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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오산 여류문학회 창립 10주년, 육필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작성자 OSTV 작성일 2013.06.14 조회수 1658

지금 오산역전 2층 맞이방에서는 6월 5일부터 20일까지

여류문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및 육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여류문확회가 주관하고, 오산역전이 후원했으며, 시문학회에서 협찬했다.

 

 

전철이나 기차를 이용하러 온 시민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한폭의 그림같기도하고 예쁜 편지지 같기도 한 작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수십점의 작품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클릭하여 하나씩 하나씩 감상해 보자.

아래의 작품 [호박꽃]은 호박꽃이라는 시에 맞춰 정말 돌담에 사이사이에 핀 호박꽃 사진과 조화가 절묘하다.

[토돌이와 토순이]는 마치 아이들의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 논듯한 시 귀절과 그림이 인상깊었다.
 
 

 

아래처럼 자필로 원고지에 그대로 씌여진 시들도 있었는데,

제목이 너무나 친근하고 위트가 넘쳐 그대로 옮겨적어 보겠다.

 

[계란찜]    

              김순효

잘 풀어야 한다.

응어리진 가슴을

너와 나의 관계

휘이휘이 저어서

잘 풀어야 한다.

 

잘 섞어야 한다.

양념을 골고루 섞어

속속들이 스미듯

사는일 구석구석

속속들이 엮어서

잘 섞여야 한다.

 

호기심에 읽어본 시인데, 읽다보니 깊이 공감이 가며 인생의 참 맛이 느껴진다.

 

 

 

기자 역시 주부라 그런가 [남편] 이라는 시에 눈이가서 담아봣다.

 

[남편]

               홍 미지자

막 버스 오는가 싶어

밥 짓다 말고 신발을 신는 둥 마는 둥 대문 밖 나서니

봄비는 진중을 떨고

당신은 허름한 우산대 내밀어 받을까 머뭇대니

부끄러움 밀리는지 어느새 커버린 움나무 순은로 눈을 돌리십니다.

강산이 수북이 샇여도 부부연은 수줍음인가요?

밥상을 마주한 당신 술 한 잔 걸친 모습은 흥에 겨운 반달

숱하게 반지르름 하던 머리칼 다 멋어지고

군데없이 반듯이 생긴 당신은 안늙는 줄 알았더니

........ 생략 .......

 

남편을 묘사하듯 써놓은 시가 구구절절 가슴에 울려 끝까지 읽어 볼 수 밖에 없었다.

오산역사로 달려가 시원한 커피한잔 사들고 현장에서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오산여류문학회에는 농민신문의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당당히 입선한 분들도 계신다.

액자에 유리가 반사되어 다 옮길 수 없어 아쉽다.

장르는 시조인데 제목이 [휴대폰]! 읽고 싶은 마음이 솓구치지 않는가? ^^

역시나 역에 달려가 직접 보라!

 

 

 

 

이번 전시회은 6월 20일까지 열린다.

생활속에서 소재를 찾아 어렵지 않게 접근해 공감할 수 있는 시들도 많고,

어린이 읽어도 재미있는 동화같은 시도 있으니

아이들의 손을 잡고, 또는 친구 남편의 손을 잡고 오산역을 찾아보자.

물론 더운 여름 얼음물 한잔이나 차가운 커피가 함께라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다.

 

나들이를 하러 나섰다가 뜻하지 않게 좋은 시를 감상하게 해준

여류문학회와 오산역사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곳곳에서 이런 전시회를 더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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