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V뉴스 - 2020년 17호

내용

오산시, 초중고 3만여 명에 기능성 소재 ‘천 마스크’ 무료 배부

앵커: 개학이 다음달 6일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막상 개학을 해도,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아이들이 혹여 집단 감염에 노출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은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산시가 직접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기능성 천 마스크 제작에 나섰습니다. 개학일에
맞춰 1인당 2매씩 총 6만 2천 장을 배부할 계획인데요. 재봉틀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마스크 제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수공예품을 만드는 오산시의 한 협동조합.

25평 남짓한 이 공방에서는 요즘 밤낮으로 쉴새 없이 재봉틀이 돌아갑니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나눠줄 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따스한 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이른바, ‘따숨 마스크’.

자막: 개학일에 맞춰, 학생 1인당 2매씩 총 6만 2천 장 배부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자, 오산시가 직접 아이들을 위한 천 마스크 제작에 나섰습니다.

초중고 개학일에 맞춰, 필터교체용 마스크를 제작해 1인당 2매씩, 총 6만2천 장을 배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곽상욱 오산시장
아이들이 우선입니다. 개학을 앞둔 3만여 명의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도록 준비를 했고, (마스크가) 완성되면, 각 학교에서도 시민운동으로 학부모들이 함께 마스크를 제작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자막: ‘따숨마스크’ 제작에 협동조합, 솜씨 좋은 주민들까지 ‘동참’
오산시가 아이들을 위한 천 마스크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마을의 영세한 공방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은 물론 평소 재봉틀 솜씨가 좋은 주민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박연진 (내삼미동)
저도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을 둔 학부모예요. 지금 마스크 때문에 많이 힘든 상황에 있잖아요. 좋은 취지로 ‘따숨 마스크’를 학생들에게 배부를 한다고 해서 저도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자막: “기능성 원단에 필터 교체용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부되는 마스크는 일반 면 마스크와는 달리, 항균 및 필터 기능이 강화된 원단인 데다, 필터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인터뷰-김유정(핸즈프렌즈 협동조합 대표)
물이나 침 같은 게 묻으면 금방 마르는 기능성 (원단)이 있고요. 뒤에도 보면, 이제 날씨도 더워지고 하니까 메쉬 (원단)을 댔어요. 이것도 건조가 빨리 되고요. 여기에 필터를 넣어서 사용하시면 되고요. 세탁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손빨래로 문질러서 건조대에 말려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산시는 현재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제작 외에도 주민 스스로 마스크를 만들어 쓰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따숨마스크 제작 키트’를 보급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닿은 ‘따숨마스크’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의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숨마스크 프로젝트’ 오산시 전역으로 확산

앵커: 오산시가 보급하는 ‘따숨마스크’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현재 오산시청 로비에서는 시가 제공하는 천 마스크 제작 키트로 ‘따숨마스크’를 직접 만들어보고, 두 개 중 하나는 기부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산시민은 물론 지역의 대학생들까지 ‘따숨마스크’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오산시 전역에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오산시청 로비>
이른바, ‘따숨마스크’ 나눔 프로젝트가 한창인 오산시청 로비입니다.

청사 출입 전 방문기록을 남기고, 체온 체크와 손소독까지 마친 시민들이 시가 제공하는 마스크 제작 키트로 천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막: 시민 대상 필터교체용 ‘천 마스크’ 제작 키트 보급 및 교육
손쉽게 빨아 쓸 수 있는 데다,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습니다.

바느질이 서툴러도 강사의 도움으로 한 단계씩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마스크가 완성되는데요.

자막: 직접 만든 마스크 두 개 중 한 개는 ‘기부’
직접 만든 마스크 중 한 개는 만들어 기부하고, 나머지 한 개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은하(원동)
재봉틀 없이도 만들 수 있고, 저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이 만들기에도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하나는 기부하고, 하나는 집에 가서 만들어서 아이에게 해주고 싶어요.

자막: 평생교육활동가, 강사, 수강생 전면에 나서
한 곳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제작 교육이 이뤄지고, 다른 한 곳에서는 재봉틀이 쉼 없이 돌아갑니다.

자막: “함께 배우고 나누는 오산시 교육철학 밑바탕”
그동안 ‘함께 배우고 나누는 교육철학을 강조해온 지자체답게, 지역의 평생교육활동가와 강사, 수강생들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선미(오산시 배달강좌 ‘런앤런’ 강사)
배달강좌 런앤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금 너무 어려운 시기에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들 힘들게 일하시잖아요. 물품도 기부를 하고 다른 방법으로도 많이 (지원을) 하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재봉틀이니까 재능기부 한다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자막: 오산시 전역으로 ‘따숨마스크 나눔 프로젝트’ 확산
이러한 ‘따숨마스크’ 제작과 기부는 오산시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막: 지역 자원봉사자, 소규모 단체, 대학도 ‘동참’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시민봉사단을 모집한 지 이틀 만에 4천 장 분량의 마스크 원단이 소진됐고, 재봉틀과 장소를 제공한 관내 대학에서는 학생들도 ‘따숨마스크’ 제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진(오산대학 스타일리스트과 2학년)
저희가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 학생으로서 재봉틀을 능숙하게 다루기도 하고, 마스크 구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제작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막: 오산시, ‘따숨마스크 제작 키트’ 1만5천 장 분 보급
오산시가 1차적으로 마련한 마스크 제작 키트는 1만 5천 장 분.

자막: 시민들이 기부한 ‘따숨마스크’...세탁 거쳐 취약계층에 전달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이 기부한 ‘따숨마스크’는 세탁을 거쳐 취약계층에 전해질 예정인데요.

코로나 19 장기화와 마스크 부족으로 시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숨 마스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