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수달 실물 ‘포착’...오산천 복원,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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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수달 실물 ‘포착’...오산천 복원, 남은 과제는

1월 3일 밤 11시경. 오산스포츠센터 뒤편 인도교 아래에서 수달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자막: 지난 3일 밤 오산스포츠센터 옆 인도교 아래서 수달 ‘포착’
지난해 11월 오산천 탑동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자막: “지난해 11월 최초 발견 이후 두 달 만”
수달의 배설물도 지난해 9월 이후 4.1km에 해당하는 오산시 구간에서 수차례 발견되고 있습니다.

자막: 오산시 4.1km 구간 곳곳에서 수달 배설물도 수차례 발견돼
이처럼 수달의 배설물에 이어 실물까지 연이어 확인되면서, 오산시와 시민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자막: 1급수에 사는 ‘수달’...수생태계 ‘다양성 및 건강’ 지표
1급수의 맑은 물에서만 주로 서식하는 수달이 돌아왔다는 것은 오산천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지상훈(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집행위원장)
지금 오산시 구간이 약 4.1km 정도 되거든요. (수달이) 양쪽 끝에서 발견됐는데 저희는 가슴이 막 두근두근했어요. 아시다시피, (과거에) 자연 하천을 시멘트 블록화해서 자연정화 능력을 상실시켰어요. 이런 것들을 (복원해서) 다시 생태하천이 됐는데 과연 생태 지표인 수달이 올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카메라에 찍힌 거예요. 함께 기뻐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고...
지난 2017년 5월 오산천 상류에서 처음으로 수달의 배설물이 확인되면서 거론돼왔던 ‘수달서식지 복원’도 다시금 주요 이슈가 됐습니다.

자막: 오산시,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 개최
지난 21일 열린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는 지역 정치인들과 한국수달보호협회, 관내 환경단체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오산시는 앞으로 오산천이 흐르는 경기 남부 6개 지자체와 협력해 수달이 서식할 수 있는 수생태계 복원 사업과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앞으로 (경기 남부) 6개 지자체들과 협력해 가면서 홍보 전략도 세우고요. (수달 서식지가) 잘 복원될 수 있는 환경은 이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연구하고 공부해서 실천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해야겠다 생각하고요.


최근 확인된 수달 배설물의 DNA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한, 두 마리로 추정되는 만큼, 수달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과제도 남았습니다.

인터뷰-한성용 박사(한국수달보호협회)
완벽하게 오산천 수달 서식을 복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 번째는 서식지를 아주 건강하게 유지 관리해야 하고 또 더 필요하다면 개체를 추가로 방사하거나 해서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로 서식지 보호는 수달이 로드킬을 당하지 않게, 그물에 걸려 죽지 않게 시민들이 하천에 있는 위협 요소들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지난 10년간 오산천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오산시.

자막: 죽어가던 오산천...10년 복원 끝에 ‘수달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자생력을 잃고 죽어가던 오산천은 원앙과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 노니는 아름다운 도심하천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수달까지 돌아오면서,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도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