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 ‘오산 죽미령평화공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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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 ‘오산 죽미령평화공원’ 개장

앵커: 6.25 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이 첫 전투를 벌였던 오산 죽미령 일대에 평화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남하하는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며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발판을 마련해 준 죽미령 전투를 재조명하고, 평화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인데요. 죽미령 전투 이후 70년만인 지난 5일,
죽미령평화공원 개장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오산죽미령평화공원, 7월 5일

6.25 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이 첫 격전으로 포화가 빗발치던 오산 죽미령에 평화의 배가 띄워졌습니다.

푸른 상공 위로 나타난 블랙이글스.

오산 죽미령에서 쏘아 올린 평화의 상징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염원하며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자막: 유엔군과 북한군 첫 격전지 ‘죽미령’에 ‘평화공원’ 조성
6.25 전쟁 발발 70주년, 유엔군의 첫 참전지였던 오산 죽미령 일대에 평화공원이 개장했습니다.

자막: 유엔군 최초 파병 스미스 부대...‘죽미령전투’ 참전
1950년 7월 5일, 유엔군으로 최초 파병된 스미스특수임무부대가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펼쳤던죽미령 전투.

자막: 북한군 남진 늦춰 낙동강 방어선 구축 ‘기여’
6시간 15분간의 사투 끝에 결국 패배했지만, 북한군의 남진을 10여 일간 저지하면서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인천상륙작전의 초석이 된 전투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패배한 전투로 평가 절하되었던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 평화의 전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자막: 국가보훈처장, 전 유엔사무총장, 미국대사, 한미연합사령관 등 참석
이날 개장식은 매년 열리는 ‘유엔군 초전 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과 함께 개최된 가운데,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해리 해리슨 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540명의 스미스 부대원을 비롯한 모든 유엔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개장하는 (죽미령)평화공원 역시 스미스 부대원과 대한민국 국민을 잇는 살아있는 역사 평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개장식 현장에는 여전히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세대와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가 함께 한 가운데, 평화의 메신저를 자처했습니다.

인터뷰-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현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밤에는 걷고 낮에는 숨어있고 대전까지 걸어갔습니다. 여러분은 모를 겁니다. 얼마나 비참했는지. 그 어린애가 우는 사진을 보니까 바로 내 생각도 나고 정말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줌의 힘이라도 된다면 세계평화를 위해서 같이 하지 않을까.

스미스부대 참전용사(루이스 J. 패터슨)였던 할아버지를 대신해 감사패를 받아 든 손자도 자녀들과 죽미령평화공원을 거닐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습니다.

인터뷰-앤드류 R. 폭스워시 (미8군 군악대 선임상사 · 스미스특수임부부대 참전용사 후손)
저희 할아버지가 스미스특수임무부대원이셨어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고, 겸허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에 두 딸을 데리고 왔는데요. 아이들에게 전 세계에 군 장병들과 그들이 하는 일의 중요성, 또 희생을 기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설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막: 외삼미동 600-1번지에 13만4천㎡ 규모로 조성
오산시 외삼미동 600-1번지 일대에 13만4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선 죽미령평화공원.

자막: 상설전시관, 추모 및 자연친화적 휴식공간 제공
죽미령전투와 6.25 전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스미스부대 전몰장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공간,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된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자막: VR 등 첨단 IT 도입으로 생생한 역사 체험
특히, 2013년 건립된 유엔군초전기념관과 더불어 역사 및 평화교육의 장이 될 스미스평화관은 죽미령전투를 비롯한 한국전쟁의 연대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VR 등 첨단 IT 및 시청각 시설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전쟁을 기억하는 장소이면서도 앞으로 미래의 아이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평화의 시작을 활짝 여는 최고의 명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70년 전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죽미령평화공원.

오산시는 죽미령평화공원이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바로 새기는 역사교육의 장이자, 평화의 가치를 논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