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오산시 소식을 만나보세요.
언제나 행복을 전해주는 오산시 인터넷방송 OSTV
컨텐츠
총 379건의 게시글이 등록되었습니다.
-
시민소통 활성화를 위한 오산시의 시민소통 프로젝트!<시민기자 조정윤>;
새롭게 시작한 2016년 병신년 1월도 어느덧 중순을 달려가고 있죠!오산시민 여러분들은 계획한 일들을 잘 지키면서 지내고 계신가요?
오산시는 2016년, 보다 나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5년 12월,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한 '2015 대한민국 소통경영 대상'을 수상한 오산시는현재 시민중심의 행정, 주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016년 오산시의 시민참여형 정책,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오산시 시민참여형 정책
1)지역사회 리더 양성학교 운영
지역사회 리더 양성학교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사회적 가치향상에 기여하고 시정운영 및 정책제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오산시민으로서 지역사회 리더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1년단위 모집을 기본으로 하고 있죠.
지역사회 리더는 1)지역사회 리더 소양교육에 참석2)시정운영에 대한 건의3)주민불편사항 및 지역 개선사항 조사와 건의 4)정책제안 등을 통해 행복도시 오산으로서의 발전방향 모색
총 4가지의 역할을 수행하면 됩니다.
2) 세대간 원활환 소통강화를 위한 푸르미 시정참여단 운영
푸르미 시정참여단은 오산지역 젊은 세대와의 소통 활성화와 시정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출범시킨 단체입니다.아무래도 오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평균연령이 34.8세)에 속하는 도시로써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높이 평가해 출범식도 진행했는데요,
푸르미 청년시정참여단은 SNS를 통해 주민불편 및 개선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매월 시정 소식지를 제공, 오산시의 각종 행사 및 취업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3) 오산시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시행
주민참여예산제도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에 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시행중이고 오산시 역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개최해 복지문화, 도시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과들과 예산학교 교육도 진행했는데요,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는 동별, 분과별, 전문성,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총 40명으로 구성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을 제안하여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단체로 임기는 2년입니다.
아무래도 재정의 건전화를 위해 시민과 직접 접촉하는 현장행정 위주다 보니 시민에게 더 나은 만족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고, 오산시에 소재하는 공공기관 및 영업소의 본점, 지점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나 임직원분들이라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4)시민이 시장이다! 1일 명예시장 지속 운영
명예시장이란 시장 전반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질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시정 설계 청취, 주요시설 견학/체험 등 명예시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오산시에 주소지나 사업장을 두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평소 시정 운영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제도인데요,
아무래도 현장을 직접 다니며 시정 전반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입니다.
5) 행복도시를 위한 시민 제안참여 제도 활성화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시정에 반영한다는 뜻깊은 취지가 담긴 시민 제안참여 제도!매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는데요,2015년 오산시 시정발전 제안 공모의 주제는 1) 정부 3.0 과제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2)협동조합 및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안3)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4) 시 세입 증대 및 예산 절감 방안 이었습니다.
오산시에 살면서 내가 느꼈던 불편함을 조금 더 개선시키고 싶거나 보다 살기 좋은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민 제안참여 제도에 공모해 보세요!여러분의 작은 참여가 시정에 반영됨으로써 조금 더 살기 좋은 오산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6)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 강화
이미 오산시는 블로그 ,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중인데요,아무래도 조금더 편하게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어 점점 참여도가 높아지는 제도 중 하나로 오산시민들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산시의 각종 생활정보나 행사, 축제 등의 정보를 SNS를 통해 전파하다보니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참여도 높은데요,
올해는 시민들의 불편함이나 건의사항 등을 좀 더 교류하기 위해 오산시민 기자들이 좀더 실시간으로 현장 취재에 참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네요!
뭐든지 첫술에 배부르지는 못하지만 2016년 오산시는 작년 보다 조금 더 발전하는,시민이 시장인 도시가 되기 위해 앞으로 전진할 것 입니다.
여러분도 신년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급하지 않아도 좋으니 천천히 차근차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오산시 서랑동에서 썰매타기, 겨울방학 추억을~<시민기자 정덕현>;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서랑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한두번씩 들려 서랑동 얼음썰매장에서 추위를 잊으며 씽씽 얼음썰매에 빙글빙글 팽이치기도 하고 꽁꽁 언 손으로 따끈한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먹곤 했는데 아쉽게도 이번엔 이상 고온현상으로 얼음썰매장은 개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제설기를 사용해 눈썰매장이 새롭게 만들어졌는데요. 비닐하우스에 차광을 하여 낮에도 눈이 녹지 않도록 만들어 눈 구경을 하기 힘든 이번 겨울에 이곳 서랑동에서 신나는 눈썰매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호! 보기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스키,보드 부럽지 않게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눈썰매로 매서운 겨울바람도 이겨내고 있습니다.겨울방학인데다 주말이라 눈썰매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 엄마 아빠 손잡고 한줄로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도 지루하지 않네요. 옆에서는 하늘에 누구 연이 더 멀리 나는지 시합이라도 하듯 연날리기가 한창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서랑동의 메인인 얼음썰매장이 연일 포근한 겨울 날씨로 꽁꽁 얼어있어야 할 곳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상고온현상으로 개장을 하지 않은 눈썰매장도 많고 슬로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인공눈을 써야 하는 스키장도 막대한 비용으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러다 앞으로 겨울에 눈 구경하기 힘든 때가 오지 않을지 우리 아이들이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열심히 달렸으니 허기진 배를 달래야지요. 군고구마, 메추리알 떡볶이, 순대, 어묵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아주머니들이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서 팔아 간식으로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랑동에서는 썰매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민속놀이인 연날리기의 재미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연날리기의 재미에 한층 더 열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한쪽에서는 깜찍한 토끼 구경에 한창입니다. 눈송이처럼 뽀얀 예쁜 토끼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토끼장 주변을 맴도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덧 폐장시간이 돼가네요.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입니다. 눈썰매 한번 더 타겠다는 아이들 달래 가며 힘들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서랑동 얼음썰매 타러 한번 더 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서랑마을대장군','서랑마을여장군'이라는 장승과 익살스러운 모습의 작은 장승들이 눈에 띄네요. 서랑동의 평화와 행운을 기하는 장승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여간 장승을 보기 어려워 아이들에게 전래동화 책으로만 보여주었는데 전원적인 마을 이곳 서랑동에 오니 장승을 볼 수 있네요.
옛 모습의 향기를 간직한 오산 문화마을 서랑동에서 썰매도 타고 연도 날려보며 흥미로운 놀이로 우리 아이들의 신체를 단단히 하고 옛추억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시간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하루였습니다.
-
살기좋은 오산, 그리고 오산 운암단지<시민기자 유재창>;
오산에 온지도 벌써 만 5년이 됐네요.
회사를 다니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부모님이 임시로 찾아주신 궐동 원룸에 살면서오산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보다 넓고 쾌적한 지역을 찾다가 운암단지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사실 운암단지는 맛집이 많아서 그 당시에는 회식을 자주 하는곳인줄만 알았었죠.
그리고 궐동에서 3년을 살고, 살고있는 곳 계약 만료가 되어 푸근한 집을 찾기위해 손품/발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착한 곳이 바로 운암단지!! 한번 들어와서 살다보니, 운암단지의 매력에 푸욱 빠져서다른곳으로 이사를 갈 수가 없더라구요 ㅠ
그럼 오늘은 운암단지에 대해서 한 번 설명할까 합니다.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럼 운암단지가 어떤 곳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 운암지구는 제 2동탄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산시의 법정동/행정동은 다르지만, 제가 임의로 보통 오산분들이 지칭하는, 5개 지구로 나눠봤습니다)
붉은색 1: 운암주공 1단지 아파트 파란색 1: 오산 IC 파란색 9: 중앙 도서관
붉은색 2: 운암주공 2단지 아파트 파란색 2: 오산시청 파란색 10: 오산천 공원
붉은색 3: 운암주공 3단지 아파트 파란색 3: 롯데마트 파란색 11: 오산 운암 먹자골목
붉은색 4: 운암주공 4단지 아파트 파란색 4: 오산시장
붉은색 5: 운암주공 5단지 아파트 파란색 5: 주민센터
붉은색 6: 운암청구 아파트 파란색 6: 시민회관
붉은색 7: 대동 황토방 아파트 파란색 7: 종합운동장,스포츠 센터
붉은색 8: 운암현대 아파트 파란색 8:문화 예술회관, 보건소
사진을 보시면 정말 편의시설이 많이 모여있는걸 알 수 있지 않나요?전부다 도보로 20분 내로 움직일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전부 단지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이런 주거 여건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오산에서 살기 좋은곳이 운암단지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경부 고속도로 왼쪽에 동부대로(파란색 Line)라는것이 있는데, 동탄과 오산을 이어주는 길목입니다.(출/퇴근 시간엔 정체가 상당합니다. 언제 해소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강남으로 40분대면 도착할 수 있는 광역버스(5300번)까지 !!
이렇게 오산에서 살기 정말 좋다보니, 한 번 운암단지에 들어오신분들은 쉽게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하시지 못하더라구요.
▲ 오산 운암 3단지 아파트 전경, 이곳은 밤에도 무서울게 전혀 없습니다.
▲ 3단지 정문을 통과해서 2단지쪽으로 꺾으면 바로 중앙도서관이 있습니다.
▲ 운암단지와, 제 2동탄과의 거리 (대략 차를 타고 10~20분정도 소요된다)
정말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제 2동탄이 나오는데, 이쪽의 Infra 가 다 갖춰진다면운암단지의 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어디에 살지 고민중이신 분들, 한 번 운암단지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
'교육의 도시 오산'에서 공교육의 첫 걸음을 위한 준비<시민기자 정덕현>;
지난 1월 5일 오산의 양산초등학교에서 입학생 예비소집일이 있었습니다. 예비소집일은 지역 동사무소에서 나줘 준 취학통지서를 들고 배정받은 학교에 제출하여 예비 학생임을 확인하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도록 안내받는 날입니다.
'교육의 도시 오산'에서 내 자녀의 공교육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기만 합니다. 8년 전 오산에서 제2의 인생이 시작되어 엄마가 되었고 이제 엄마나이도 8살이 되어 학부형이 된다니 유수 같은 세월의 흐름을 느낍니다.
첫째 아들 앞으로 나온 취학통지서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비소집일에 다녀왔습니다. 엄마 손잡고 예비소집일에 함께 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3월부터 다니게 될 학교도 미리 둘러볼 겸 유치원과 다른 환경인 학교 내부도 보여줄 겸 해서 아이와 함께 동반하였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소망트리가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동생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초등학생다운 귀여운 문구가 나무에 대롱대롱 달려이는 것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강당에서 간단하게 설명회가 끝난 후 취학통지서를 제출하고 신입생 입학 안내자료를 받고 집으로 가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지 1학년 교실이 궁금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 1학년 교실 복도 앞에 섰습니다. 창문 넘어로 형님들의 교실을 보고 복도 게시판에 있는 작품을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복도 앞에는 콜렉트콜 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 부스가 있어 학교에서 긴급시 집으로 전화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예비소집일에 다녀오니 학교에 갈 준비만 남았네요.
2016년도 예비 학부형이라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만 4세~6세에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 4종 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를 완료해야 합니다.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을 완료하고,'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치과 검진과 안과 검진도 학교 들어가기 전에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 건강의 경우 미리 검진하여 교정되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하니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눈 건강을 지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공교육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초등학교 1년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월등한 학습준비가 아닌 학교라는 단체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고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말하는 것 입니다. 이 시기는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부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엄마라는 여정에서 또 한 번의 기쁨을 맞게 되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지금 학습준비도 중요하겠지만 아이의 건강을 체크하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심리적인 지원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오산 필봉산에 올라 겨울 건강을 챙겨 봅시다.<시민기자 오병곤>;
절기는 소한(小寒)을 지나 대한(大寒)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겨울답지 않은 날씨였는데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머무를 수는 없지요. 오랜만에 등산화를 질끈 동여매고 오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필봉산으로 향했습니다. 필봉산을 올라가는 등산로는 여럿이지만 일반적인 코스는 은계동 공영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은계동 약수터 왼쪽의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는 시민들(차량은 진입금지)약수터와 붙어있는 배나무 밭을 사이에 두고 왼쪽과 오른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왼쪽 길은 은계 배수지를 끼고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휴식년제로 폐쇄되었다가 다시 개방된 등산로입니다. 어느 길로 가든지 장수봉의 금오각(金烏閣)에서 만나게 됩니다.
▲필봉산의 지봉(支峰)인 장수봉에 있는 금오각 전경
장수봉에는 1989년 금오산악회에서 세운 오산시승격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금오각 주변에는 역기, 평행봉, 훌라후프 등 여러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등산객. 숲속의 작은 책방과 유실물 보관함도 있다
솔숲 사이로 곧게 뻗은 등산로를 걷다보면 돌을 캐내던 채석장 옆을 지나게 됩니다. 눈 아래엔 아찔한 절벽이 펼쳐지지만 안전한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면 어느새 산불감시탑에 도착합니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합니다.
▲채석장 주변에 설치된 나무펜스가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
산불감시탑부터는 내리막길,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질기면서도 친환경적인 야자 열매 껍질로 만든 매트를 푹신하게 깔아놓았기 때문입니다. 등산을 인생에 비유했던가요?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는 법, 숨이 찰 정도로 걷다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직진하면 금반령(金盤嶺)을 통해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좌회전하면 산허리를 끼고 곧장 필봉으로 향합니다.(참고로 공용화장실은 이 길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등산객들에게는 '깊은 산 속 옹달샘' 같은 필봉약수터
용화사의 풍경소리가 바람에 실려 올 때쯤 필봉약수터가 등산객을 반깁니다. 약수터에서는 매일(일요일 제외)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등산객들에게 무료로 차를 제공하는 따뜻한 이웃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내삼미동 어느 교회의 성도들이 등산객들에게 차와 사탕을 나눠줍니다.
▲필봉산을 찾은 신준규씨(40세) 가족의 단란한 모습. 애완견도 어엿한 가족이다
구수한 옥수수차를 마신 후 발끝에 힘을 모아 계단을 오르다보면 마침내 필봉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필봉산 꼭대기의 시원한 전망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필봉산은 해발 144.2M에 불과하지만 인근에 높은 산이 없어서 오산, 동탄은 물론 병점, 수원까지 한눈에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등산객으로 붐비는 필봉산(해발 144.2M) 정상의 모습
‘소한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소한과 대한의 길목에서 어김없이 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춥다고 웅크리지만 말고 가족과 함께 산에 올라 건강도 챙기고 필봉산의 유래에 얽힌 정조(正祖)의 효심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등산 소요시간: 은계주차장 기준 왕복 1시간 30분 내외)
-
오산 원동초 다목적 체육관 기공식
두아이 모두 원동초등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서 최근 몇년간 체육관 신축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이제나저제나 마냥 기다리고만 있던 찰나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올해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체육관이 지어지는데 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 스포츠센터가 건립된다 합니다.
오늘 2016년 1월 11일 원동초교에서 기공식이 개최 되었습니다.
매서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강윤석 교육장을 비롯하여,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도 의회 송영만,조재훈 의원 , 그밖에도 관내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지역 주민들이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자리 해주었습니다.
오산 원동초 다목적 체육관은 수영장과 체육관,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되어 각종 생활체육 공간으로 이용될 계획입니다.
원동초 박재용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던 체육관 건립을 앞두고 학생,학부모,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명품시설을 갖춘 명품체육관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있었음을,더불어 오산 남부권을 대표하는 다목적 체육관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말했습니다.
함께 염려해주고 수차례 방문을 통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안민석 국회의원과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건설기간동안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아이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줄것 등을 시공사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함께한 지역주민들에게도 1년의 공사 기간 동안 발생하는 소음들이 멋진 체육관 건립을 향한 몸부림임을 말하며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며 기념사를 마쳤습니다.
2층 도서관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다목적 체육관 기공식 테이프컷팅과 시삽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테이프 컷팅이 완료 되었습니다. 앞자리에 함께 한 어린이가 있음으로 더욱 의미있는 기공식이 완성 되는것 같았습니다. 결국은 "학생중심 현장중심" 이라는 경기도 교육이념에 부합되도록 어린이들,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할 테니까요.
다목적 체육관은 2016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17년 개관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재원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교육부,경기도 교육청, 경기도, 오산시 등이 협업하여 난제들을 풀어 냈다 합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 건립하는 만큼 전국적으로 손꼽을 만한 매우 특별한 오산시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되었음 합니다.
또한 원동초교는 소년체전에서 3년 연속 배드민턴과 수영에서 메달수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체육관 건립을 통해 더욱 큰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래 봅니다. 기능적인 체육관으로써 뿐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설계한 국내굴지 범건축 설계팀의 재능기부가 함께 했다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아름다운 다목적 체육관이 안전하게 건립되어져서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만족을 주는 공간이 되어졌음 합니다.
-
오산시민의 특별한 겨울이야기 첫번째-이한치한! 산천어 얼음낚시
올 겨울가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겨울, 여름이면 더욱 그리운 겨울...
'그래 이번 겨울은 겨울답게 한번 제대로 느껴보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뭐가 있을까?'때마침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을 본 아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기에 가까운 낚시터를 찾아봤다. 하지만 포근한 겨울 날씨로 인해 개장을 한 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중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강원도 화천'에서 얼음 낚시를 개장 한다는 소식에 더이상 지체 할 것도 없이 출발하였다.
느지막이 떠나서 도착 한 화천은 청정지역답게 공기도 좋고 산골짜기에 아기자기한 집들이 몇 채 보이는게 여유로운 풍경이었다. 화천공용버스터미널 근처 작은식당에서 닭갈비를 먹고 나오자마자 펑!펑! 슈루루룩 꽝!! 해는 벌써 지고 선등거리 축제 속 폭죽이 격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숙소로 가는 길 (3樂) 신선이 되는 즐거움,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거리인 선등거리는 산천어가 불을 밝히는 반짝반짝 별빛거리로 눈이 부실 정도였다.
▲ 강원도 화천 선등거리 불꽃 축제
다음날 아침 7시30분! "아~아침 아~아침 일어나요 아침이에요♪ 아~아침 아~아침 우리의 아침이에요♬" 딸 아이의 자작곡 설정 모닝벨이 무한 반복으로 점점 커진다. '나아참, 나아참, 벌써 아침이잖아 일어나지 말고 주무세요~' 이렇게 들린다.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구들장같은 뜨끈한 바닥에 안떨어지는 등을 겨우 일으켜 세우고 완전무장으로 돌입, 핫팩을 주머니에 쑥쑥 넣어 장비를 갖춘 채 씩씩하게 산천어를 무찌르러 얼음터로 나갔다.
미국 CNN에서 '불가사이한 7대 겨울축제'에 보도할 만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는 어마어마한 기사에 미리 근처에서 숙박하고 일찍 서둘러서 왔건만 운영시간이 한참 전인데도 줄의 꼬리가 안보였다. 옆줄의 예약접수는 기다림없이 진행이 빨라 역시 사전예약접수는 필수임을 분명케 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얼음위에서 하는 낚시로 일정 크기로 뚫은 얼음구멍에 낚시대를 넣은 다음 위아래로 들었다놨다하는 고패질을 통해 물고기를 유인해 낚는 방법으로 방한을 위한 신·장갑·모자와 의자·매트리스는 필수이다. 관광객들의 편의을 위해 얼음낚시터에서는 일정 간격으로 얼음구멍을 뚫어 놓고 있으며, 낚시대에 낚시줄과 미끼가 달린 얼음낚시 채비와 수시로 살얼음을 걷어낼 수 있는 뜰채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강원도 화천 관광 안내도
*얼음낚시 체험료- 중등이상 12000원, 초등생/우대자 8000원 (농특산물 교환권 5천원 제공) 진행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6시)
자, 티켓도 구매했고 우리도 얼음낚시터에서 산천어와 팽팽한 기싸움 한번 해 볼까나?발빠른 사람들은 이미 낚시투어 중이었고 '가운데가 잘 잡히는 명당자리라 전해라~' 우리는 잘 잡힐 것 같은 얼음구멍을 찾아서 자리를 잡았다.
▲ 산천어를 기다리는 어린 강태공맑은 물 속에서 산천어가 왔다갔다 보이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잡는 포즈도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그 중 어떤 사람은 납작 엎드려 손만 까딱까딱 움직이길래 뭐하나 자세히 봤더니 얼음구멍에 얼굴을 바짝 대고 산천어와 실시간 사투중였다. '산천어가 지나가다 보고 기절해 잡히겠네' 생각하며 재미있는 모습에 속으로 씩 웃었다. 다른 가족들을 보니 저마다 한 두 마리 정도는 낚아서 산천어가 옆에서 폴딱폴딱 뛰고 있으니 괜시리 마음이 더 급해졌다.
'에이, 그냥 세월을 낚는게 낫지.' 마음을 내려놓고 따뜻한 커피의 간절한 생각에 아이들 간식 심부름을 보내고 혼자서 맑은 하늘을 보며 Daybreak(데이브레이크) - 들었다 놨다 가사를 읊으며 꾸준하고 반복적인 손목의 리듬감을 살려 흔들었다.
'낚시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산천어 넌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
순간 무욱찍~무엇인가 손에 힘을 쥐게 만들었다. 팽팽해지는 낚시줄을 포물선 모양으로 순간 잡아채니 커다란 산천어가 뚝 떨어지고 나도 놀라 순간 엉덩방아를 찔 뻔 했다.
잡았다!!
이때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줌으로 쫙 땡겨짐을 느꼈고 동시에 아이들이 달려와서 손으로 잡아보며 구경하고 좋아하는 모습에서 낚시의 손맛이 이런거구나 하며 실감할 수 있었다.
▲ 산천어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
그 뒤, 한 마리를 더 잡아서 두 마리가 되었고, 더 잡고 싶어하는 두 아이들을 달래어 산천어 구이를 먹기 위해 나왔다.
▲ 그만 잡고 이제 구워 먹으러 가자
직접 잡은 산천어는 한 마리당 2천원만 지불하면 회로 먹거나 구어서 맛볼 수 있었는데 구이의 그 맛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쫄깃하고 담백해서 두 아이 모두 게눈 감추 듯 먹어 치워 금세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하하, 산천어가 잡힐때 불쌍하다며 눈물 글썽글썽하던 딸아이는 어디갔냐고요~^^ 뒤에 있는 다른 가족의 산천어 회 한 컵과 우리의 빙어 회 한 컵으로 서로 교환해서 회도 맛볼 수 있었는데 살의 씹는 질감이 쫀득했고 살살 녹으며 고소함이 베어나왔다.
▲ 직접 잡은 산천어구이와 파닥파닥 빙어 맛보기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은 우리가족은 봅슬레이, 눈썰매, 얼곰이 자전거등 다른 체험을 뒤로 하고 평소 안해본 체험을 위해 바로 옆에 있는 얼음썰매장으로 움직였다. 얼음썰매는 다른 체험과 달리 자신의 팔의 힘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팔의 힘이 약한 딸은 처음에는 재미없어 했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속도를 즐길 줄 알게 되었다.
이때 하늘을 날며 산천어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가르기체험]레일에 매달린 어느 아빠와 아들이 손을 흔들며 지나가자 우리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처음 타보는 얼음썰매 재밌지?
▲산천어 축제장에서 얼음썰매도 타고 하늘도 날아요
다음은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작 광장에 가보자. 세계 4대 겨울축제인 대한민국 화천 산천어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얼음조각 전문가가 화천에 세계 최대의 실내빙등을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꾸민 예술적인 공간이다.
차로 이동한 얼음조각광장은 얼음썰매장에서 멀지 않았다. 올해 원숭이의 해에 맞게 원숭이얼음조각도 쓰담쓰담해주고, 얼음미로를 지나, 얼음미끄럼틀도 타보며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 했다. 겨울왕국에 온 듯한 이곳은 빛을 품은 섬세한 얼음조각들이 살아 숨쉬는 듯 했다.
▲ 반짝반짝 얼음조각광장
얼음조각광장에서 즐기고 나오니 바로 맞은편에 화천커피박물관이 보였다.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이 망라되어 있는 화천커피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커피 전문 박물관으로 커피유물 수집가인 "제임스리"가 오랜기간 정성을 다하여 모은 커피 유물을 화천군에 기증함으로써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커피에 관한 정보와 맛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커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산천어 축제기간 동안 박물관 관람티켓을 구매하면 커피 시음권을 준다고 해서 커피를 사랑하는 나는 겸사겸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세계 2만 여 점의 커피 유물과 각국의 커피 문화, 한국의 커피 역사에 이르기까지 커피의 역사와 유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커피박물관으로 눈요기를 끝내고 말미에 커피 한 잔으로 여운을 남겼다.
차에 오르기전 받은 상품권(얼음낚시 입장권당 농특산물 5천원교환권)으로 농특산물센타에서 잡곡을 사며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 상품권은 화천내의 주유소, 편의점및 모든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용적이었다.
강원도 화천 여행! 이 곳의 특색있는 체험이 마음에 들었고 눈썰매도 못탔으니 하루 더 자고 가자고 조르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곤히들 잘도 잔다. '이곳에 와서 얼음낚시를 하면서 특별한 체험을 했구나, 아이들 기억속에도 추억이 오래 남겠지.' 또 오고 싶지만 거리가 있어서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해서 마음먹고 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애들아! 눈썰매 못타서 아쉬웠지? 눈썰매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가는거 어떠니?" "좋아요~!"
-
오산천 철새탐조 및 먹이주기 행사
1월 9일 토요일 오전, 졸음에 겨운 눈꺼풀을 껌뻑이며 마지못해 잠에서 깬 아이들과 맑음터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에코리움 앞에는 이미 많은 가족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다들 ‘2016년 오산천 철새 탐조 및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하러 오신 분들이었어요.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철새는 철에 따라서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조류를 말하죠. 북쪽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우리나라로 오는 새를 겨울새라 하고, 봄에 남쪽에서 날아와 번식하고 가을에 다시 남쪽으로 가는 새를 여름새라 하는데요. 한 지역에서는 여름 철새인 새가 다른 지역에서는 겨울 철새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오산천에도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머물다 간다고 하니 은근 기대가 되었어요.
오산천에 내려가 보니 몇몇 무리의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해설사 선생님이 가져오신 탐조망원경(필드스코프)을 통해 관찰을 할 수 있었는데요. 화질이 어찌나 좋은지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해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제 카메라 렌즈로는 필드스코프를 통해서 본 새들 모습의 반의 반에 반도 화면에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었어요.
오늘은 햇살도 따사롭고 바람도 그다지 차지 않아 한겨울임에도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였어요. 완전무장을 한 작은 아이는 덥다고 겉옷을 벗기까지 했는데요. 그만큼 날이 춥지 않아서인지 오산천을 찾은 철새들의 종류가 많지 않아 아쉽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실망하기에는 이르죠?
오산천을 찾는 새들 중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본 것보다 더 기억에 남을 만큼 많은 정보를 알게 됐거든요. 새들의 특징들을 아주 유쾌하고 재치 있게 설명 해주시는 해설사 선생님들과 함께 한 덕분인데요.
▲ 가마우지에요. 바바리맨을 연상시키나요?^^(출처 : 네이버 이미지)
혹시 민물가마우지라고 들어보셨나요?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새라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 새에 대해 아는 것을 얘기해보라고 하면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현재의 저에게 물어보시면 단번에 대답할 수 있답니다. 조류계의 바바리맨이라고 말이죠.
가마우지의 설명을 듣고 어찌나 박장대소를 했던지 평생 잊을 것 같지 않더라고요. 가마우지의 특징을 살펴보면 잠수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깃털의 방수력이 좋지 않아 날개를 활짝 펴고 깃털을 말려야 한데요. 그 모습이 꼭 바바리맨 같다하여 붙여진 별명이 조류계의 바바리맨이라고 해요. 정말 재미있죠?
논병아리도 가마우지처럼 잠수의 달인인데, 새끼 사랑이 남다르다고 해요. 알에서 깬 어린 새를 엄마 아빠가 교대로 날개 아래에 넣거나 등에 업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새에게서도 모성과 부성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했어요.
중대백로는 암수 모두 온몸이 새하얗고 오로지 눈앞에만 녹색 피부가 드러나 있어요. 꼭 괘걸조로처럼 눈에 복면을 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이죠. 우리나라 전역에 번식하는 흔한 여름새이며, 중부와 남부지방에서는 흔하지 않은 텃새라고 해요.
기억에 남는 특징을 지닌 위의 새들 외에 제가 직접 관찰한 새들도 알려드리자면요~
오산천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새이기도 하고, 오늘 제일 많이 관찰한 새이기도 한 흰뺨검둥오리는 겨울 철새이면서동시에 텃새인데요, 뺨이 흰색을 띄고 있고 눈을 가로지르는 검은 띠가 있어 흰뺨검둥오리라고 불린다고 해요. 몸길이가 60cm 정도 되는 대형오리인데 다리랑 목은 짧아서 슬픔을 간직한 새라고나 할까요?
오산천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볼 수 있는 새로는 쇠오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오리 중에서 몸집이 작은 수면성 오리래요. 수면성 오리는 먹이를 찾을 때 잠수를 하지 않는 오리를 말해요. 물 속으로 머리만 집어넣고 꼬리가 물 밖으로 나와 있다면 수면성 오리인거죠. 쇠오리는 흰뺨검둥오리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인 30~35cm 정도 된다고 하네요. 나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던데 아마도 몸이 가벼워서겠죠?
갈대에 가려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왜가리도 만나봤어요. 아이 그림책 중에 “왜가리야 어디 가니?“ 라는 책이 있는데, 친구들이 ”왜가리야, 어디 가니?“ 물으면 왜가리는 오로지 ”왝“ 이라고만 하고 바쁜 걸음으로 도망을 가요. 그런 왜가리를 좇아 집까지 간 친구들에게 ”짠, 내 생일이야“하고 놀래키곤 생일잔치를 하는 내용인데, 왜가리를 보자마자 친숙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그 책 때문이었나 싶기도 해요. 아이가 좋아해서 엄청 읽어줬거든요.
세 마리의 청둥오리도 관찰했는데요, 두 마리의 수컷과 한 마리의 암컷이었어요.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 초록이라고 기억하시나요? 그 오리가 청둥오리인데, 목소리가 남자였죠. 머리가 초록인 것은 수컷이기 때문이에요.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둥지를 떠나 수컷만의 무리를 만들며, 새끼를 키우는 것은 암컷이 전담한다고 해요. 왠지 괘씸하죠? 목 부분에는 목걸이를 두른 듯 한 하얀색 띠가 있는데요~ 청둥오리와 비슷하게 생긴 비오리와 비교되는 특징이기도 해요.
자, 이 글을 읽으시면서 철새에 대해 관심이 좀 생기셨나요?오산천을 지나다니며 무심코 지나쳤던 새들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되고 배운 후라 그런지 새들이 달리 보이더라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인가봐요.
이 새나 저 새나 다 똑같이만 보이던 것이 조금 배웠다고 저건 말야~ 흰뺨검둥오리고 잠수성 오리는 뭐냐면~ 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정도는 됐으니 저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교육이었어요.
이제 철새 구경은 웬만큼 했으니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할 먹이를 주러 가야겠죠?
추운 겨우내 배고프지 않고 오산천에 더 많은 친구들을 데려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먹이를 듬뿍듬뿍 오산천 상류 하류 곳곳에 뿌려줬어요. 예민하고 경계가 많아 사람이 없을 때만 와서 먹고 간다고 해서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어요. 우리가 가고 난 후에 무리 지어 와서 먹고 갈 거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기념사진은 필수죠? 단체로 사진 한방 찰칵!
흠... 보통 사진은 마지막에 찍는데 그럼 이대로 끝인걸까요? 아니죠~ 그럴 순 없겠죠~?
모든 교육의 기본은 복습이에요. 한 시간을 배웠으면 그것을 스스로 익히는데 적어도 한 시간은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우리도 복습이 필요한거구요~ 대망의 마지막 코스를 향해 에코리움 4층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말이 4층이지~ 절대 4층 같지 않은 전망대에 오르면 오산의 전경이 한눈에 다 보여요. 그 곳에 있는 고정망원경으로 오산천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관찰해 보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해설사 선생님의 질문 공세~ 문제를 다 내기도 전에 답을 척척 맞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더군요. 가르쳐준 선생님들도 뿌듯하고 문제를 맞힌 학생들도 우쭐한데다 선물까지 받으니 더 신났겠죠?
마지막으로 다양한 철새들 중 마음에 드는 도안을 선택해서 예쁘게 색칠하고 오려서 선생님께 드리면 멋진 기념 뱃지가 짜잔~! 이렇게 오늘의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어요. 2시간 정도 소요됐는데, 푹 빠져서 이야기도 듣고 먹이도 주고 체험도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철새의 이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요. 환경 변화 등으로 철새들의 개체 수가 줄어든 데다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철새들이 이동 충동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다네요.
한 예로 철새 도래지에 겨울 철새들이 때가 되어 날아왔는데, 바로 옆에서는 철새 저어새들이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고 하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어요. 이처럼 겨울 철새의 남하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가 함께 있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겨울새와 여름새들 간 먹이 경쟁이 심해질 경우 생태계 교란이 생길까 우려가 되기도 하구요. 조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한 지금, 보호 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이런 행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월 16일과 23일에도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니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족이나 청소년들은 참여하셔서 철새가 공존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봉사점수도 준다고 하니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합니다.
굳이 이런 행사가 아니더라도 철새를 구경할 수 있는 오산천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 어느 때라도 부담 없이 오시면 된답니다. 단, 오실 때 망원경은 필수에요~ 가까이서 보기는 쉽지 않거든요. 혹 망원경이 없어서 못 오겠다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위해 에코리움 4층 전망대에 아주 성능 좋은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이랑 접어두고 겨울 철새가 떠나기 전에 오산천으로 나와 보세요~^^
끝으로 철새 탐조시 주의사항을 안내해드리며 기사를 마무리 합니다.
- 가급적 먼 거리(30cm 이상)에서 짧은 시간 내에 망원경 등을 이용해 관찰- 신체나 망원경 등이 조류에게 노출되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원색 옷은 피하고, 녹색이나 갈색 등 자연색의 옷 착용- 뛰어다니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다.- 새에게 돌을 던지는 등 위협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서식지 주변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다.- 조류가 자연에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서식지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
오산 오색시장의 새바람 이구공과 살롱드 공공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포근한 겨울이 1월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한이 체면을 구긴 채 힘없이 지나가나 싶더니, 이번 주말은 꽤 쌀쌀합니다.가벼운 차림으로 나왔다가 갑작스런 동장군의 위세에 못이겨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되었는데..
이 정도 추위쯤이야! 하고 마음을 단단히 추스리고 맘스거리 290으로 고고~1월 9일(토) 오후 1시 30분에 오색시장 '이구공'과 '살롱드 공공'의 오픈식이 있었거든요.
'이구공'은 상인들과 일반시민들에게 특별한 맥주(사실은 크래프트라고 부른답니다)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제공방이면서 오색시장 커뮤니트 키친입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속 있는 교육장이라고 하는데....
'살롱드 공공'은 청년상인들이 창업을 준비하며, 낮에는 브런치 카페로, 밤에는 커뮤니티 펍으로 운영할 청년창업 공간입니다. 오색시장 문화관광형 첫사업인 만큼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며~
맥주, 또는 비어(Beer)는 보리를 가공한 맥아를 발효한 술로서 알코올은 종류에 따라 2~17% 정도의 다양한 도수를 가진 술입니다. 즉, 맥주는 한자 그대로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기원 전 6000년 전부터 양조법이 전래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알코올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메르,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지에서 보리와 밀을 경작하기 시작하면서 양조법이 개발되었는데요. 함부라비 법전에도 맥주에 관한 법률이 나와 있답니다.* 위키백과 참조
크래프트 즉, 수제맥주는 처음 맛보았는데요. 기존의 맥주와는 다른 부드러운 맛으로 향이 오래 남더라구요.
브루마스터 박왕근 강사님.이구공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와, 보리, 홉, 효모 등 원재료의 준비부터,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장비의 마련까지 많은 정보를 주셨는데요.
맥주 맞춤 레시피도 상인들과 함께 개발중이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레시피가 개발되면 3.8야시장에도 판매를 계획중이라고 하는데요. 3월부터 시작하는 야시장에서 맛볼 수가 있다네요. 맛있는 음식과 선한 웃음이 오산시에서의 첫 인상이라시며, 빠른 시일 내에 젊은 분들의 소통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활짝 웃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셨습니다.
어수자 지역경제 과장님과 시의원님이 참석하시어, 문화관광형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을 나누셨는데요.
"전통시장의 낙후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작년에 사업계획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내년까지 3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며, 물건만 구입하고 떠나는 장소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와서 문화체험도 할 수 있고, 이웃들과 친구들이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소로, 젊음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보십시다."과장님의 말씀이었는데, 듣고 보니 신나는 계획이었습니다.
과장님과 시의원님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망이기도 하고요.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해 만든 소품을 실내장식으로 사용하여 안온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꾸민 '살롱드 공공' 까페는 오색시장 6구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1월 23일 오후 3시에 오픈을 한다고 하는데요 . 홍대 까페에 온 것처럼 새록새록 추억을 꺼내 놓기에 좋은 장소임이 확실해 보이죠? 청년 인턴들이 모여서 매일 회의를 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오늘까지 왔는데요. 닉네임을 서로 부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화기애애하여, 밝고 명랑한 젊음의 공간으로 다가오더군요.
오색시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구공' 공방이 새로 태어났고, '살롱드 공공' 까페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열정의 마음으로 변화를 꿈꾸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오색시장 상인들과, 오산시, 문광형 사업단에 시장을 찾아주시는 시민들까지, 하나가 된 마음으로 힘을 보태니, 오색시장 활성화는 눈앞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나날이 새로운 상품의 개발과 고객의 방문이 더하여, 더욱 활성화된 시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사진출처 오산오색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
-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오산 평화의 소년상 건립기금 마련 전시회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얄리얄리 얄랑성 얄라리 얄라" 청산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고려가요 청산별곡의 시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고 불러보았을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는 당대 사람들의 삶의 비애와 현실적 고통에서 벗어나 인생의 안식처를 찾으려는 소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시적 화자는 자신의 삶을 비애와 고뇌의 연속으로 파악하고 그것으로부터 탈출을 모색합니다. 여기에서 청산은 현실의 고통과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이상향, 도피처라 할 수 있지요.
2016년 1월 8일, 오산시청 로비에 전시된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전시회 중 한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작가 김정옥님의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작품입니다. 유난히 파랗게 보이는 파란 나비 한 쌍이 보입니다. 작품을 응시하며 "청산"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전시회 리플렛에서 읽었던 소녀상 뒷편의 한 무더기 날아오르는 나비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참 해방으로 나아가려는 몸짓이다.라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조선 소녀들이 고된 삶이 고려가요 청산별곡과 상응함을 발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조선 소녀들의 슬픈 역사는 고통과 아픔의 역사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해결하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며,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우리의 역사입니다.
오산 시민 여러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들어보셨지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자행한 전쟁 범죄에 의해 희생당한 조선의 수많은 소녀들이 있었습니다. 약 20만 명, 많게는 약 40만 명까지 이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안부는 전례 없는 20세기 최대 규모의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인신매매 범죄의 희생양입니다.
일본은 만주 사변(1931.9.18)을 일으킨 1931년 이후부터 태평양 전쟁이 패전한 1945년까지 식민지 여성들을 동원하였습니다.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동원된 여성들을 일본군 성노예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흉악무도한 범죄입니다. 우리가 자주 들었던 '위안부'라는 호칭은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1990년대 초반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떠올랐을 때는 ‘정신대(挺身隊)’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정신대는 ‘일본 천황’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몸을 바치는 부대라는 뜻으로 일제가 노동력 동원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대(노무동원)와 ‘위안부’(성동원)는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름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여자 근로 정신대에 동원되었던 여성이 ‘위안부’로 끌려간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잘못 사용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종군 위안부’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종군’이라는 말에는 ‘종군 기자’ , ‘종군 간호사’처럼 자발적으로 군을 따랐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 강제 동원하여 성노예 삼은 일본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은폐시킨다는 점에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용어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여성을 강압적으로 동원하여 집단적 성폭력을 가한 것이고 피해 여성들의 삶의 조건은 ‘노예’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UN 등 국제사회에서는 성노예(military sex slavery)와 군대 성노예제도(military sexual slavery)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위안부’라는 단어는 지극히 가해자 중심의 용어로 일본의 잔인하고 강제 동원된 사실을 왜곡시킬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폭력이 난무하고 최소한의 사람이 가질 기본권조차 유린당했습니다. 그러기에 ‘위안부’라는 단어가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는데 있어서는 부적합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위안부’라는 용어를 만들어가며 제도화했던 당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해 줄 수는 있습니다. 일본이 당대의 소녀들을 모집한 동기, 모집과정, 일본의 폭력성을 고려한다면 일본군 ‘성노예’라는 명칭이 적합하지만 생존자들이 자신을 ‘성노예’로 부르는 데에 또 한 번 정신적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위안부'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도 일본군 성노예라는 단어보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아래 짓밟히고 희생당한 우리의 조선 소녀들이 용어에서 조차 희생되어진 모습에 가슴이 더 아려옵니다. 이러한 일본의 범죄는 무고한 피로 얼룩져야했던 우리 아픈 역사의 기록으로, 또 조선 소녀들에게는 고통과 지울 수 없는 상처라는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평생을 숨죽여 살아야했고 위안부는 할머님들에게 주홍글씨가 된 채 고통의 꼬리표가 되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문제로 처음 이야기 되었을 때, 일부 사람들은 그들을 몸 팔고 온 여자로 낙인찍고 민족의 치욕이라고 생각한 이도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백발 할머님이 되었을지라도 그들의 고통과 아픔의 상흔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할머님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더불어 우리 사회가 그 아픔을 알고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뿐 아니라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때입니다.
이러한 취지 아래 오산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합니다. 오산 문화공장에 이어 오산 시청 로비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에 오산 시민들의 관심을 바라는 바입니다.
▶ 사진 출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 역사관 http://www.hermuseum.go.kr/
지금으로부터 20여년이 훌쩍 넘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님이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밝히면서 위안부라는 일제의 만행으로 인한 피해는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부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수요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고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 있는 발언이 있은 후 다른 할머님들의 한맺힌 절규는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전쟁으로 여성의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아 버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할머니의 증언 이후 238명의 할머니가 위안부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여러 시민과 인권 단체들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수요 시위가 천 번째가 되는 2011년 12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 세워졌습니다. 20년이 넘는 기나긴 싸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매주 수요일 할머님들의 외침 속에서 국내외에서 시민단체와 동포들의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위안부 결의안 상정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로비에 제동이 걸립니다. 그렇게 2001년, 2005년 미 하원 의원에 위안부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한 채 폐기되고 다시 2006년 결의안을 첫 상정합니다. 결국 하원의원 회기 종료와 더불어 자동 폐기가 됩니다.
그 후 아베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07년 3월 1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망언을 하였고 워싱턴 포스트는 2007년 6월 14일 위안부 동원에 강압이 없었고 위안부는 대접을 잘 받았다는 기사를 냅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쓴 로비자금은 - 산케이신문 2009년 8월 30일 보도- 4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억 6000만원입니다. 5억원의 로비에 진실이 은폐되고 왜곡이 되었습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LED''s LIFESTORY
비겁하고 극악무도한 일본은 계속해서 역사의 진실을 은폐하려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들과 육성이 담긴 할머님들의 영상이 있고, 지금도 생존하고 계셔서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증인 할머님들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고 거부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사죄를 요구하는 운동에 국내외 시민단체와 동포들의 자발적 도움이 있었습니다. 일본정부의 위안부 결의안 저지에 대응하여 미국 한인 단체는 주말마다 지역구 의원을 방문하여 설득하였습니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드디어 2007년 6월 26일 미국 하원의원 외교통상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합니다. 결과는 찬성 39표, 반대 2표로 통과가 됩니다. 일본 총리의 직접 지휘 아래 막강한 로비가 있었지만 진실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미 하원 121호 결의안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강제로 젊은 여성들을 성의 노예로 만든 사실을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사과하고 그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위안부'수요시위 22주년, 2014년 1월 8일 서성일 기자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주 수요일 12시면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리는 할머님들이 계십니다.
▶ 소녀상과 아이들 :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는 현재 9살 남아입니다. 옆에 앉은 소녀는 불과 이 남아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12살에서 16살 정도일 조선의 소녀입니다. 이렇게 작고 여린 소녀들이 일본의 군홧발에 짓밟혔고, 죽임을 당하는 고통까지 있었습니다.
그 소녀들에겐 꿈을 꾸어볼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살아있음이 고통인 그 자체였습니다. 20만 명에 해당하는 소녀들이 먼 타국 땅에서 감당하기엔 너무도 버거웠을 그러한 고통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힘없는 나라, 나라를 빼앗긴 조선은 그 소녀들을 지켜주지 못 했습니다.
조각가 김운성, 김서경 부부가 제안하고 제작한 소녀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담겨있습니다.
작가 김운성씨는 “2011년 3월 수요집회를 본 뒤 일본의 사과가 없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해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을 찾아 문의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처음에는 비석으로 만들려 했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이 이어져 이럴 거면 더 크게 만들어야겠다 싶어 동상으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거칠게 잘린 머리카락은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강제로 단절된 상황을 표현했고, 1920~1940년 조선 소녀의 얼굴을 그대로 재현한 둥글고 납작한 얼굴은 단호하면서 굳은 의지를 나타내었다고 하였습니다.
김서경 작가는 "제작을 막으려는 일본의 압력이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래서 포개져 있던 손 모양이 주먹으로 바뀌었다. 주먹이 분노도 표현하지만 다짐도 표현한다. 끝까지 해결하자는 의지, 그런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또한 김서경 작가는 2014년 3월 19일 민족 문제 연구소 인터뷰에서 "눈 모양을 올리고 내려가며 고치기를 백 번했다. 나약하지 않은 인상을 주려 신경 썼다. 당당하게 일본 대사관을 응시하며 그들을 꾸짖도록"이라며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소녀상을 보고 있노라면 저의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맨발이었습니다. 왜, 소녀는 맨발을 하고 있어야 했을까. 저 또한 늘 소녀의 맨발 의미가 궁금하였습니다. 오산 시청 전시회에서 관람 중인 어린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추워 보인다. 신발이 없어서,라는 단순한 대답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춰진 신발이 없다라는 모습은 타의에 의해 잃어버린 무엇인가 있을 듯 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소녀의 맨발은 도망가지 못하도록 신발조차 빼앗긴 비참한 상황을 의미하고, 땅을 딛지 못한 두 발은 고향에 돌아 와서도 정착하지 못한 할머니들의 애환을 상징한다는 글을 읽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신발조차 빼앗긴 상황... 가장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겠지요. 당시의 소녀들에겐 최소한의 인권도 없었습니다. 땅을 딛지 못한 두 발을 보고 있노라니 먹먹해져 버린 가슴을 쓰려야 했습니다.
소녀상 어깨 위의 작은새는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살아 남아 싸우는 현재의 우리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며, 그림자는 소녀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풀리지 않은 한과 가슴앓이를 의미한다하였습니다. 소녀상 옆의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님들의 빈 자리입니다. 이와 더불어 소녀들의 가슴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우리 오산 시민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주간 조선 정자열 기자는 소녀상 자체가 일제의 잔혹함을 탁월하게 형상화하기 때문에 일본이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참으로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일본의 잔혹성이 그대로 묻어나기에, 피하고 싶고 감추고, 덮어버리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강제성과 폭력성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공식적인 문서도 부족하고 할머니들의 증언은 기억에 의존한 피해 증거자료였습니다. 일본은 소녀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본 앞에 소녀상은 슬픔과 분노, 우리 할머님들의 한이 그대로 서려있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일본 군인들의 잔혹함에 희생된 우리의 소녀들이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절규 맺힌 눈물과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은 해외에서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과 디트로이트에는 소녀상이 건립되면서 위안부 문제가 ‘20세기 여성 인권 유린 문제’로 부상했고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임 당시 위안부를 ‘강제적 성노예(enforced sex slave)’로 표기하도록 지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오산에 건립 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급으로 동참을 기다립니다. 지난 12월에 오산 문화 재단 문화공장에서 기획 초대전을 하고, 오는 1월 15일까지 오산시청 로비에서 건립을 위한 모금 전시회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오산 시청 로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오산중 여학생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다소 추웠던 날이었는데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학생은 자신과 같은 나이에 할머니들이 겪었을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를 전합니다. 차가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지요.
▶ 우리 오산 시민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기다려 봅니다. 오산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그 옛날 소녀들을 지키지 못했던 조선이었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그날의 할머님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할머님들을 안아야 할 때입니다.
▶ 무엇을 느끼고, 보았을까요. 작가의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춰선 모습입니다. 우리의 할머님들이 받았을 고통과 상처, 아픔을 전부 알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나가 공감하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 맺힌 고통의 세월을 가슴에 묻고 살았을 우리의 할머님들의 영상을 보는 학생과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어린 학생들에게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몸과 영혼과 마음의 고통을 전달하기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아픈 역사를 가르치고,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기에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는 올바른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일본 제국주의에 무참히 살해되며 짓밟혔을 우리 조선 소녀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며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역사의식을 제대로 고취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입니다. 지난날 할머님들의 한과 절규 맺힌 눈물이 헛되지 않게 말입니다.
▶ 오산 출생 작가 권윤덕님의 글입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운 책이지만 자연스럽게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는 있었습니다. 한중일 공동 기획으로 출간된『꽃할머니』이야기입니다. 권윤덕님은 말합니다. 피해자의 증언에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먼저 그들이 겪은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이지요. 1940년 무렵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심달연 할머님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이 책은 2010년에 출판되어 지난해 개정판이 출판되었습니다.
일본의 폭력에 저항할 힘조차 없었던 소녀들의 이야기,일본군 성노예로 강제 동원되어 아픔과 상처로 평생을 살아야 했던 우리의 할머님들을 기억하고 보듬어야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일들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방송에서 종종 내용은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안다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아직 경험과 지식이 많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들의 아픔은 느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느낌을 간직한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차츰 그 고통에 공감하고 그 까닭과 의미를 묻고 깨달아 가는 과정을 겪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라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들의 공감 이해의 폭은 더 깊고 넓어지며 풍부해 질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고 지켜 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꽃할머니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어린 친구들에게 소녀상을 통한 교육으로, 또한 이와 관련된 책으로 할머니 이야기를 전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지금도 끊임없이 전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꽃할머니가 겪은 아픔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꽃할머니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할머니는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지금 세상에는 그런 일 없어야지, 나같은 사람 다시는 없어야지. 내 잘못도 아닌데 일생을 다 잃어버리고......."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됨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