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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따뜻했던 오산문화예술회관 우동 한그릇<시민기자 김향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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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OSTV | 작성일 | 2015.12.15 | 조회수 | 1831 |
시간이 어쩌면 이리도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2015년 새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의 끝 언저리에 있으니 말입니다. 바쁘게, 나름 성의있게 이 한해도 살아온 듯 합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참 감사할 뿐입니다.
연극 '우동 한그릇'은 일본작가 구리 료헤이의 소설 "우동 한그릇"을 원작으로 제작했습니다. 일본 북해정이라는 우동가게를 주무대로 하여 사라져가는 가족애, 배려와 사랑을 상기시키는 내용입니다.
일본원작이라서 뭔가 우리와 다른 정서이진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역시 사랑과 배려라는 공감대는 어디서나 한결같은가 봅니다. 일본에서는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을 먹으며 한해를 돌아보고, 긴 우동가락처럼 만수무강하고자 하는 새해의 바램을 담아 해넘기기 우동을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 12월의 마지막날 밤, 남루한 차림의 어머니와 어린 아들 둘이 북해정 우동집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가난한 형편때문에 우동 일인분만 주문하는 어머니,그들이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아니 눈치채지 못하도록 반덩이만 더해서 따뜻한 우동 한그릇을 건네주는 주인부부,그것을 너무도 맛있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두 형제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셋이서 일인분을 주문해도 웃음으로 맞이해주며 그들이 돌아갈때는 " 고맙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손 흔들며 인사해주던 주인 부부의 친절과 따뜻함이 남편없이 아빠없이, 힘들고 외롭고 지쳤을 세 모자에게 세상을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두 형제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잘 성장해서 십수년이 지난후 다시금 북해정을 찾아와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해줍니다. 이들도 자신들이 받았던 배려와 호의를 다시금 다른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지요?
이 연극은 소설을 그대로 옮긴듯한 독특한 방식의 공연이었는데요, 배우들의 감정과 느낌까지도 대사로 관객들에게 알려줌으로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참으로 소박한 공연이었습니다. 웃다가 울다가 배우들과 하나가 되어 공연내내 지루할 새가 없었고 ,초등학생도 끝까지 집중토록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어머니 역할을 했던 배우에게 완전 몰입이 되더라구요. 같은 엄마의 입장이다 보니 우동 한그릇만을 사줄 수 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이 어떠할지가, 그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틋함이 어떠할지가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공연들을 더욱 많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공연들을 통해 우리 마음에 차오르는 감동과 감격으로 우리 앞에 주어진 삶들을 다시금 돌아보며 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항상 함께 있어 든든한 남편에게, 존재만으로도 기쁨인 아이들에게, 지금도 아이처럼 품어주시는 부모님께, 그리고 우리이웃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함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십이월의 마무리가 되었음 합니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것...그것이 사랑과 배려의 시작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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