신이나서 율동을 했다.


소망어린이집 율동이 끝나고 원장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선물 드리고 싶어요,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아이들의 사랑의 목소리에 행복해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합동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챙기느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또 한번 큰 웃음을 안겨 주었다.

 

 

▲ 할아버지, 할머니 또 올게요


모든 어린이집 아이들과 원장님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준비해온 선물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직접 드리는 시간. 두 손으로 드리는 아이들도 웃음 가득! 건네받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행복 한 가득!


문앞에서 나를 반갑게 맞아 주실때부터 행사 끝날 때까지 행복해 하셨던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할머니, 오늘 행사 어떠셨어요?"

"너무 예쁘네요~"

"오늘 아이들 보니 손주 보고 싶으시죠?"

"아이고, 손녀도 다 컸어요, 나이가 여든셋인디" 하며 밝게 웃으셨다.

 

 

▲ 아이들이 전해 준 선물을 가슴 꼭 안고. (한상순 할머님. 83세)


행사가 끝나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조심 방으로 가시고 저 만치에서 로뎀실버텔 이일신 원장이 보여서 다가갔다.

"아, 원장님, 이 곳 어르신분들은 저희 아버지보다 훨씬 연세가 있으신데도 건강하시고 너무 밝으세요.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세요?" 했더니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여든살이면 막내에요 아흔살이 대부분이고, 백살 넘으신 분도 계시는데요 뭘, 내년에 백세살되셔요, 모두들 신앙활동을 통해서 삶에 작은 기쁨을 더하면서 마지막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생활하고 계셔요, 그래서 건강하시고 표정도 좋으신 거예요, 하하하"

 

 

 

▲ 행복활력이 넘치는 로뎀실버텔 원장


로뎀실버텔 원장은 이런 아이들 재롱잔치 자원봉사행사를 11년째 계속 하고 있다며 또 웃었다. 그러더니 한 어린이집 원장하고 친분이 있는지 와락 껴안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아, 이곳은 원장부터 정감이 있고 웃음이 밝아서 모두들 밝고 따뜻한 모습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 겨울 로뎀실버텔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저 밝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마음 곳곳에 밝은 별을 심고 다음에 또 찾아 뵜을 때 온정 깊은 웃음으로 다시 우리에게 사랑을 심어주시겠지.


집으로 향하는 운전 내내 기분좋은 생각과 '내년에 또 와야지' 하는 혼자만의 다짐을 해봤던 오늘, 기분 좋은 하루였다.

 

 

 

▲ 로뎀실버텔 크리스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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