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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 오산의 새라몽의 첫강의 시작<시민기자 김유경>;
작성자 OSTV 작성일 2016.05.31 조회수 1354

그림 하나를 봐도 아는 만큼 보이고
음악 하나를 들어도 아는 만큼 들리고
글 하나를 읽어도 아는만큼 이해할 수 있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배운다고 생각해요.
배우기를 멈춘 사람은 살았으나 죽은 사람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사람답게 해주는 교육 그리고 배움...
평생교육의 시작이 바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기에 오산에서 만난 이번 특강이 더 반가웠습니다.


오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오산시가 후원하는 "예술특강 새라몽(夢)"은
5월 25일~11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5시까지 문화공장오산 4층 대강의실에서 열립니다.


첫 시간은 고전인문학자인 박영선생님의 "그리움을 찾아 떠나는 예술인문학"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스로 "시인의 심장을 가지고 과학자의 머리를 가진 인문학자"라는 말로 소개를 하셨는데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30 여개국의 미술관 박물관을 순례하였다고 해요.
시작부터 입이 딱 벌어지더라고요.


아는만큼 보이고 보는만큼 느낀다.


프랑스에 가면 미라보다리가 있습니다.
세느강에 있는 30여개의 다리 중 유독 이름이 알려진 다리가 있지요~


미라보다리가 바로 그것인데요.
기욤 아폴리네르라는 시인이 떠나간 연인 마리 로랑생을 생각하며 노래한 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미라보 다리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흐르는데
나는 기억해야 하는가
기쁨은 늘 괴고움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은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


서로의 손을 잡고 얼굴을 마주하고
우리들의 팔이 만든
다리 아래로
영원한 눈길에 지친 물결들 저리 흘러가는데


밤은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


사랑은 가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이 떠나가네
삶처럼 저리 느리게
희망처럼 저리 격렬하게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


하루하루가 지나고 또 한 주일이 지나고
지나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밤이 오고 종이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


-----


자, 이 시만 보았을 때는 연인이 떠난 슬픔을 노래하나보다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아폴리네르가 이렇게 노래한 배경을 알면
그 절절한 마음과 더해져 미라보다리가 그냥 미라보다리가 아니란 느낌이 든답니다.


아폴리네르에게 마리를 소개시켜준 이는 우리가 아는 유명한 화가 피카소입니다.
마리도 화가이고요.


둘은 열렬한 사랑을 했지요.
미라보다리 옆 지역에 함께 살며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고
늘 손잡고 미라보다리를 건너며 영원한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그러던 중 르부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그림 도난사건이 발생했고, 아폴리네르는 절도범으로 몰리게 됩니다.
며칠간 구금되어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그가 절도범이라고 믿었던 마리 로랑생은 그를 떠나고 맙니다.


구금에서 풀려난 아폴리네르는 미라보다리를 건너며 그녀와의 사랑을 회상하며 가슴아파했는데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하여 전장에 나갔지요. 그러다 1918년 전쟁에서 입은 상처와 스페인 독감으로 종전을 3일 앞두고 38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뒤늦게 그를 찾아온 마리는 결국 그를 만나지 못하지요.


이런 사연을 알고나면 그 장소에 갔을 때 어떤 느낌일까요?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낄 수 있지요.


안다는 것은 다양한 감정을 향유할 수 있도록해주고 사랑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새라몽 강의는 매번 다른 주제와 다른 강사로 계획되어있지만,
첫 시간 박영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다음 강의도 기대가 되었답니다.


저는 오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본 공고를 보고 신청을 했는데요.
아쉽게도 이미 선착순 마감이 되었어요.
내년에는 아마 야간에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홈페이지나 시내의 현수막을 잘 지켜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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