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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인생'을 즐기고 계시는 어르신들과의 만남<시민기자 김영진>;
작성자 OSTV 작성일 2017.05.30 조회수 1647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

노래 '100세인생'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작년부터 워낙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기 때문이죠.요즘은 고령화사회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정말 백세인생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계실까?' 하고요.



때마침 오산역 근처에 있는 한 요양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날 마침 101세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방문한 차에 어르신들의 하루 일과를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아침식사 후 뉴스 시간이 끝나면 오전활동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십니다. 색종이 접기와 색칠하기 찰흙놀이, 윷놀이 등 매일 색다른 놀이로 소소한 웃음꽃을 피우고 계시네요.



세모 네모 동그라미 각종 모양대로 열심히 색칠을 합니다. 사진 속의 어르신은 100세이십니다. 소근소근 속삭이니 "뭐라고? 안 들려~~" 귀에 가까이 대고 큰 소리로 말하니 "왜 이렇게 큰 소리로 얘기해! 귀먹겠네" 하시며 껄껄껄 웃으십니다.



자원봉사 나온 선생님이 방법을 알려주면, 금세 따라합니다. 9년째 계신 홍길임 어르신(93세)은 한쪽 눈이 잘 안 보여 색칠도 삐뚤빼뚤 그릴 때가 더 많지만, 텔레비전 보는것보다 재미있고 시간도 잘 간다며 상당히 만족해 하십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어르신은 101세의 생신을 맞이하셨습니다. 100세 인생이란 말만 들었지 100세를 넘기신 어르신은 처음 뵈었습니다. 촛불도 한 번에 끄시고, 정정하십니다.



"잘 안보여. 나, 이런 거 못해" 말씀하시지만, 색연필을 손에 쥐어드리면, 금세 색칠공부 삼매경에 빠지십니다. 굳게 다문 입술로 열심히 색칠하고 종이접기 하시는 모습이 꽤 적극적이시죠ㅎㅎㅎ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마술쇼가 있었는데요, 색깔 보자기가 휙휙 바뀌자 신기해하시고, 난타공연 때는 박수를 힘껏 쳐주시며 활짝 웃는 어르신들을 뵈니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떨리는 손으로 조금씩 일궈놓은 어르신들의 작품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곳 요양원에도 3분의 1 이상의 어르신이 90세를 훌쩍 넘기셨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시는 등 무료함을 달래고 계셨습니다.

오산시에서 진행중인 런앤런으로 매주 금요일이면 신나는 음악으로 생활체조를, 주말이되면 발마사지, 매니큐어 칠하기로 자원봉사 학생들이 북적거리지만, 대화에 늘 목말라하시죠.

소외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우리의 앞날도 대비하는 자세야말로 급속한 고령사회에 접어드는 우리 사회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어르신들 앞으로도 쭈~욱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뵐게요.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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