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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꿈두레도서 1박2일 독서캠프를 다녀왔어요<시민기자 손선미>;
작성자 OSTV 작성일 2016.05.31 조회수 1493

선생님 : "여기 책 안읽은 사람 있어요?"
학생 : "안읽으면 어떻게 돼요?"
선생님 : "안읽으면 도서관에 갇힐 수 있어요!"
학생 : "네?" (씨익 웃는다)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입니다. 대화를 자세히 보면 선생님은 왜 책을 안읽으면 도서관에 갇힌 다고 말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날이 (5월20일(금)19:30 ~ 5월21일(토) 07:10)꿈두레도서관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3년』을 읽고 다양한 독서토론활동을 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1박2일 독서캠프]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 1박2일 독서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선생님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


『도서관에서 3년』은 상아가 도서관에 갇힌 채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불도 켜지지 않은 도서관에 갇힌 것이 언뜻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아는 그동안 읽었던 책 속 주인공들을 만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합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양한 인물을 만나며 한층 어른스러워진 상아가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책입니다.

▲ 도서관에서 3년 조정자 글/이영림 그림


이 책의 내용처럼 선생님은 책을 읽지 않은 학생에게 도서관에 갇힌 다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1박2일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설레고 즐거울까요?


다른 때 같으면 집에서 저녁을 먹고 한참 자유시간을 만끽할 이 시간에 이 곳 꿈두레도서관에 모인 아이들은 약간 상기된 듯 발그레한 피부색으로 표정은 밝았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 마음의 준비도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킬 자신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엄마 아빠의 시선에서 벗어난 우리들만의 자유공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하늘을 날아갈 것 같으니까요.

 

 

▲ 가위! 바위! 보! 모듬을 정해 보아요


첫 시간은 이름표에 붙여진 스티커 색깔별로 모둠을 정해서 모둠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나의 단짝 친구와 떨어져 앉아도 서운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친구와 얘기하는 게 쑥쓰럽긴 하지만 꽤 괜찮은 두근거림입니다.


도서관 마인드 맵을 채우라구요? 도서관에서 하는 일, 해본 일, 하고 싶은 일은 적어내는 도서관 마인드 맵은 생각보다 쉽고 재밌습니다. 어떤 한 친구가 한쪽 구석에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려 넣어서 자꾸 웃음이 새어나와 얼굴이 빨개집니다. 책의 그림 퍼즐 맞추기 게임은 우리팀이 제일 손발이 척척 잘 맞아 눈 깜짝할 사이에 퍼즐이 완성됐고 그림 밑에 옹기종기 이야기도 써 내려갑니다.

 

 


▲ 다함께 도서관 마인드맵 만들어 보기


"자~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은?", "감옥에 갇힌 사람은 누구일까요?" "안네 언니의 나이는?"
도전! 내가 독서퀴즈왕이다! 내가 스스로 낸 문제가 다른 친구 쪽지와 섞여서 퀴즈 문제로 다시 들려옵니다.


'책 읽고 오길 잘했네 답을 다 알겠어 기분 좋아라' 오늘은 이상하게 학교 시험보는 날 보다 동그라미가 더 많습니다. '많이 맞춰서 내가 독서퀴즈 왕이 되어볼까?'
Best 명장면은 바로! 감동적인, 재미있는 장면을 선정하는 모둠토의 시간에는 나와 의견이 다르지만 상대방 이야기도 들어주고 이해하는 내 모습에서 어느 덧 훌쩍 큰 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 도전! 독서퀴즈에 열중하는 어린이들 모습


꼬르르륵~ 1박2일캠프 올 생각에 들떠서 저녁을 든든히 못먹었는데 드디어 간식시간이 왔어요. 단짝 친구와 붙어서 먹는 듯 하다가 모두들 함께 동그랗게 모여 맛있는 간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햄스터처럼 양 볼 가득 오물오물 먹고 있는데 어떤 한 친구의 용트림 소리에 모두들 자지러지게 한바탕 웃기도 합니다. 행복한 간식시간 속 순식간에 모여 오늘을 담으려고 단체 사진도 찍어봅니다.

 

 



▲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간식을 먹고 사진도 찰칵!


즐거운 간식시간이 끝나고 상대방 모둠 맨 뒤에 있는 선생님 등에 붙은 종이를 떼면 토론 찬/반 모둠이 정해지는 꼬리잡기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팀은 꼬리를 지키려고 거의 몸을 날렸지만 상대편의 빠른 발놀림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재밌으면 되니까요.


▲ 꼬리잡기 게임을 하며 즐거워 하는 어린이들


평상시엔 잠잘 시간인데 오늘은 아이들 눈이 별보다 더 반짝거립니다. '상아가 두려움을 극복한 힘은 독서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이 시작 되었습니다. 토론을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책 내용으로 하는 토론이라서 하나도 쑥쓰럽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평상시와 다르게 나의 주장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었고 왜 그런지 이유도 또박또박 말을 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다른 의견의 주장을 내세우며 경청하는 토론시간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1층으로 올라가니 어린이자료실에 아담한 텐트들이 책장 사이사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각자의 번호에 맞는 텐트에 들어가서 뒹구르르르 구르며 침낭 속 애벌레도 되어봅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늦은시간인데도 잠은 안오고 친구 얼굴만 봐도 계속 웃음만 나옵니다. 목이 말라 음료수 뚜껑을 열었는데 치이이익~~~하는 소리에도 참았던 웃음이 터져나와 배꼽을 잡고 웃느라 잠이 쏙 달아납니다.






▲ 어린이자료실 텐트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 소리가 차츰 작아질 즈음, 텐트 앞에 참여후기를 쓴 작은 달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윤빈과 나랑 간식을 나눠 먹었다. 맛있고 신이났다. 먹는 시간이 끝나도 계속 먹고 싶었다. 독서퀴즈를 할때 우리 모둠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정말 재밌고 시원한 날이었다. 오늘 토론한게 제일 재밌고 시원했다.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하니 시원했다. 다음에도 여기 꼭 올것이다'
'친구들과 간식도 나눠 먹고 꼬리잡기, 토론도 처음 해보고 힘들고 조금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마음 그대로 드러난 아이들 다운 후기라서 너무 예뻐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런 맑고 깨끗하고 순수함을 간직한 채 무럭무럭 자라다오.
오늘 좋은 추억 잘 기억하고 텐트 안에서 행복한 꿈을꾸렴.


사랑한다 아들 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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