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에서 수달 가족, 금개구리 발견

내용

10년 복원 성과...멸종위기 수달, 금개구리 사는 ‘오산천’

앵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오산천에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미 수달이 아기 한 마리와 함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여기에 오산천 생태복원사업의 일환인 가장천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까지 발견되면서 오산천 복원에 힘써온 오산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게 됐는데요. 현장에서 함께 확인해보시죠.

자막: 어미 수달, 아기와 함께 오산천에서 ‘포착’
지난 22일 새벽 오산천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 가족입니다.

물에서 먼저 나온 어미 수달이 동태를 살피는 사이, 아기 수달이 울음소리를 내며 어미를 찾습니다.

자막: 올해 2월 수달 한 쌍 발견 이후 7개월 만에 ‘확인’
지난 2월 수달 한 쌍이 발견된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수달의 짝찟기 시기와 임신 기간을 감안하면, 아기 수달은 지난 5월께 태어나 이제 막 사냥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지상훈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집행위원장)
수달이 12월부터 3월까지 짝짓기 철이에요. 그리고 임신 기간이 60일에서 74일이어서 5월에는 낳을 수 있겠다 했는데, 9월 22일 새벽 5시에 두 마리가 카메라에 잡힌 거예요. 수달보호협회에 요청해서 동정을 했더니 어미와 아기가 맞다는 거예요.

자막: 가장천 습지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발견
오산천생태하천복원의 일환으로 조성된 가장천 습지에서도 얼마 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황인숙(생태활동가)
올챙이로 봐서는 참개구리하고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꼬리 시작되는 부분에 황금색 줄이 있길래 금개구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전문가 선생님 모시고 동정한 결과 금개구리로 판명되었습니다.

자막: 한반도 고유종 ‘금개구리’‘...도시개발로 개체 수 줄어
한반도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등 양쪽의 금빛 줄무늬가 특징으로, 도시 개발 등으로 개체수가 줄면서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손상호(어류 및 양서류 전문가)
신도시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라지기 쉬운 양서류 중 하나가 금개구리거든요. 그래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이 종이 확인됐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환경이 잘 보존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생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 금개구리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막: 2011년부터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추진
악취를 풍기던 하천에서 10년 복원 끝에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오산천.

자막: 수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수달‘ 서식으로 “하천 건강성 확인”
1급수에서 주로 서식하는 수달의 번식과 더불어 법종보호종인 금개구리의 서식까지 확인되면서 오산시와 시민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지상훈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집행위원장)
수달 (서식)으로 인해서 오산천의 건강성은 증명이 됐고, 이후의 과제는 아기 수달이 이 오산천 유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어디인지 폭넓게 생각하고 (자기 영역을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오산시뿐 아니라 범시민적으로 수달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자막: 2018년부터 수달 서식지 지속적인 모니터링
자막: 가장천 습지 ’생태교육 명소‘로 추진 계획
지난 2018년부터 오산천 수달 서식지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오산시는 향후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설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 습지를 생태 교육 명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