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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격려·행복이 공존하는 고현초 '프리허그데이' 등굣길<시민기자 박지숙>;
작성자 OSTV 작성일 2017.07.07 조회수 1675

공감과 상생의 도시 오산에 살고 계신 이웃님들 모두, 촉촉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때아닌 초여름 가뭄에 논과 밭이 메말라 가던 중 적게나마 내린 단비에 농작물도 농민분들도 한시름 놓게 된 요즈음입니다. 너무 과해도 문제이고, 부족해도 문제가 되니 '정도'를 지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즈음에는 기우제라도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땅에 적은 비가 때로는 농작물과 또 농민들의 시름과 걱정을 덜어주 듯 6월 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단비가 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무엇하는 장면처럼 보이시나요?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걸 보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 일까요? 아니면, 새로 나온 게임 홍보 행사일까요?
정답은 고현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기획하고 시행한 '프리 허그데이' 행사입니다.


고현초등학교 학부모회 한미경 회장님은 "학교, 학원, 집으로 이어지는 쳇바퀴 같은 아이들의 일상에 잠시나마 웃음으로 아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삶을 응원해 주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고현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어머님들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오고 싶은 학교를 선물해 주기 위하여 수일 전부터 회의와 준비를 거듭한 결과 '프리허그데이' 행사를 계획했습니다. 인형 옷을 입고 피켓을 만들어 등교시간의 아이들에게 깜짝이벤트를 선물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대망의 '허그데이'가 왔습니다.


처음에 몇몇 학생은 어색함에 못 이겨 도망을 가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속에 들어있는 누군가가 너무 궁금합니다.



그래도 한번 안겨볼까 하다가도, 어색한 웃음만 흘리고 가버리기도 합니다.



또는 민망함과 어색함을 극복하고 손만 허락해주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이내, 아이들은 너도 나도 달려와 활짝 웃으며 품에 안깁니다.




아이들이 품에 안길 때마다 어머님들께서는 "힘내", "고생했어","수고했어"라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합니다. 듣기만 해도,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아침을 보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운영위원회 어머님들께서 행사가 끝나고 하나같이 더 행복하고, 즐거워보이셨습니다.


서로를 껴안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과, 두려움을 줄여주는 포옹의 효과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어머님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더운 탈을 쓰고 있는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아이들이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건내주었어요. 아이들을 위하여 시작한 일이지만 더 많은 위로과 격려를 받고 가는 기분이었어요." 라고 한 학부모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행복한 등굣길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가뭄의 단비가 농작물의 숨통을 틔우듯 싱그러운 6월의 어느 날  고현초등학교 등굣길의 포옹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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