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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삼남길 함께 걸어요
작성자 OSTV 작성일 2013.10.07 조회수 1483

 

 

 

 

▲조선시대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충청.전라.경상도로 이어지던 옛길 가운데 하나인 '삼남길'을 알고 계신가요?

 

과천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지나서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삼남길은 조선시대 대로(大路)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이 바로 '삼남길'이다. 

 

이 삼남길은 삼남의 곡창지대와 한양을 연결해 주었고, 국방상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에 중요한 통로인 삼남길이 경기도 수원에서 화성까지 다섯 개의 길을

2년여간의 공사끝에 올해 복원하였습니다.

 

우리는 그중 집에서 가까운 독산성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임진왜란때 독산성에 있던 권율 장군이 말에 쌀을 부어서 성 안에 물이 많은 것처럼 위장해 왜군을 물리쳤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곳으로, 금암동 뒷자락에 위치한 여계산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올랐다.

 

 

 

 

▲청명한 하늘 바라만봐도 제대로 힐링이 되는 요즘, 밤송이가 밤을 한아름 안고 있다가 심술쟁이 바람이 요술을 부리자 

알밤은 다람쥐에게 좋은 먹이감이 되려는듯 딱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햇살은 따스하지만 바람끝에 가을이 같이 불어온다.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반으로 뚝 부러졌는데도 다행히 푸른잎이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이런 나무는 곳곳에 눈에 띄었다. 고목이 많아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듯 보인다.

 

 

 

 

 

 

▲표지판 따라서 신나게 가는데 플랫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이런 난감할 때가....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도 있으면 물어보련만...

애꿎은 나무들만 쳐다보았다.

조금 기다리자 밤농장 주인아주머니가 보였다. 

 

이곳은 산책로가 아니라며, 다른길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일방적으로 산책로를 해놓는 바람에 피해가 많다며,

아주머니는 화가 많이 나신듯 보였다.

 

우리는 죄송하다며 발길을 얼른 돌렸다. 

할수없이 길을 되돌아오는데, 한 가족을 만났다.

세교지구에 사는데 점심을 먹으러 가는길이라고 했다.

 

산을 넘어서 밥을 가족과 함께 먹으러 간다.  

생각만 해도 가을이 물씬 행복이 몰려온다.

우리는 당연히 차타고 밥먹으러 갈 생각만 했는데... 오늘 한 수 배웠다.  

 

차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걸어서 학교가곤 했는데...

요즘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가까워도 차를 타게 되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삼남길을 따라 독산성 입구에 도착했다.

차타고 올때는 몰랐는데, 두어시간 헤매다 발견한 보적사는 너무 반가웠다.

   

 

 

 

 

 

 

 

▲나이어린 아이들도 엄마손을 잡고 성곽을 둘러본다.

지쳐있을법도 한텐데, 성곽에 오르자 더욱 기운이 나는지 아이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엄마는 천천히 그뒤를 따라간다.

 

 

 

 

▲ 백년도 훨씬 넘었을듯한 나무가 독산성을 굳건히 지키고 서있다.

성에 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벤치에 앉아서 오산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땀으로 흠뻑젖은 이마를 바람에 씻어낸다.

  

 

 

 

 

 

▲오산은 물론이고, 병점, 동탄, 저멀리 정남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과 성곽위에 서 있으니 권율장군의 기백을 느낄수 있었다.

독산성은 사적 제 140호로 선조 25년(1592)12월 임진왜란중에 권율장군이 전라도로부터 2만여명을 이끌고

이곳에 주둔하여 왜병 수만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키며, 왜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우리는 삼남길 표지판을 따라서 약 두시간후 독산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에 헤매지 않았다면, 한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처음가는 우리에게는 표지판이 많지 않아서 방향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물어봐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차타고 가는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도보여행이었다.

두번째 갈때는 우리 가족뿐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가는 도보여행이 되자고 다짐한다.

 

상세한 위치를 표시한 안내표지판이 조금 더 많아진다면,

초행자에게도 전혀 불편하지 않는

즐거운 삼남길 도보여행이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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